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브래드피트의 80세 특수효과라는 광고성 문구였다.내가 좋아하는 배우의 늙은 모습을 볼수 있는 기회라니...어둠의 경로로 먼저 봤지만, 개봉하면 다시 가서 봐야겠단 생각을 했다.역사물 한편을 본것 같은 러닝타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잔잔한 물결이 흐르듯 시간이 그렇게 흐르듯 전개되는 이야기는 나를 미래로 과거로 데려갔다. 영화얘기를 하자면... 한 병동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죽음에 임박한 한 노인이 자신의 딸애게 다이어리를 읽어달라면서...<타이타닉>.<노트북> 처럼 <액자구성>(이야기 안에서 누군구가 또 다른 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으로 되었있다.'케롤린'이 자신의 엄마 '데이지'에게 다이어리를 읽어주게된다... 1918년 세계1차 대전이 끝나던해 태어난 아이 벤자민 버튼(브래드피트).태어날때 부터 80세 노인의 모습으로 났던 아이. 벤자민.조산끝에 죽은 아내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버림으로 한 노인요양원에서 자라게 된다. 얼마 살지 못할 거라는 의사의 말과는 달리 벤자민은 꿋꿋히 자란다.비록 노인의 모습이지만 요양원이라 그런지 그런 자신에 대해 구김이 없게..물론 퀴니(엄마)의 사랑을 듬뿍받고 자라서 일지도 모른다. 나이는 7살, 겉모습은 70대 노인..벤자민은 7살 되던해 처음으로 휠체어를 내려 걷게된다.벤자민이 섰을 때.. 할레루야를 외치던 사람들..정상적인 인간이였을 경우 대개 돌을 전후로 걸을 수 있게 된다.하지만 벤자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기에 7살 되어서야 겨우 목발을 짚고 설수 있게 되었다. 그런 그애게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찾아온다.7살의 눈으로 보는 여자는 자기 또래일 수 밖에 없다.5살의 데이지 에게 사랑을 느낀 벤자민은 두근두근 거릴 수 밖에 없었다.벤자민의 사정을 모르고 이 장면을 본다면...좀 역겹다라고 생각 할지도 모르나 5살 데이지 눈에는 이 늙은 벤자민은 다른친구들과 조금 다른 7살 살 짜리 꼬마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벤자민의 아버지는 자신이 버린 벤자민을 틈틈이 지켜보았다.얼마살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 생각했던 그가 잘 살아가는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하지만 처음 만난 그날.. 자신이 아버지 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그렇게 벤자민은 매음굴에서 첫 동정을 뗀 날,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술을 배운다. 벤자민에게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준 기회..외양선을 탄 벤자민은 바다로 나가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받아드린다.처음 배를 탈때에는 완전한 노인의 모습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키도 자라고 털도 자라고 주름도 줄고...그의 시간은 천천히 거꾸로 흐르고 있었다. 처음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비로서 브래드피트의 얼굴이 점점 보이기 시작했다..ㅎ 그는 또 다른 사랑을 하게 된다. 영국 무역관의 부인을 말이다. 겉은 늙은이지만 나이는 한창일 때라 그는 잠을 잘 들지 못했고, 잠깐 차를 마시러 내려오는 길에 그녀와 만난다.차를 함께 마시고,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그렇게 그녀는 벤자민의 매력에 빠져버리고, 그도 그녀에게 빠져버린다.최초의 영구 해협을 횡단하는 여성이 되고 싶었다던 그녀는 그렇게 벤자민 곁을 떠난다. 시간은 흘러 5살 이였던 꼬맹이 데이지는 더이상 어린애가 아니게 되었다.뉴욕에서 성공한 무용가로 자란 그녀..벤자민을 찾아온 그날, 그 앞에서 춤을 보여주는데...저 장면이 참 예뻤다... 여러 상황들도 많았지만 결국은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처음 아파트에서 가구도 아무것도 없는 방에서 매트리스만 놔두고 생활하던 모습이 제일 좋았던것 같다.배고프면 먹고, 잠오면 자고, 매트리스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내가 제일 꿈꾸는 라이프스타일~ㅎㅎ 뭐 신혼한달간은 휴가받아서 그렇게 지내면 안되나?ㅎ) 어느새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모습..언제나 봐도 저 웃음은 참 매력적이다... "자긴 주름이 하나도 없네.. 