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같은 회사에 출근합니다

회사싫다2009.10.13
조회57,491

답답해서 쓴글이 톡이 되었네요..

 

많은 분들이 제가 망했으면 좋겠다고 한 부분에서

욕을 많이 하시네요

시달리다 보니 저런생각도 한거구요

다른 회사에서 일해도 똑같다고 하시는 분들..

그래도 그분들은 최소한 집에가선 회사 욕이라도 할수있지 않습니까?

전 집에서도 업무 얘기로 시달려야 하구요

회사에서 쌓인게 있어도 집에가서 내색도 못합니다

저도 일한지 몇년 됐고 제 밑으로 직원도 새로 들어왔지만

여전히 제가 하는 업무외에 오만 잡일은 제가 다합니다

저한테 다 시키시거든요..

하지만 한번도 불만 얘기한적 없구요

아빠 성격 알고 제가 딸이니까 다른 사람보단 더 열심히 해야

아빠가 욕 안먹는단거 저도 아니까요

 

그리고 교회에 돈 내느라 독촉 전화 오는 돈 안주는것도 못마땅합니다

제가 철 없을 수도 있지만 저러는 아빠도 이해가 안갑니다

주말에 교회 빠지기라도 하면 날벼락 떨어지고

교회서 무슨 행사라도 하면 강제로 참여해야되고

집에 생활비는 안줘도 교회에 십일조는 냅니다

다른 사람들 독촉도 모자라 엄마까지 저한테 돈(생활비)  얘기 꺼내면

정말 머리가 터질 지경이예요

 

진짜 가족과 같이 일 안해보신 분들 절대 이해 못하실겁니다

 

하소연 하듯 쓴글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되어 조금 황당하구요

눈 아프다고 하셔서 글씨체 바꾸고 갑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매일 다른 사람들 적어 놓은 글만 보다 요즘 너무 답답해서..

20대 후반 여성이구요 제목과 같이 아빠와 같은 회사에 다닙니다

머릿속에 하고싶은 얘기들 엄청 많지만 요즘 심각하게 고민중인것만

되도록 간략하게 적어보도록 할께요

 

저희 아빠는 회사 사장님이십니다

제가 이회사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요

사실 계속 하는일 없이 놀았거든요

엄마 아빠 등살에 못이겨 들어오게되었습니다

 

제가 자격증도 없고 그렇다고 학벌이 좋은것도 아니고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땐 제위에 여러분이 계셔서 배워가며 일을 했는데요

몇년이 지난 지금은 거의 제가 혼자서 처리하거든요

제가 하는 일은 회계,경리 이런일 하고 있습니다

 

회사사람들 대부분 제가 딸이란걸 압니다

전 몰랐음 했으나 어찌 다 알게 되었네요

제가 제일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머냐면요

제가 사장 딸인걸 알고 제가 돈관리를 하고있고 하니

(물론 지출할땐 아빠한테 물어보고 합니다)

다들 저한테 와서 돈얘기를 하십니다

참고로 저희는 보통 회사랑 조금 다른 구조입니다

 

요즘 경기 어렵다 어렵다 하시잖아요

저희 회사도 어렵습니다

저 지난달 월급도 못받았구요

회사 자금 안돌아가는거 눈에 뻔히 보이니까

달란 말도 못합니다

 

저 저희아빠 존경하구 사랑하는데요

저희아빠 가족들보다 다른사람 더 챙기시는 그런 스탈입니다

같은 회사 다니는 저로선 옆에서 보고 있으면 짜증나 미칠정돕니다

교회 다니시는데 회사에 돈 안굴러가도 교회에 돈은 꼬박 내십니다

저같음 차라리 그돈으로 다른거 먼저 해결하겠다 싶은데 저러십니다.

전요 회사 있으면서 이리저리 독촉 전화 계속 받거든요

돈이 있으면 저도 줬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줄려고 해도 없습니다

그러니 사람이 더 미칩니다

아빠는 혹여나 누가 물어도 회사 어려운 티 내지 말라고 합니다

누가 돈달라고 하더라고 아빠께 전달하면 알았다고 본인이 말씀하신다 해놓고

여전히 저 독촉에 시달리게 하는 아빠가 싫고 이회사가 싫습니다

오죽하면 회사 망해버려라 그런생각도 했습니다

그방법 외엔 이회사에서 벗어날 방법도 없는거 같아서요

배운거 하나 없고 할줄 아는거 하나 없는데도

딴데가서 일하고 싶습니다

회사다니면서 제가 왜 다른사람들 돈때문에 신경써야 되는건지 화가 납니다

그리고 아빠 딴사람들 실수엔 관대한대 저한텐 안그럽니다

버럭버럭 소리지르는건 다반사고 딴데서 화난것도 저한테 화풀이 합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하듯이 반만 저한테 해도 저 이렇게까지 쌓이진 않았을꺼 같은데..

 

요즘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저 정말 이젠 한계에 다 다른거 같거든요

아침에 눈뜨기가 싫을 정도예요

어제 밤엔 잘려고 누워서 눈감았더니

내일 또 출근해서 돈 문제로 시달리고 독촉 받을꺼 생각하니

눈물이 다 납디다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두고 돈 적게 받더라도 딴데서 일하고 싶은데

제 생각이 옳은걸까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쓰다보니 흥분해서 글이 많이 길어진거 같네요

앞뒤 내용이 안맞고 이상해도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