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의 외삼촌

누비노라2009.10.09
조회445

이번 추석연휴때 생긴 일입니다.

저의 집에선 홀어머니께서 외할머니를 30년 전부터 모시고 살고 계십니다.

외삼촌이 안계셔서가 아니라 저의 아버님이 일찍 세상을 떠나셨기 때문에 어머니 혼자 저희를 키우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저의나이 10살 둘째 7살 막내 4살 이였기 때문에 어머니 혼자서 맨손으로 저희를 가르치실수 없었습니다.

 외할머니께서 저희를 키우시고 어머니는 식당을 다니시며 돈버시고 고생하여 저희를 가르치고 결혼까지 시키고 이젠 어느가정 못지않게 다들 결혼해서 아들딸 잘 낳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명절 다음날 무개념의 외삼촌이 오셨습니다.

 2~3년만에 뵙는지라 반갑기도 하고 못찾아뵌 미안함이 들어 “오셨습니까?”하고 제가 인사드렸으나 인사를 받는둥마는둥 하시고 외할머님이 누워 계신 방으로 들어가 외할머님과 잠깐 대화를 나누시고는 거실로 나와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조카인 저에게 이런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외삼촌집에 가정형편이 힘들어 카드값을 막기 위해 돌려막기를 하다가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국 지난달에 사채까지 사용하고 말았다고 말씀 하시길 래 “외숙 그러면 애들은 뭐합니까?” 하고 물으니 큰아들은 나이 37에 공무원 시험보고 있는데 매번 떨어진다. 같은 점수라도 젊은 사람 쓰지 나이 먹은 사람 누가 써주지도 않는다고 하시고 , 둘째아들은 나이 35에 신용불량자로 노숙자생활을 하는 듯 하며 2~3일에 한 번씩 집에 들어오고, 셋째아들은 수원에서 인테리어 공사 인부로 일하고 있으나 요즘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일도 별로 없는 듯 하다 하시고, 막내딸도 집에서 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외숙집 카드값이며 사채현황을 적어온 쪽지를 저에게 내 놓으며 “너희가 무슨 돈이 있겠니, 어머님께 이 쪽지 전해드려라“라고 말씀하시며 쪽지를 방바닥에 내려놓은 채 도망치듯 급히 나가버리셨죠.

 갑작스러운 터라 제 얘기를 드릴 짬도 없었고, 나가신 후 쪽지를 보니 10월 31일까지 계좌로 입금해라 하는 글하고 은행에 확인해서 처리할것 이라고 2500만원정도 되는 금액들이 카드회사 이름부터 사채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명절에 외할머니께 자식들데리고 인사드리러 오신게 아니라 혼자서 빚 청구서를 드밀고 가시다니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나요?

 

그것도 다 큰 자식들이 넷이나 있고, 자기 집도 있으면서 자기 집은 대출받아서 더이상 돈 뺄수도 없다 면서 저의 어머님께 갚아 달라 하시는 겁니다.

 

 외삼촌은 저의 어머니의 친오빠로써 형제는 단 둘뿐이고 외할머니는 국가유공자로서 외할아버지가 6.25때 전사하셔서 지금 한달에 80여 만원정도 통장에 받고 계십니다.

 

그 돈을 달라고 그러시는건데,, 외할머니께서 저희집에서 저희들 키우시며 계실때에는 그 돈을 모두 외삼촌이 받아 쓰고, 외할머니에게는 단 한푼도 오지 않았으며 지금 받으시는 돈은 외할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실때 나도 용돈좀 써야겠다 통장 다오 해서 2년전에 받아온것입니다. 그때 외숙은 외할머니께 욕도 많이 하고 다시는 안보실것처럼 그러셨다네요,,,,,,,,

  그런데 이제와서 빚을 갚아달라 사정하는것도 아니고 청구서처럼 A4용지에 빚내역과 계좌번호를 적어와서 10월 31일까지 갚으라 하는것은 무개념아닌가요?

 돈을 맡겨 놓은것도 아니고, 외할머니나 어머니께서 능력있고 돈을 가지고 계신것도 아니고 어머니도 지금도 남의 식당에서 일하시며 계시는데 이런 외삼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가 어머니와 떨어져 살기때문에 언제 어머니와 외할머니 두분계시는곳에 찾아와 행패를 부릴지 모릅니다.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의견 많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