매일매일 나는 주름이 늘고 있는데..이건 불공평해..""난 너의 주름까지도 사랑하는 걸..""더 젊어진다는 건...어떤거야?""확실히 말하긴 어려워... 가끔 내눈을 못 믿겠어..""자기는 내가 늙고 주름이 자글자글해도 사랑할꺼야?""자기는 내가 여드름 투성이어도 사랑할꺼야?"사랑의 밀어 들인데... 참 마음이 아픈 말 들이었다... 사랑 나이 젊음 늙어감의 상관관계.. 데이지는 그렇게 딸을 출산하게 되고 '케롤린'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하지만, 점점 젊어지는 자신을 그 아이에게 어떻게 납득시킬 수 있을까..고민을 하다 결국 그들을 떠나게 된다...그 말이 생각 난다 "나중에 넌 아이둘을 키워야 할텐데..그런 짐을 줄수가 없어.."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직시한 벤자민의 현실적인 답안. 세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아이의 생일 마다 엽서를 보낸다..케롤린이 엽서를 읽을때...가슴이 너무 많이 아팠다..<1970년 2번째 생일 "생일 축하한다..너에게 굿 나잇 키스를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5번째 생일 "초등학교 첫 등교길을 함께 데려다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6번째 "너한테 피아노를 가르쳐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981년 13번째 "남자애들 쫓아다니지 말라고 잔소리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네가 상처 받았을 때 위로를 해주고 싶었는데..."><"내가 너의 아빠가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그 자리로 돌아갈 길이 없구나...">자신의 모습과는 상관없이 부정(父情)..은 언제나 있던것.. 가치있는 것을 하는데 있어서 늦었다는 건 없다.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는데... 시간의 제약은 없다. 나에게 힘을 준 말... 시간이 한참 흐르고 난 뒤 데이지에게 연락이 왔다. 벤자민의 소식을... 벤자민은 그렇게 다시 처음 자신이 왔던 그 요양원으로 돌아오게 된것이다.아이의 모습이지만 치매를 가진 노인의 상태로...아이러니한건.. 치매걸린 노인이나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의 모습이나 같다라는 것..월래의 자리로 돌아간 것이다.."기억은 나지 않지만 뭐랄까...내가..평생을 살았던...그런 느낌이요...근데 그게 뭔지는 기억나지 않아요.." 그렇게 세월이 더 지나 벤자민은 자신이 누군지 그곳이 어디인지를 알지 못하게 되었다.세월이 더 흘러 걷는 방법도 잊어버리게 되었다.2003년 봄.간난아이가 되어버린 벤자민은 한동안 데이지의 눈을 바라보다가 그렇게 눈을 감는다. ------------------------------------------------------------------------------------------------------------왜 그렇게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다. 왜 그렇게 마음이 아픈지도 모르겠다.사람이 태어나 나이를 먹고 그렇게 늙어 가는 이야기 인데.. 도무지 왜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다.<사람은 불공평하게 태어나도, 시간은 공평하다>라는 말이 생각난다."너와 내가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을 뿐....결국 끝은 같단다.."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라는 매력적인 소재지만 결론은 그렇게 나이를 먹고 죽는다는 것이다.언젠가 봤던 "Youth Without Youth"이란 영화가 생각났다. 70대 노인이 번개를 맞고 젊어지는 내용의 영화인데...결국은 월래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와 죽음을 맞는 내용이었다. 여기서도 '팀로스'의 노인분장을 볼수 있다."Youth Without Youth서의 젊음은 '호접몽'이였다면 벤자민의 젊음은 남과 또 다른 <늙어감>이였던 것이다.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간난아기의 모습으로 죽은...그의 인생이 참 안타까워 눈물이 났던 것 같다.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 "그거 아니? 젊음은 명사인데.. 늙음은 동사인거.."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브래드피트의 80세 특수효과라는 광고성 문구였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의 늙은 모습을 볼수 있는 기회라니...
