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제 얘기를 들어주세요.

._._,2009.10.08
조회1,077

안녕하세요. 전 18살 소녀입니다. 처음으로..판에 글을 쓰는데..글이 많이길것같네요.

제가 바라는건.. 악플도 상관없어요.리플이 안달려도상관없어요. 그저 제 얘기를 들어달라는거에요.

너무힘들어서..어디 털어놓고싶은데..털어놓을데가없어서...쓰는글이에요..길어도..꼭읽어주세요..

 

제소개를 할게요.저는 18살이구요. 키가 172 몸무게가 53 허리가24 머리는어깨까지 쌍커풀은없구요 입술은도톰해요. 모든게 다 길쭉길쭉해요. 이게 제 평범한 외형적인 모습이에요.

전...4차원을 뛰어넘어요. 벽이랑얘기도하구요.제가 외계인이라고생각하고살아요. 저한텐초능력이있는데 단지 쓸줄을모르는것뿐이라고 믿고살구요. 그 누구의 말보다 제 말을믿어요. 우울증으로 작년10월 정신병원에입원했었구요. 가장최근에 받은 정신과진단에서는 조울증이라고 나왔어요. 이게 제 말할수 없는 속의모습이에요.

 

저희가족은 재혼가정이에요. 엄마가 2번결혼하셨구요.아빠가2번결혼하셨어요. 아빠가 새아빠구요. 제 친아빠는 3번결혼하셨는데 우리엄마가 2번째여자에요. 친아빠쪽엔 배다른형제가 3이나있구요. 새아빠쪽에도 배다른형제가2이나있어요. 태어나자마자 외할머니가 저를데리고 친할머니댁에 갔는데..놓고가는순간 고아원에 버릴거라고해서 절 기른거래요. 엄마랑10년가까이떨어져살면서 충남논산시에서자랐어요.외할머니외할아버지손에서요. 그동안 허름한집때문에 거지라는소리도들었었구요.엄마랑 안산다고 고아라는소리도들으면서 자랐지만 비뚤어질 기미라고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을만큼 티없이 맑게 자랐었어요. 엄마가 절 데리고 살겠다고 대구로 데려갔어요. 그렇지만 엄마는 절 대구에있는 이모한테 맡겨놓은뒤 일하러간다고 서울로 가셨구요. 방학때마다 논산에 내려가서 놀았죠. 초등학교6학년때 엄마가 엄마의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줬어요.

덩치도 컸구요.모든게 쌔카맣게 검은색이었어요. 정말 착해보였구요. 하지만..그리썩 맘에 들진않았어요.나한테서 엄마를 뺏어갈것같았거든요..

 

어느날 엄마가 저한테 물었어요 "XX야 엄마..그 아저씨랑 결혼하고싶은데..니생각은어때?니가싫다면..안할게.."라길래..제가 그랬죠.그어린나이에 무슨생각이있다고..."나는 20살되면 엄마랑 떨어져 살거잖아!그럼 엄마혼자외롭잖아..그러니까 그아저씨랑 결혼해..그럼 난 오늘부터 아저씨보고 아빠라고부른다~아랐지?"

 

제가중학교1학년때 대전으로 전학을 가면서 새아빠랑저랑엄마는같이살게됐구요. 참 힘든경험이지만 엄마의결혼식에도 참석했어요..그치만 어린마음에 엄마의 결혼식인데 딸이라는애가보이면 창피해할까봐..사진찍을때도 안찍으려고숨었는데..이모가 울면서 저보고 사진찍으라고하더라구요..그래서 고개를 푹숙이고 사진을 찍었어요.

 

 제가 고등학교1학년때까지만해도..참 얌전한아이었어요. 집에서 만화책이나보고,..요즘말로하면 오타쿠였죠. 고등학교1학년때 어떤친구를 사귀게됐어요. 알고보니 그 친구가 소위 조금 노는 친구였고, 그 해 5월달에 처음으로 가출이란걸했어요. 한달동안 혼자사는친구의집에서 살면서 담배도피고 술도 먹고 남자도만났죠. 그렇게 가출했다 집에 들어갔다를 반복하다가 그해 9월 제 첫사랑을 만났어요. 어린나이에 사랑이라기엔 뭐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남자를 만난거죠. 그리고 10월2일 가출을시도했다가 갑자기 정신착란증세같은걸 일으켰어요. 무슨말을 해야하는지,,내가지금무슨말을하고있는지,,손은떨리고 자꾸 몸을 쥐어뜯게되고.. 그래서 전 청소년상담센터로갔어요.그곳에서 저를 정신병원으로 보낸거구요. 정신병원에서 정말 맘에드는 친구를 만났어요.  저랑 성격도비슷했죠. 그친구랑 퇴원하고나서도친하게지내다가 결국 둘이같이 가출을했어요. 둘은 소위 부랄친구를먹고 정말 이런말 나쁜말이지만 양아치처럼 지냈어요. 그친구한테 전.. 제 첫사랑을 뺏겼죠..

