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호] 뮤지컬 'Cat's'

JB1622009.10.12
조회215

 

얼마전 보람이가 뮤지컬 '캣츠'의 티켓을 선물로 줬다.

난 해준게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고마웠다면서 말이지..

 

 

 

남자친구가 있었다면 같이 갔겠지만.. 남자친구가 없기 때문에

티켓을 선물로 받고서 누구랑 같이 가야하나 한참을 고민했다는..ㅋㅋ

(보람이가 같이 보라고 했떤 사람은 그럴 수 없어서..ㅋㅋ)

 

그렇게 고민끝에-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항은이와 보기로 결정해서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결전의 날~

 

 

 

 

1월 4일 일요일 잠실 샤롯데씨어터 앞 6시 30분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좀 일찍 도착해서 티켓도 찾아 두고~

 

오늘의 출연진 이름도 확인 해두기-

 

 

(솔직히 대성과 옥주현을 보고 싶었는데 [ 날짜를 잘못 잡았다)

 

6시 40분쯤 항은이와 만나 사진도 찍고

카메라를 물품보관소에 맡기고 공연장안으로 고고싱~

 

 

 

 

우리자리는 1층 맨 끝줄 가운데 였는데 바로 뒤에 음향이랑 조명을 담당하는 스텝(?)이 있었고

적당한 거리에 공연을 보기 딱 좋은 거리여서 참 좋았다..

 

무엇보다 - - 한국 공연이라 자막을 볼 필요가 없어서 좋았고,

연극은 많이 봤지만 뮤지컬은 처음이라 두근거림도 참 컸다.ㅋ

 

 

무대 위에서 날라다니는 날렵한 모습들 뿐만 아니라

객석까지 내려와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 매너.

 

무엇보다 뛰어난 가창력과 춤실력-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몽고제리와 럼블티처 의 귀여운 노래와 춤,

그리고 럼 텀 터거 의 노래와 춤..

 

아 진짜 너무 멋있어서 눈물이 나올 뻔-

(특히 럼 텀 터거 노래 실력 뿐만 아니라 몸 놀림이.. 장난 아니던데~)

 

중간 쉬는 시간에도 배우들은 무대위에 있었고

때론 관객들 사이에서 관객과 대화를 나누곤 했다.

 

배우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진짜 고양이 같았고,

무대위에서 조명을 받으며 춤추고 노래하는 배우가 있는 반면

조명이 닿지 않아도 무대위에서 만은 고양이가 되어 살아가는 그들은

마치 진짜 고양이인 것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고양이처럼 장난을 치며 행동하고 있었다.

 

물론- 1막은 약간 지루함이 있어 하품을 연이어 하고는 했지만

보이지 않는 무대위의 구석이나 무대 밖에서 배우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지켜보고 관찰하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던 것도 사실이었다.

 

특히 그리자벨라가 '메모리즈'를 부를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나조차도 깜짝 놀랐는데

나중에 보니 그리자벨라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 진짜.. 멋있었어..

 

게다가 그리자벨라가 처음 등장했을때

드미터와 봄발루리나가 그리자벨라에 대해 노래를 하는데

아우- 목소리 진짜 최고다..

 

 

그 중에서도 거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젤리로럼' 역할의 이은혜씨.

다른 분들도 물론 멋지고 다 대단했지만 주관적인 입장에서'젤리로럼'이

제일 노래를 잘했고 목소리도 예뻤다.

(실라밥이랑 럼블티져는 완전 애기 목소리)

 

 

 

 

 

사실 뮤지컬은 영화나 연극에 비해 티켓가격이 비싸서 보는게 좀 꺼려졌는데

한번 보고 나니까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봐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노래나 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뮤지컬이 참 매력적이었기에

앞으로 종종 시간내서 보러 다닐 것 같은 예감이 든다.

 

(2월에 시작하는 '드림걸즈'와 9월에 하는 '오페라의 유령' 은 꼭!)

 

 

 

 

 

 

원래 대로라면 뮤지컬이 끝나고 항은이랑 홍대에 넘어가서 칵테일 한잔 하고

집에 갈 계획이었는데 항은이 남자친구 '안리'가 너무 아파서

항은이는 바로 신림동으로 고고싱 하고, 난 집으로 왔음.

 

비록 많은 대화도 못하고 그냥 보내야 했지만

오랫만에 얼굴을 봐서 너무 좋았고

모처럼 힘든 것도 잊고 여유로룬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좋은 공연 보여준 보람이 너무너무 고마워..^^

우리 담에는 같이 보러 가자~~~

 

 

Story by JB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