어둠의 경로로 먼저 봤지만, 개봉하면 다시 가서 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역사물 한편을 본것 같은 러닝타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잔잔한 물결이 흐르듯 시간이 그렇게 흐르듯 전개되는 이야기는 나를 미래로 과거로 데려갔다.
영화얘기를 하자면...
한 병동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죽음에 임박한 한 노인이 자신의 딸애게 다이어리를 읽어달라면서...
<타이타닉>.<노트북> 처럼 <액자구성>(이야기 안에서 누군구가 또 다른 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으로 되었있다.
'케롤린'이 자신의 엄마 '데이지'에게 다이어리를 읽어주게된다...
1918년 세계1차 대전이 끝나던해 태어난 아이 벤자민 버튼(브래드피트).
태어날때 부터 80세 노인의 모습으로 났던 아이. 벤자민.
조산끝에 죽은 아내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버림으로 한 노인요양원에서 자라게 된다.
얼마 살지 못할 거라는 의사의 말과는 달리 벤자민은 꿋꿋히 자란다.
비록 노인의 모습이지만 요양원이라 그런지 그런 자신에 대해 구김이 없게..
물론 퀴니(엄마)의 사랑을 듬뿍받고 자라서 일지도 모른다.
나이는 7살, 겉모습은 70대 노인..
벤자민은 7살 되던해 처음으로 휠체어를 내려 걷게된다.
벤자민이 섰을 때.. 할레루야를 외치던 사람들..
정상적인 인간이였을 경우 대개 돌을 전후로 걸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벤자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기에 7살 되어서야 겨우 목발을 짚고 설수 있게 되었다.
그런 그애게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찾아온다.
7살의 눈으로 보는 여자는 자기 또래일 수 밖에 없다.
5살의 데이지 에게 사랑을 느낀 벤자민은 두근두근 거릴 수 밖에 없었다.
벤자민의 사정을 모르고 이 장면을 본다면...좀 역겹다라고 생각 할지도 모르나
5살 데이지 눈에는 이 늙은 벤자민은 다른친구들과 조금 다른 7살 살 짜리 꼬마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벤자민의 아버지는 자신이 버린 벤자민을 틈틈이 지켜보았다.
얼마살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 생각했던 그가 잘 살아가는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지만 처음 만난 그날.. 자신이 아버지 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그렇게 벤자민은 매음굴에서 첫 동정을 뗀 날,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술을 배운다.
벤자민에게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준 기회..
외양선을 탄 벤자민은 바다로 나가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받아드린다.
처음 배를 탈때에는 완전한 노인의 모습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키도 자라고 털도 자라고 주름도 줄고...
그의 시간은 천천히 거꾸로 흐르고 있었다.
처음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
비로서 브래드피트의 얼굴이 점점 보이기 시작했다..ㅎ
그는 또 다른 사랑을 하게 된다. 영국 무역관의 부인을 말이다.
겉은 늙은이지만 나이는 한창일 때라 그는 잠을 잘 들지 못했고, 잠깐 차를 마시러 내려오는 길에 그녀와 만난다.
차를 함께 마시고,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그렇게 그녀는 벤자민의 매력에 빠져버리고, 그도 그녀에게 빠져버린다.
최초의 영구 해협을 횡단하는 여성이 되고 싶었다던 그녀는 그렇게 벤자민 곁을 떠난다.
시간은 흘러 5살 이였던 꼬맹이 데이지는 더이상 어린애가 아니게 되었다.
뉴욕에서 성공한 무용가로 자란 그녀..
벤자민을 찾아온 그날, 그 앞에서 춤을 보여주는데...저 장면이 참 예뻤다...
여러 상황들도 많았지만 결국은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처음 아파트에서 가구도 아무것도 없는 방에서 매트리스만 놔두고 생활하던 모습이 제일 좋았던것 같다.
