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까지 차 올라 호흡이 정지 할것만 같다.몇차례 심호흡을 하고 살짝 문고리를 비틀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쥐죽은듯 조용한 집안 공기는 싸늘하기까지 했다.현주는 조심스럽게 주방으로 향했다.아침에 일어나면 잘 볼수 있게 냉장고에 메모지를 고정시킨 후 문득 식탁위의 그릇을 바라본 현주는 입가에 안도의 미소를 흘린다.죽은 깨끗이 비워져 있었다.그들이 이집을 나간지 40분정도 경과한 시간이었다.현주는 아득한 조명등을 뒤로 조용히 고양이 걸음으로 한발 한발 현관을 향해 나아갔다.막 문고리를 잡으려는 순간, "벌컥"하고 문이 열려지며 긴 생머리의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듯 정지한다.그녀보다 더 놀란 현주는 그만 뒤로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다.그녀는 의아한듯 현주의 교복을 유심히 살핀다.[누구세요? 오빠 친구?][...아..저기...저는...][도둑이예요?][예? 아. 아닌데요..저는 같은반...인데요][ㅋㅌㅋㅌ..저 들어가야 하는데][예...죄송합니다]그녀는 엉거주춤 서있는 현주의 곁을 총총걸음으로 지나쳐 간다.그러다 다시 현주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본다.[히야~오빠 넘 이뿌게 생겼다. 피부 뽀샤시 한것좀 봐!!]무심결에 가까이 다가오는 그녀의 기세에 놀란 현주는 서둘러 현관을 향해 달리다 시피 빠져나간다.[안.안녕히 계세요][ㅋㅋ이금방 살아요?][아뇨..버스타고..][지금 막차 끊기지 않았나?]그녀는 짧막한 대답을 뒤로 2층으로 올라간다.현주는 현관을 빠져나와 조용한 밤거리로 발걸음을 옮겨갔다.['우와..굉장한 미인...이다...놀랬다...']현주는 연신 그녀의 다가온 얼굴의 클로즈업을 생각하며 빠르게 걸음을 옮겨갔다.긴속눈섭에 신기한듯 커져버린 그녀의 까만 동공...현주는 생각했다. 참 어여뿐 동생이라고...많이 닮은 남매라고...가방에 들어있는 돈은 하루 용돈 5000원...집에 까지 가려면...시간은 어느덧 11시 10분을 지나쳐가고 있었다.현주는 정류장에 앉아 거리계산에 들어간다.[음...집까지 30분 정도 걸리니까...공원앞에서 내려서 걸어갈까...너무 어두운데...그 공원...무섭던데...집앞까지 타고가서 엄마한테...아니다...해볼까?...주무시려나...?]현주는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플립만 열었다 다시 닫는다.그리곤 이내 다시 주머니에 넣는다.이미 전화로 늦을 거라고 도윤이랑 같이 있다고 안심시켜드렸는데...아마도 안심한 그녀는 자고 있을 것이다.저혈압 때문에 한번 잠이 깨면 좀 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는 그녀이기에 현주는 결심한듯 택시 승강장을 향해 걸어갔다.막 보도를 건너려는 현주앞에 빠른 속도의 오토바이가 급정거를 한다.그 기세에 놀란 현주는 가방을 움켜쥐고 그를 응시했다.새파랗게 질려버린 현주의 얼굴...[막차 갔지? 타라!][..??누..누구...]그는 헬멧하나를 꺼내 현주에게 던지며, 헬멧의 뚜껑 부위를 열고 그를 바라본다.[신.신현...어..어떻게...몸은 좀..괜챦아?][...타!!][..으..응..난..괜챦은데...]그러나 현주는 더이상 머뭇거릴수 없어 신현의 뒤에 올라 탔다.현주는 살짝 신현의 옷깃을 잡는다.[꽉 잡아! 떨어지면 책임 안진다]오토바이를 살짝 움직이자 현주의 몸이 기우뚱 옆으로 쏠린다.겁먹은 현주는 재빨리 신현의 허리를 끌어 안았다.무서운 속도를 내며 오토바이가 질주한다.차와 차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유연하게 도심을 빠져 나간다.순식간에 도착한 현주의 집앞...현주는 너무 꽉잡은 신현의 허리를 좀처럼 놓을수가 없었다.한참이 지나서야 집앞에 내려섰지만, 이내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들어가라][아.저기..고마워..][...너...왜 온거냐?][어?]신현은 오토바이의 시동을 멈춘 후 현주가 서 있는곳으로 옮겨간다.주춤거리며 현주는 신현의 다가옴에 살짝 뒤로 밀려 나간다.[내가 무섭냐?]뒤로 물러서는 현주의 반응에 기분이 상한듯 신현의 빈정거림이 들려온다.현주는 그런 신현의 말에 그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고 시선을 피하고 있다.[그렇게 쫄거면 앞으론 나랑 시선 마주치지마!][...그..그게 아니라...][그럼?]어느새 신현의 얼굴이 바로 코앞에 나타나 있다.순간 현주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지고 말았다.신현은 그런 현주의 반응에 약간의 장난기가 발동했다.[왁!!!][???!!!!!!!!!]갑자기 귀에대고 소리치는 신현에 놀란 현주는 그대로 주저 앉고 말았다.놀란 눈이 커다랗게 신현을 바라봤고, 신현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현주를 내려다 보았다.[ㅋㅋㅋㅋ너 참 재밌다.....오늘 고마웠다. 덕분에 영어시험 낙제는 면하겠다. 들어가라]그리곤 신현은 오토바이를 타고 그곳을 빠르게 지나쳐갔다.현주는 멍하니 자리에 주저앉은채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그렇게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BL]운명
숨이 턱까지 차 올라 호흡이 정지 할것만 같다.
