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여고 3학년학생입니다. 수능을 한달 앞두고 고3이 공부나 하지 왠 글이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지만 그래도 너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저희학교는 조금 규제가 심한 편입니다. 교장선생님이 바뀌시고 작년 보다 규제가 심해졌죠. 3학년이 되니 살이 찌기 시작하더군요. 더운 여름 불편한 교복에 면티 많이 입습니다. 하지만 저희학교는 면티가 금지였습니다. 입고 있다가 걸리면 교무실에 불려가기도 하고 선생님께 한대씩 맞기도 하고.. 그리고 단화를 신고 다닙니다. 학생들이 신는 구두라고 하이힐처럼 불편하지는 않지만 구두는 구두. 그걸 신고 오르막길을 걷다보면 발이 아프기도 하고 불편합니다. 발에는 3년사이에 굳은 살이 박혔습니다. 휴대폰은 당연히 금지. MP3도 금지. 그리고 저희학교에는 아직 단발령이 있습니다. 귀밑 10cm 가 학교의 규정이죠. 머리를 묶어서도 안됩니다. 요즘 수능은 한달밖에 남지 않았고 저희 3학년들은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놀토까지) 학교에서 늦게 까지 자습을 하다보니 규정에 맞게 머리자를 시간이 없습니다. 일요일이 있기는 하지만 공부를 하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하다보니 미용실 갈 시간을 잘 안만들게 되더군요. 그래요 이건 변명이고 머리를 기르고 싶은 마음이 있는게 사실이죠. 하지만 교문에서는 규정에 맞지 않으면 그 학생의 학년반번호이름을 적어갑니다. 3학년이라고 예외일 수 는 없겠죠. 저는 모르는 아이이지만 한 3학년학생이 교문지도를 하시는 선생님께 대들었다더군요. 머리가 길어서 잡혔는데 3학년인데 왜 잡냐는 식으로 선생님께 따졌대요. 그래서 학생지도선생님이 그걸 교장선생님께 말씀하시고 교장선생님은 두발 단속을 하겠다 하셨대요. 저희 학년만요 기말고사시험이 끝난 다음날 저희학년만 운동장으로 불려나가 두발검사를 했습니다. 자로 재서 10센치가 조금이라도 넘으면 이름을 적어가시더군요. 두발정리를 하래요. 하지만 실제로 머리정리를 한 애들은 몇명 되지 않았죠. 다들 그냥 개기자 식이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교문에서 머리를 안걸리려고 새벽등교 하는 애들도 많고. 오늘은 놀토였지만 역시 자습을 하러 학교에 갔습니다. 방송이 나오더군요. 3학년이 교문에서 학생주임선생님께 한 얘기, 교장선생님이 내린 지시며... 두발단속을 강화하겠대요. 교문에서는 물론 교실까지 들어와서 단속을 하시겠다는 그런 말씀이셨습니다. 저희학교도 신종플루 환자가 두세명 나와서 요즘은 교문에서 체온을 재는 바람에 여러명의 선생님들이 모두 나와서 체온을 잽니다. 전 새벽등교파라 수위아저씨께 체온을 재서 교문에는 정확히 몇분의 선생님이 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분들이 다 두발을 단속하실 것 같았습니다. 거기다 교실마다 도시면서 자로 10센치 넘는 애들을 다 잡아내겠다더군요. 솔직히 조금 어이가 없었어요. 고3이다, 공부해라 하시면서 1,2분도 부족한 저희에게 10분이상은 걸릴 듯한 두발단속을 하시겠다니. 거기다 월요일부터 매일 하시겠다더군요. 걸리는 애들은 복도에 무릎꿇고 앉아서 선생님께 혼나는 게 기본이며 벌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저희는 그 선생님을 약 3년째 보고있습니다. 그 선생님이 어떤 선생님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한번찍히게 되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시는 분입니다. 말도 조금 험하게 하시구요 때릴때는 가차 없습니다. 1학년때 그분이 맡았던 반에서는 책상까지 뒤집힌적이 있었습니다. 발로 찬건지 어짼건지.. 