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생일날을 위해 뜻깊은 선물 준비했다가,,,,

공부X공부=빈뇌2009.10.13
조회1,052

안녕하세요 ~

저는... 야자가 끝나고 오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날릴겸 톡을 즐겨보는,,

인문계고 여고생이어요 ~

눈요기만 하고 다니다가 처음으로 글올려보는데,,,

그냥 ~

이런글 한번쯤은 올려봐도 되겠지~? 라는생각에 올려보아요 ㅎ

글좀 깁니다..!!

 

 

그럼 start~!

 

 

 

저는 통장을 만들어서 고등학생이되는 내생일날엔 내선물 나한테 쥐어주자!

라는생각으로 용돈..별로 되지는않지만 ㅠ...

(고등학생이 쓸 돈이 어딨냐며,,, 한달에 2만원 받을까말까..ㅠㅠ아슬푸다)

눈이 많이 안좋은 관계로 안경을 벗어나보고자

하드렌즈를 사려고 했었어요..(아...아직도 미련이..덜덜덜덜)

하지만!

갑자기 뇌리를 스치는,,,,,,

'지금 내가 하드렌즈를 사게되면 잠시 잠깐은 내 즐거움에빠져

공부고뭐고 외모에만 신경쓰겠지...'

 

그렇게 생각하던중,,

저희 엄마가 절 너무 힘들게 낳으셨고 2년터울인

남동생도 낳고 자궁에 상처가난지도 모르고 방치해두셨다가

얼마전 자궁암 말기 전과정 판정받아서 다행히 진행 다 되기전에 발견해서

수술받으셨었구요..여전히 병원가면 돈많이 나간다면서

정기검진도 잘안가세요 ...

(게다가 제가 뱃속에 있을때 하혈만 엄청나게하고..7번정도..??

게다가 태어나자마자 심하진않지만 아토피에...

뱃속에서 오토바이사고가 나서 죽을뻔한적도 있었다기에)

 

힘든 가정형편속에서도 일↔집 만 반복하시면서

17년이 넘는세월을 맘고생 다하시면서 그렇게 사셨고

(이 외에도 정말 말못할 가정사정이 많이 있지만..

그건 비밀로 해둘게요..마음아픈일이 너무도 많아서..)

 

아빠도 직장이 멀어서 기름값이 아깝다며 매일

새벽4시마다 일어나셔서 지하철 두시간씩 타고,,,

아니면 직행버스타고 일나가시고...

추운데도 옷하나 재대로 챙겨입지 못하시고 나가셨다가 밤늦게 들어오세요 ㅠㅠ...

그래도 항상 뭐가그리좋으신지 싱글벙글거리시면서

두손가득 맛있는거 사서 딸~아들 아빠왔어~^-^~ 하시는데..ㅠ

그런 두분보면 맘이 아프더라구요 ㅠ

 

그래서

'한달후 내생일에는 지금껏 날 낳고 키우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선물을 사드리는거야!

내가 건강히 자라서 지금은 부모님께도  이런선물

할수있을만한 나이가 되었어요~!!라고 하면 뿌듯해하실꺼야~'

하고 마음을먹고 용돈아끼고 ㅠ 죽어라 돈을 모아댓습니다 ㅠㅠ!!!

(매점에서 아무것도안사먹고 ㅠ 여름방학때 방콕을 고집하며..)

 

그렇게 ...

시간이 흘러흘러...

시험끝나는 날은 하루가 남았고

제생일은 D-8일이 남았더랍니다...

 

'내일 시험이끝나면! 부모님선물사러 바로 달려나가는거야!'

하고...

 

부푼 기대와 꿈을 안고 다음날 시험을 치루고

사랑하는 나의 친구와...(미안...꼬드겨서...ㅋㅋ♥)

은행에 들러 (나의 손때가 꼬질꼬질~ = 3=)

돈을인출하여

 

(얼마전 엄마의 지갑을 보니 참 많이 낡고 찢기고 헤져있더라구요...

 것도 시장에서 파는 9천원짜리 지갑...