 

전 그친구를용서했어요. 제가 가출을해서 그친구와 헤어진뒤 서울에서 친아빠를 찾았어요. 정말 기쁜마음에 아빠한테연락을했고 만났죠.아빠한테..집이불편해서가출을했다구..방하나만 얻어달라고해서 고시원에서혼자살고있었어요. 그 사이에 그 친구와 사귀고있었던 제 첫사랑을 만났어요. 친구와 사귀고있으면서 저보고 한번하자고하더군요. 정말 그당시엔 모든걸 다 바치고싶은 사람이었어요. 그래서..그다음은..대충아시겠죠?..그리고 그 고시원을 빼기 3일전.. 친아빠가 핸드폰번호를 바꿨더라구요..갑자기 나타난딸이 부담스러웠나봐요..길도모르는서울에 혼자동그라니 남겨져서..엄마한테 전화를했어요..그래서 집엘 들어갔죠.

 

그리고 나서 얼마안되서 또다시 정신병원에서만났던 그친구와 가출을했어요. 노래방도우미라고..다들아시죠?그 일을하면서 지냈죠.3달동안요.  이다음부턴 자질구레한얘기..그냥 넘기구요..요즘얘기를할게요.

 

제부랄친구한테는 남자친구가있었어요. 저도 남자친구가있었죠. 제친구남자친구는 포항.제남자친구는 대전이었어요. 전 대전에서 그친구와 잘지내면서 남자친구도만나고있었죠. 제친구가 남자친구를보러가고싶대서 같이포항엘 갔어요. 그곳에서 YJ란애를 만났어요. 정말 못생기고 키도작은애였죠. 근데 그 애가저를 마음에들어하는것같았어요. 대수롭지않게 넘기면서 대전으로 돌아와서 제남자친구와 알콩달콩지내고있는데 YJ와제친구의남자친구가 대전으로왔다더군요. 넷은같이살게됐어요. 제남자친구는 이해해줬구요. 근데..YJ와저 사이에 일명 썸씽이나버린거에요..제가 나쁜년이죠..YJ는 그 사실을 그당시 제 남자친구한테 들켜서 엄청 맞았구요.전..그아이와 헤어졌어요. YJ는 그래도 제가 좋다고하더군요.. 저와YJ그리고 제친구의남자친구였던 그아이는 제부랄친구였던 그아이와 크게 싸우게됐고, 우린 그아이를 피해 서울로 오게됐어요. 그렇게 힘든시절을 넘겨서 저랑 YJ가 사귀게된지 50일되던날. 서울로 온 지 꽤 됀 저희들은 서울랜드에놀러가서 빡세게놀고왔죠. 자고일어나서 51일째되던날..갑자기 방에 경찰들이와서 YJ를 잡아갔어요. 작년에 저지른 일들때문이래요. 강도상해,차량절도,보호관찰무시,재판2번무시. 소년원이 확실하대요...전 YJ를정말 진심으로 사랑하게됐는데..YJ는 그렇게 얻어맞고도 짝사랑하다가 결국 저를 얻었는데..둘은 그렇게쌩이별을 했어요. 지금 제 YJ는 구치소에 들어가있구요. 전 혼자 서울에서 살고있어요.

 

요즘 느끼는게요... 전 이세상에 혼자인것같아요.. 조금 특이한생각을가지고있고, 남들과 다른 가치관을지녔다고,세상에서 단절된 곳에서 생활하고있는것만같아요. 어릴때부터 제 몸에 자해하는습관이있었어요. 요즘들어 자꾸 몸에 칼자국이 생기고, 핏자국이 생겨요. 혼자 살아서 외롭다기보다는요.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라서 외로운것같아요. 왜요즘 4차원인연예인들 사랑 많이 받잖아요. 저도..똑같은데..왜 저는 동떨어진곳에서 혼자여야하는지... 가끔은그래요. 제가 무슨생각을하고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구요. 제가 무슨말을 하고싶은지도모르겠어요.. 근데 한가지 정말 말하고싶은건요. 사람들이 절..이상하게 보지 않았으면 해요. 제 꿈이 랩퍼거든요.여자랩퍼. 꿈도 특이하고 가치관도 특이하고 좀 웃긴말이지만 생긴것도 특이하고 생각하는것도 특이한 저를 사람들이 똑같은 사람으로봐주었으면해요.

 

이런 긴 얘기들을 누구한테 털어놓고 싶었지만 털어놓을 사람도 없었구요..그래서..정말 장문의 글이지만..이렇게 익명으로나마..판에 글을쓰네요...여러분..많이 길지만..꼭 제얘기 읽어주세요..그럼..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