몇차례 심호흡을 하고 살짝 문고리를 비틀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쥐죽은듯 조용한 집안 공기는 싸늘하기까지 했다.
현주는 조심스럽게 주방으로 향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잘 볼수 있게 냉장고에 메모지를 고정시킨 후 문득 식탁위의 그릇을 바라본 현주는 입가에 안도의 미소를 흘린다.
죽은 깨끗이 비워져 있었다.
그들이 이집을 나간지 40분정도 경과한 시간이었다.
현주는 아득한 조명등을 뒤로 조용히 고양이 걸음으로 한발 한발 현관을 향해 나아갔다.
막 문고리를 잡으려는 순간, "벌컥"하고 문이 열려지며 긴 생머리의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듯 정지한다.
그녀보다 더 놀란 현주는 그만 뒤로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다.
그녀는 의아한듯 현주의 교복을 유심히 살핀다.
[누구세요? 오빠 친구?]
[...아..저기...저는...]
[도둑이예요?]
[예? 아. 아닌데요..저는 같은반...인데요]
[ㅋㅌㅋㅌ..저 들어가야 하는데]
[예...죄송합니다]
그녀는 엉거주춤 서있는 현주의 곁을 총총걸음으로 지나쳐 간다.
그러다 다시 현주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본다.
[히야~오빠 넘 이뿌게 생겼다. 피부 뽀샤시 한것좀 봐!!]
무심결에 가까이 다가오는 그녀의 기세에 놀란 현주는 서둘러 현관을 향해 달리다 시피 빠져나간다.
[안.안녕히 계세요]
[ㅋㅋ이금방 살아요?]
[아뇨..버스타고..]
[지금 막차 끊기지 않았나?]
그녀는 짧막한 대답을 뒤로 2층으로 올라간다.
현주는 현관을 빠져나와 조용한 밤거리로 발걸음을 옮겨갔다.
['우와..굉장한 미인...이다...놀랬다...']
현주는 연신 그녀의 다가온 얼굴의 클로즈업을 생각하며 빠르게 걸음을 옮겨갔다.
긴속눈섭에 신기한듯 커져버린 그녀의 까만 동공...현주는 생각했다. 참 어여뿐 동생이라고...많이 닮은 남매라고...
가방에 들어있는 돈은 하루 용돈 5000원...
집에 까지 가려면...시간은 어느덧 11시 10분을 지나쳐가고 있었다.
현주는 정류장에 앉아 거리계산에 들어간다.
[음...집까지 30분 정도 걸리니까...공원앞에서 내려서 걸어갈까...너무 어두운데...그 공원...무섭던데...집앞까지 타고가서 엄마한테...아니다...해볼까?...주무시려나...?]
현주는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플립만 열었다 다시 닫는다.
그리곤 이내 다시 주머니에 넣는다.
이미 전화로 늦을 거라고 도윤이랑 같이 있다고 안심시켜드렸는데...아마도 안심한 그녀는 자고 있을 것이다.
저혈압 때문에 한번 잠이 깨면 좀 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는 그녀이기에 현주는 결심한듯 택시 승강장을 향해 걸어갔다.
막 보도를 건너려는 현주앞에 빠른 속도의 오토바이가 급정거를 한다.
그 기세에 놀란 현주는 가방을 움켜쥐고 그를 응시했다.
새파랗게 질려버린 현주의 얼굴...
[막차 갔지? 타라!]
[..??누..누구...]
그는 헬멧하나를 꺼내 현주에게 던지며, 헬멧의 뚜껑 부위를 열고 그를 바라본다.
[신.신현...어..어떻게...몸은 좀..괜챦아?]
[...타!!]
[..으..응..난..괜챦은데...]
그러나 현주는 더이상 머뭇거릴수 없어 신현의 뒤에 올라 탔다.
현주는 살짝 신현의 옷깃을 잡는다.
[꽉 잡아! 떨어지면 책임 안진다]
오토바이를 살짝 움직이자 현주의 몸이 기우뚱 옆으로 쏠린다.
겁먹은 현주는 재빨리 신현의 허리를 끌어 안았다.
무서운 속도를 내며 오토바이가 질주한다.
차와 차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유연하게 도심을 빠져 나간다.
순식간에 도착한 현주의 집앞...
현주는 너무 꽉잡은 신현의 허리를 좀처럼 놓을수가 없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집앞에 내려섰지만, 이내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들어가라]
[아.저기..고마워..]
[...너...왜 온거냐?]
[어?]
신현은 오토바이의 시동을 멈춘 후 현주가 서 있는곳으로 옮겨간다.
주춤거리며 현주는 신현의 다가옴에 살짝 뒤로 밀려 나간다.
[내가 무섭냐?]
뒤로 물러서는 현주의 반응에 기분이 상한듯 신현의 빈정거림이 들려온다.
현주는 그런 신현의 말에 그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고 시선을 피하고 있다.
[그렇게 쫄거면 앞으론 나랑 시선 마주치지마!]
[...그..그게 아니라...]
[그럼?]
어느새 신현의 얼굴이 바로 코앞에 나타나 있다.
순간 현주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지고 말았다.
신현은 그런 현주의 반응에 약간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왁!!!]
[???!!!!!!!!!]
갑자기 귀에대고 소리치는 신현에 놀란 현주는 그대로 주저 앉고 말았다.
놀란 눈이 커다랗게 신현을 바라봤고, 신현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현주를 내려다 보았다.
[ㅋㅋㅋㅋ너 참 재밌다.....오늘 고마웠다. 덕분에 영어시험 낙제는 면하겠다. 들어가라]
그리곤 신현은 오토바이를 타고 그곳을 빠르게 지나쳐갔다.
현주는 멍하니 자리에 주저앉은채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