생전 비싼물건 하나 안들고 다니시구

벼룩시장같은데서 3~4천원 짜리 옷같은거 이쁜거있으면 아주가끔 사고

정말 옷한번 재대로 사도 한손가락에 꼽을정도라서)

 

mXX 장지갑을 인터넷 직영몰에서 싸게 주문을하고

입금을 시킨후

 

그옆에 캠브XX라는 곳이 있어서

남자 옷은 태어나서 처음고르느라  아빠드릴 옷을 찾으러

한 두시간정도 매장을 두리번거렸던거같아요..

요번가을은 좀 추우니까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윗옷과

아빠가 자주 입이 트세요..

그래서 립 제품이랑 핸드크림을 샀어요

 

제생일이 낀 주에는 야자가 있으니

살시간이없어서 미리 사 두고

작은 상자에다가 꽁꽁숨겨놓고

 

3일 정도가 지나서 선물개봉 D-5일이 남은거죠..

밤에 안방에 갔다가 마침 제 사물함 자물쇠가 없던찰나

(고등학교는 도난사고가 많아서요..)

눈에 자물쇠가 딱 띠는거에요

그래서 엄마한테 이 자물쇠 내가 가져도 되요??라고 했는데,,

"네 돈 모아둔거 뭐하고 동생자물쇠를 가지려그래??"

 

이러셔 가지구..

뭔가 들켰다??? 라는 생각에 "그돈 다썼어요" 라고 말해버린거죠...

엄마가 어디에서 썼냐 물어보셔서

저는 그냥 쓸데 썼다 그랬더니...

그많은돈을 어디에 썼냐고 고등학생이 제정신이냐며...

다음달부터 땡전한푼 안주겠다고 하시는거에요 ㅠㅠ...

 

그때부터....저와 엄마는 서로 열폭을 했죠.......

제가 이럼안되지만 ㅠㅠ

제맘도몰라주고 뭐라고 하시는 엄마가 밉고 그래서

방문을 닫고 울면서 누웠어요..

그랬더니 뭘잘했냐하시며....하시는바람에...

저도 억울해서 하면안될말들을 막했어요

"엄마때문에 되는일도없고, 엄마때문에 이렇게 사는거고,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밉다, 엄마 미워, 엄마가 제일싫어... "

 

엄마도 제말을 듣고 화가나셨는지 제 방문을 열자마자 막 때리시는거있죠...

 

결국,,,

저는 제 생일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사느라 돈 다쓴건데

왜 내맘을 몰라주냐고 말하면서 서럽게 울었드랬죠,,,

 

그쟤서야.."아니그럼 엄마아빠위해 썼다고 하면되지 왜 말을안해서 오해하게 만들어!"

하시면서 더 역정을 내시더군요 ...(때리는건 멈추셨.....ㅎㄷㄷㄷ)

그날밤에 무지 울었습니다 ㅠ...아침에 엄마보기도 싫어가지고

그냥 획 하고 돌아서 그전날에 말로 엄마가슴에 대못박아놓고 학교 등교를 했어요

 

그런데 1교시 시작할쯤 진동이 오는거에요

 

 

크,,,,,,,,

이문자보고 아침부터 부운눈 잡고 또 눈물 찔끔...

사과할껀 전데 엄마가 먼저 사과를 하게 만들었어요 ㅠㅠ...

 

어찌됐건,,,

제생일은 이제 10/16일 D-3일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제가 드릴선물을 미리 알아버리셔서 ㅠ....

씁쓸합니다만은...

 

선물 제 생일날까지 잘 ~~~ 보관했다가 장문의 편지와함께

드리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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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죄송해요 ㅠㅠ...

못난딸때문에 맨날 고생만시키고,,,

사랑하는딸한테 안좋은말만 듣게해서 ㅠㅠ....죄송해요..

그리고 아빠~! 요즘 맨날 티격태격 그래도 아빠가 나한테 많이 져주는거알아요..

이제 꾀 컷다구 쉬쉬하시는것도 알아요,,

예전보다 애교도 많이줄고 엄마아빠께 공부한답시고

가끔씩 대들고 그러는거...정말정말 죄송해요 ...

앞으로 말도 잘듣고

동생 잘 돌보고 착한딸 멋진딸 듬직한딸로 성장해서

지금은 비록 제가 땀흘려 벌어 돈 번걸로 산건 아니지만

성공해서 제가 직접 땀흘려 일한돈으로

꼭 두분다 세상 남부럽지않게 해드릴게요!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