복도로 나가서 벌을 세우겠다는건 오리걸음을 시키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잠깐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복도끝에서 끝까지 계속 오리걸음으로 돌아야하죠. 그것도 치마를 입고. 체육시간외에 체육복 입는 것도 금지거든요^^ 다들 그 선생님때문에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자습시간 내내 ㅋㅋㅋㅋㅋ 솔직히 귀밑 10센치라고는 하지만 옷 카라에 닿으면 안되기때문에 지금 자르면 졸업할때는 돼야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 것 같아 애들이 거의 울먹이는 수준이었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머리에 신경쓰지 말고 공부하라는 말도 많지만 어쩌겠어요. 여자아이들인걸요. 솔직히 작년 삼학년이나 지금 일,이 학년에 비하면 현재 저희학년들은 단정한편입니다. 파마한 학생도 거의 없으니까요. 그런데도 저희학년이 아래학년의 모범이 돼야한다는 명목과 말 한번 잘못했다는 죄목아래에 다들 머리카락을 자르네요. 우스개사마 하는 말이지만 꼭 을미개혁의 단발령이 내려졌을때 백성들의 마음을 알 것 같기도 해요 ㅋㅋㅋㅋㅋ 저희학년 학생의 잘못에서 이루어진 일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심한 단속이다보니 서럽습니다. 수시합격한 아이들이 나오고 수능은 한달앞이고, 싱숭생숭한 마음에 선생님들께도 시달리니 정말 서럽습니다. 그깟 머리카락 미련없이 잘라야하겠죠. 학생의 잘못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도 알고 머리에 신경쓰지말고 공부해야하는 것도 알고 이런 글 쓰고 있을 시간에 공부를 했어햐 하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그래도.. 라는 마음에 글을 쓰고 맙니다. 내일 미용실에 가야겠네요^^ 수능을 치고나면 미용실에 다시한번 가서 머리 붙이기라도 해야할까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너무 답답한 마음에 횡설수설 길다란 글이 되어버렸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악플을 다신다고 하셔도 충고로 받아들이겠습니다.32
저희학교는 단발령이 있는 학교입니다.
안녕하세요 한 여고 3학년학생입니다.
수능을 한달 앞두고 고3이 공부나 하지 왠 글이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지만
그래도 너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저희학교는 조금 규제가 심한 편입니다.
교장선생님이 바뀌시고 작년 보다 규제가 심해졌죠.
3학년이 되니 살이 찌기 시작하더군요.
더운 여름 불편한 교복에 면티 많이 입습니다.
하지만 저희학교는 면티가 금지였습니다. 입고 있다가 걸리면 교무실에 불려가기도 하고 선생님께 한대씩 맞기도 하고.. 그리고 단화를 신고 다닙니다.
학생들이 신는 구두라고 하이힐처럼 불편하지는 않지만 구두는 구두.
그걸 신고 오르막길을 걷다보면 발이 아프기도 하고 불편합니다.
발에는 3년사이에 굳은 살이 박혔습니다. 휴대폰은 당연히 금지. MP3도 금지.
그리고 저희학교에는 아직 단발령이 있습니다.
귀밑 10cm 가 학교의 규정이죠. 머리를 묶어서도 안됩니다.
요즘 수능은 한달밖에 남지 않았고 저희 3학년들은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놀토까지)
학교에서 늦게 까지 자습을 하다보니 규정에 맞게 머리자를 시간이 없습니다.
일요일이 있기는 하지만 공부를 하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하다보니
미용실 갈 시간을 잘 안만들게 되더군요.
그래요 이건 변명이고 머리를 기르고 싶은 마음이 있는게 사실이죠.
하지만 교문에서는 규정에 맞지 않으면 그 학생의 학년반번호이름을 적어갑니다.
3학년이라고 예외일 수 는 없겠죠.
저는 모르는 아이이지만 한 3학년학생이 교문지도를 하시는 선생님께 대들었다더군요.
머리가 길어서 잡혔는데 3학년인데 왜 잡냐는 식으로 선생님께 따졌대요.
