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여학생의 유학생활

요홀횰2009.10.12
조회3,071

 

안녕하세요

속시원하게 얘기할곳도 없고 해서 판읽다가 올립니다

현재 미국 고모네집에 유학생활을 하고잇는 17살 여고등학생입니다

2006년 2월달에 일리노이주에 왓구요

현재 Gurnee란 작은동네에서 살고잇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 오산이란곳에 엄마와아빠랑 살다가

더나은(?)학교를위해 엄마아빠와 떨어져 서울에잇는 할머니집에살앗습니다

그리고 일년후에 미국 고모네 집으로 왓구요

저는 그당시 미국이란나라가 얼마나 큰지 상상도못햇구요

애들도 한국애들이랑 별차이없겟구나 생각햇어요

어렷을때라 뭐 아무것도 모른체 선택의여지도없이 그냥 떠낫습니다

고모와 고모부께선 저 태어나기 전부터 미국에사셔서 별로 친하지도않고

어렷을때 봐서 기억도없습니다 6학년때 한번뵛엇지만 얘기 많이 하지도않앗구요

그래서 그런지 너무 힘들엇고 속상햇습니다 울면서 엄마, 할머니께 한국가고싶다고

전화한적도 한두번이 아니엿구요

처음에 와서 전 6학년으로 학교를 갓습니다 애들이 영어못한다고 놀려대고

무시하고 비꼬고...제가 온지 한달이지나고 같은동네에 살던 여자아이가 저의 고모네집으로 오게됫어요 나이도 같고 공통점도 많은아이라 너무 좋앗고 힘들때 기댈수잇엇고

항상 고모한테 성질내고 화내는 저보단 고모말잘듣고 착하던아이엿어요

그리고 얼마후에 같은나이인 남자애가 오게됫고요

그리고 어느덧 7학년이 되고 어느정도 영어도 하게됫구요 그해 또다른여자아이가

저희집에 오게됫습니다 그래서 고모네집엔 고모, 고모부와 애들 4명이됫어요

하지만 4명이 되는 순간부터 지옥같은 시간이 시작되엇죠

 

첫번째로는,

8학년때 대통령이 공부잘하는 아이들에게 주는 상을받게되엇습니다

선생님들이 집으로 전화해서 부모님들에게 알리고는 아이들한테는 비밀로하고

깜짝놀래켜주는거엿습니다 하지만 고모가 받으시고는 제가 뭐냐고 물어보자 상받앗단

얘기를 해주시고는 저의 담임선생님한테 다른애들은 안받앗냐고 물어보면서

따지는겁니다 저는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딴상인데 칭찬한번 못듯고 되려

같은 담임선생님도 아닌 여자아이는 왜못받앗냐고 제 담임선생님한테 따지더라고요

너무 속상하고 다음날 모르는척하면서 깜짝놀란것처럼 상받앗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수가없네요

 

두번째로는,

제가 처음 왓을땐영어를 잘하는편도아니엿고 해서

ESL클래스 1년동안 들어야 햇습니다 나오는것도 힘들엇지만 그뒤에가 더힘들엇습니다

한번그클래스를 듣게되면 매년 학교에서 영어와 읽기수업듣게 되잇습니다

나왓어도 영어에 읽기수업까지 정말 너무 힘들고 짜증낫습니다

저희 고모 고모부는 조금만 뒤쳐져도 다른애들이랑 비교해대가면서 성적올리라고

잔소리해서 어느새부턴간 스트레스가 쌓이기시작햇구요 그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기시작해서 살도 10kg로도 더쪗구요 키는 안크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국에잇을땐 정말키큰편에 날씬하단소리만이 들엇는데 지금은통통하단소리듣습니다

반면 다른 여자아이들은 살빠지고 키커서 어딜나가도

전 살쪗다그러고 그아이는 날씬해졋단 소리만듣습니다

그리고 한번 엄마랑 아빠가 왓다가셧는데 처음부터 저보고하시는 말씀이

살쪗다고 살빼라고하시덥니다 얼마나 속상하고 짜증나던지..휴

 

세번째로는,

한국에 계신 엄마아빠사이가 너무 않좋습니다

아빠는 직장때문에 직장 숙소에서 사시고

엄마는 아직도 오산에 잇는 집에 사시고계십니다

제가 어렷을때부터 많이싸우시고, 싸움으로인해 교통사고도 나시기까지 햇습니다

지금은 저때문에 두분다 바쁘게 일하고 계십니다

저는 항상 저의 엄마아빠께 고마운마음 죄송한마음 가지면서 부모님위해

공부 열심히하고잇구요 하지만 제 고모가 자꾸 저보고 엄마아빠 다시 사이좋게

지낼수잇도록 하랍니다 정말 전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어요

이메일,전화, 편지해가면서 저도 노력많이햇습니다

근데 이먼땅에서 제가 더할수잇는게 없어요 할수잇는건 다햇는데도 바뀌는거 없엇구

엄마아빠는 두분관계대해서 제가 걱정할까봐 두분관계얘기 안하려고 하십니다

 

네번째로는,

여자아이 한명이 이번6월에 다시한국으로 돌아갓습니다

저다음으로 온여자아이엿죠 저희 둘다 얘기하는거 좋아하고 쇼핑하는거 좋아하구

정말 공통점이 많앗습니다 하지만 어느때부턴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더니

태도도 정말 확변하고 화장이며 명품만 사기시작햇습니다

점점 사이가 멀어지고 싫어하는 사이가 됫죠 고모집에 잇는 사람다 싫어햇구요

그땐 그아이가 왜 그렇게 그랫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지금은 왜그랫는지 정말 뼈빠지게 이해되고 너무 미안합니다