배고프면 먹고, 잠오면 자고, 매트리스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내가 제일 꿈꾸는 라이프스타일~ㅎㅎ 뭐 신혼한달간은 휴가받아서 그렇게 지내면 안되나?ㅎ)
어느새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모습..
언제나 봐도 저 웃음은 참 매력적이다...
"자긴 주름이 하나도 없네.. 매일매일 나는 주름이 늘고 있는데..이건 불공평해.."
"난 너의 주름까지도 사랑하는 걸.."
"더 젊어진다는 건...어떤거야?"
"확실히 말하긴 어려워... 가끔 내눈을 못 믿겠어.."
"자기는 내가 늙고 주름이 자글자글해도 사랑할꺼야?"
"자기는 내가 여드름 투성이어도 사랑할꺼야?"
사랑의 밀어 들인데... 참 마음이 아픈 말 들이었다... 사랑 나이 젊음 늙어감의 상관관계..
데이지는 그렇게 딸을 출산하게 되고 '케롤린'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하지만, 점점 젊어지는 자신을 그 아이에게 어떻게 납득시킬 수 있을까..고민을 하다 결국 그들을 떠나게 된다...
그 말이 생각 난다 "나중에 넌 아이둘을 키워야 할텐데..그런 짐을 줄수가 없어.."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직시한 벤자민의 현실적인 답안.
세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아이의 생일 마다 엽서를 보낸다..
케롤린이 엽서를 읽을때...가슴이 너무 많이 아팠다..
<1970년 2번째 생일 "생일 축하한다..너에게 굿 나잇 키스를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5번째 생일 "초등학교 첫 등교길을 함께 데려다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6번째 "너한테 피아노를 가르쳐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981년 13번째 "남자애들 쫓아다니지 말라고 잔소리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네가 상처 받았을 때 위로를 해주고 싶었는데...">
<"내가 너의 아빠가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그 자리로 돌아갈 길이 없구나...">
자신의 모습과는 상관없이 부정(父情)..은 언제나 있던것..
가치있는 것을 하는데 있어서 늦었다는 건 없다.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는데... 시간의 제약은 없다. 나에게 힘을 준 말...
시간이 한참 흐르고 난 뒤 데이지에게 연락이 왔다.
벤자민의 소식을... 벤자민은 그렇게 다시 처음 자신이 왔던 그 요양원으로 돌아오게 된것이다.
아이의 모습이지만 치매를 가진 노인의 상태로...
아이러니한건.. 치매걸린 노인이나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의 모습이나 같다라는 것..
월래의 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뭐랄까...내가..평생을 살았던...그런 느낌이요...근데 그게 뭔지는 기억나지 않아요.."
그렇게 세월이 더 지나 벤자민은 자신이 누군지 그곳이 어디인지를 알지 못하게 되었다.
세월이 더 흘러 걷는 방법도 잊어버리게 되었다.
2003년 봄.
간난아이가 되어버린 벤자민은 한동안 데이지의 눈을 바라보다가 그렇게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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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다. 왜 그렇게 마음이 아픈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태어나 나이를 먹고 그렇게 늙어 가는 이야기 인데.. 도무지 왜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다.
<사람은 불공평하게 태어나도, 시간은 공평하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너와 내가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을 뿐....결국 끝은 같단다.."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라는 매력적인 소재지만 결론은 그렇게 나이를 먹고 죽는다는 것이다.
언젠가 봤던 "Youth Without Youth"이란 영화가 생각났다. 70대 노인이 번개를 맞고 젊어지는 내용의 영화인데...
결국은 월래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와 죽음을 맞는 내용이었다. 여기서도 '팀로스'의 노인분장을 볼수 있다.
"Youth Without Youth서의 젊음은 '호접몽'이였다면 벤자민의 젊음은 남과 또 다른 <늙어감>이였던 것이다.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간난아기의 모습으로 죽은...그의 인생이 참 안타까워 눈물이 났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