그래서 학생지도선생님이 그걸 교장선생님께 말씀하시고
교장선생님은 두발 단속을 하겠다 하셨대요. 저희 학년만요
기말고사시험이 끝난 다음날 저희학년만 운동장으로 불려나가 두발검사를 했습니다.
자로 재서 10센치가 조금이라도 넘으면 이름을 적어가시더군요. 두발정리를 하래요.
하지만 실제로 머리정리를 한 애들은 몇명 되지 않았죠.
다들 그냥 개기자 식이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교문에서 머리를 안걸리려고 새벽등교 하는 애들도 많고.
오늘은 놀토였지만 역시 자습을 하러 학교에 갔습니다.
방송이 나오더군요. 3학년이 교문에서 학생주임선생님께 한 얘기, 교장선생님이 내린 지시며...
두발단속을 강화하겠대요. 교문에서는 물론 교실까지 들어와서 단속을 하시겠다는
그런 말씀이셨습니다. 저희학교도 신종플루 환자가 두세명 나와서 요즘은
교문에서 체온을 재는 바람에 여러명의 선생님들이 모두 나와서 체온을 잽니다.
전 새벽등교파라 수위아저씨께 체온을 재서 교문에는 정확히 몇분의 선생님이 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분들이 다 두발을 단속하실 것 같았습니다.
거기다 교실마다 도시면서 자로 10센치 넘는 애들을 다 잡아내겠다더군요.
솔직히 조금 어이가 없었어요. 고3이다, 공부해라 하시면서 1,2분도 부족한 저희에게
10분이상은 걸릴 듯한 두발단속을 하시겠다니.
거기다 월요일부터 매일 하시겠다더군요. 걸리는 애들은 복도에 무릎꿇고 앉아서
선생님께 혼나는 게 기본이며 벌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저희는 그 선생님을 약 3년째 보고있습니다.
그 선생님이 어떤 선생님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한번찍히게 되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시는 분입니다. 말도 조금 험하게 하시구요
때릴때는 가차 없습니다.
1학년때 그분이 맡았던 반에서는 책상까지 뒤집힌적이 있었습니다.
발로 찬건지 어짼건지..
복도로 나가서 벌을 세우겠다는건 오리걸음을 시키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잠깐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복도끝에서 끝까지 계속 오리걸음으로 돌아야하죠.
그것도 치마를 입고. 체육시간외에 체육복 입는 것도 금지거든요^^
다들 그 선생님때문에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자습시간 내내 ㅋㅋㅋㅋㅋ
솔직히 귀밑 10센치라고는 하지만 옷 카라에 닿으면 안되기때문에
지금 자르면 졸업할때는 돼야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 것 같아 애들이 거의 울먹이는 수준이었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머리에 신경쓰지 말고 공부하라는 말도 많지만 어쩌겠어요.
여자아이들인걸요.
솔직히 작년 삼학년이나 지금 일,이 학년에 비하면 현재 저희학년들은 단정한편입니다.
파마한 학생도 거의 없으니까요. 그런데도 저희학년이 아래학년의 모범이 돼야한다는
명목과 말 한번 잘못했다는 죄목아래에 다들 머리카락을 자르네요.
우스개사마 하는 말이지만 꼭 을미개혁의 단발령이 내려졌을때 백성들의 마음을 알 것 같기도 해요 ㅋㅋㅋㅋㅋ
저희학년 학생의 잘못에서 이루어진 일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심한 단속이다보니
서럽습니다. 수시합격한 아이들이 나오고 수능은 한달앞이고,
싱숭생숭한 마음에 선생님들께도 시달리니 정말 서럽습니다.
그깟 머리카락 미련없이 잘라야하겠죠.
학생의 잘못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도 알고 머리에 신경쓰지말고 공부해야하는 것도
알고
이런 글 쓰고 있을 시간에 공부를 했어햐 하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그래도.. 라는 마음에 글을 쓰고 맙니다.
내일 미용실에 가야겠네요^^
수능을 치고나면 미용실에 다시한번 가서 머리 붙이기라도 해야할까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너무 답답한 마음에 횡설수설 길다란 글이 되어버렸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악플을 다신다고 하셔도 충고로 받아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