다른애들이랑 비교대면서 기댈사람이 없어서 외롭고 힘들엇던겁니다

그아이가 한국으로 돌아간후 그다음 타겟이 저엿죠

같이사는여자애는 제가 뭐 얘기하면 얼굴찌푸리면서 성질내고

제가 못알아듣게 얘기하면 막 인상쓰면서 정말 얘기하기 싫어지게 만듭니다

저랑 고모나고모부랑 뭐조금만 잘안맞으면 바로 한국으로 전화하구 다 제잘못인듯이

화를 내면서 저의 부모님한테 얘길합니다 저한테 말한마디도 없이

제가 잘못하면 펄펄날뛰면서 다른애들한테는 너무 다르게 대합니다

진짜 서럽고 짜증나요 왜 내가 이런곳에서 이렇게 대접받고 살아야하는지

한번뿐인인생 왜 이렇게 낭비하고 살아야하는지

 

다섯번째로는,

제가 이번해에 모든과목 다 honors하고 ap로 수업하고잇습니다

honors 와 ap는 그냥 클래스보다 훨씬 높고 어려운 과목들입니다

다른아이들도 저도 똑같은 수업듣고잇어요 하지만 제가 학생회때문에 정말 바쁘다보니

공부를 예전처럼 할려니 어렵더군요 그래도 B내려가 본적이없어요

하지만 옆에서 비교하면서 단점만 콕콕찝어서 옆에서 찔러대더라고요

안그래도 성적높이 못나와서 속상한테 옆에서 그러니깐

더 하기싫고 더더욱 속상하고 짜증나더라구요 몇개는 A인데도 꼭 못하는것만 얘기하죠

 

여섯번째로는,

저는 한국에 너무너무 놀러가고싶습니다 살러가는건 엄마아빠 다 반대하시기 때문에

일찍 포기햇구요 그래서 영주권나오면 아빠가 매년올수잇다고 저랑 약속하셧습니다

이번여름에 영주권이나와서 겨울에 갈려고하니 아빠가 막화를내시면서 고등학교 졸업

할때까진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반면 엄마는 한국놀러오라고 하시고...

이 지겹고 힘든 일상생활에서 일년에 단 일주일 만이라도

제가 태어난한국에서잇고싶어요 가족들도 너무보고싶고....

외삼촌이 돌아가셧는데 저만 못가보고 죄송한마음만 가지고 살아갑니다

사촌오빠가 결혼하고 아기낳앗는데도 축하하단 말한마디만해주고 선물하나 못해준채

미안하단 말밖에 해줄수업는게 너무 속상하구요 엄마가 아프셔서 힘들어해도

옆에 잇어드리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구요 아빠 안마도 못해드려서 죄송하구요

다른 여자아이들은 엄마랑 쇼핑도가구 가족여행도 가고그러는데  저는 엄마아빠께

옆에잇어드리지 못하는게 너무 죄송하네요..죄책감만 마음에 두고 살아갑니다

 

위에 얘기한거 말고도 더더욱 많습니다 하지만 판으로는 부족할꺼같네요

영어도 한국말도 서툴고 친구도 없습니다 같이 사는애들은 절 싫어하구요

고모 고모부도 저를 싫어해요 기댈사람도 없고 얘기할사람도 없이 항상 외롭고요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네요 우울증도 걸렷다고 나왓구요 불안증세도 잇다하네요

잠잘때도 불안해서 5번6번씩 일어납니다 그래서 잠자는것조차 힘들고요

살쪄서 다이어트해야하는데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어버리니 이것도 힘들구

힘들다고 얘기들하면 넌 간게 복받은거라고 하면서 제얘긴 듣지도않습니다

여기와서 행복한사람들도 잇겟지만 전 정말 행복하지않습니다

밤마다 이불속에서 입막고 울면서 잠들고 자살하고 싶단생각, 아무도 모르게

어디론가 떠나고 싶단 생각도 수시로 합니다 저도 안된단거 알면서

이 고통스럽고, 힘들고, 짜증나고, 서러운 하루하루 때문에 안할수가 없네요

제 움직임 하나하나 눈치를 보게되고 그로 인해서 너무 피곤하네요

지금은 불만끄면 뭔가가 잇는것같아 두렵고 무서워요 옛날엔 안그랫는데

웃음은 잃어버린지 오래구요 보는 사람마다 왜이렇게 슬퍼보이냐고 물어봐요

눈물은 참 많이 늘엇네요...가족사진보면 눈물부터 나요 가슴은 찢어질듯 아프고

요즘엔 시간에쫓겨 피곤하고...엄마아빠 돈더많이 안보내셔도되게

청바지가 찢어져도 그냥 입고 다니고잇어요 제가 사고싶은거 꾹참으면서

제가 정말 필요한건만 사고잇어요

 

 

한번뿐인인생, 사랑하는 가족,친구분을이랑 사세요

한국에서 공부하는거 힘든거압니다 하지만 여기도 쉬운건아니예요

가족이없어서 더 힘들어 질수도잇어요

유학생활 한번시작하면 되돌리기 쉽지않아요

유학생활이 좋은분도 잇겟지만 저는 정말 싫네요

 

마지막으로 엄마아빠 하나뿐인딸이 옆에 잇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구요

뒤에서 항상 저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사랑하고 보고싶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