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은 집안에 대한 불만과 원망이 많습니다. 저는 운동에는 완전 젬병인데 동생은 운동을 참 잘합니다. 그래서 어릴적 저는 컴퓨터학원다닐 때 동생은 태권도학원 다니고 그랬거든요. 그치만 공부는 그닥 잘하는편은 아니었어요. 집에서 공부해라 공부해라 그러면 자기는 공부보다 운동이 좋은데 집에서 지원을 안해줘서 인문계학교 다닌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뭐 어릴때니까 철없어서 집에 저런 원망 하겠거니 생각했죠. 그런데 이제는 군대까지 갔다 오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놈이 집에 대한 원망을 하니까 참 기가 막히더군요. 요즘 집에 대한 원망은 집에 돈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 동생 대학 졸업하고 취직은 곧 잘 하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취직해서 차가 필요하니 사야겠다는 겁니다. 돈 많은 집안 같으면 차 필요하다는거 사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희집은 부모님 앞으로 빚이 몇천만원 있어서 사주겠다는말 안나옵니다. 제 동생이 이런 집안 사정 모르는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집에서 처음에는 사회 초년생이고 돈도 없을 테니 소형급 승용차 중고로 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은직업특성상 트렁크에 싣고 다닐 것이 많다며 무조건 SUV로 사겠다며 코란도 중고차를 계속 보고 있더군요. 그런데 못고르겠는건지 왠지 모르겠지만 어느날 엄마에게 이런말을 했더라고요. “엄마는 이때까지 살면서 그런쪽으로 아는사람도 없어요?” 우리 마음약한 엄마 속이 상하셨는지 아빠와 상의도 없이 그날로 쌍용 액티언을 계약해 오셨습니다...처음 계약금이 당장 모자르셨는지 저에게 100만원을 빌려가시고 동생에게 받으라고 하셨지요. 저는 동생에게 1년 후에 꼭 갚으라는 말을 했는데 1년 지난 지금까지 아무 소식도 없고 그냥 동생인데 줘버리자는 식으로 잊고 살고있습니다. 잘나빠진 차 하나 사놓고 자동차세, 보험료 고지서는 부모님이 내는것 같고요.. 동생은 아직까지 찻값 갚고 기름값 내는데도 버거운듯 하더군요..ㅡ_ㅡ;; 너무 대책이 없는거죠.. 우리 동생 다니던 회사 두 번째로 옮기고 이번에는 정말로 때려치우더니 어느날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는 학벌이 딸려서 외국에 나가 공부를 하고싶다고, 내년 3월에 나갈 것이지만 미리 퇴직해서 외국 나가기 전에 준비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니 뜻이 그렇게 확고하면 열심히 해 봐라, 니가 정말 공부 할 거라면 염치 불구하고 집에 지원도 좀 받으라고 했습니다. 외국어 공부한다고 전자사전이며 노트북이며 다 사놓더니만...하긴 개뿔... 퇴직하고 백수생활하면서 일주일에 3~4일은 밤이면 집밖에 나가서 친구들하고 뭘 하고 노는지 다음날 새벽이나 아침, 심하면 오후에나 집에 기어들어 오는 겁니다. 답답한 우리 엄마 남의 집에서 그렇게 자고 다니는 거 아니라고 아무리 놀아도 잠은 집에서 자라고 하셨더니 친구네서는 신경 안 쓴다 괜찮다 심지어는 자기가 놀러오는거 좋아한다는 말을 한 적도 있습니다. 자기는 다 컸으니 그런 거 신경 쓰지 말라 합니다. 요새는 돈에 쪼들리는지 일하러 다니네요. 정말 답답하고 미치겠어요. 그런얘기듣고 가끔 집에 내려가서 충고하려들면 이야기 피하기 일쑤입니다. 엄마 말씀으로는 경찰서가서 데려온적 두 번 있다고 하시길래, 그렇게 데려오면 엄마한테 죄송하단 말씀 드리냐고 여쭤보니까 그런말은 커녕 나중에 그 이야기 할라치면 왜 지난일가지고 또 얘기꺼내냐고 지가 더 역성낸다더군요.. 그렇게 집에서는 자존심 내세우는 동생.. 경찰서에서는 잘못했다고 두 무릎 꿇고 빌고 있었다더라구요..그러면서 뒤처리 해준 엄마한테는 큰소리나 치고..기가막혀서;; 얼마전에 회사사람들하고 기분 좋게 저녁을 먹고 있는데 엄마께 전화가 왔습니다. 반쯤 울먹이면서 전화하시길래 왜그러시냐 했더니 상황이.. 동생 카드명세서가 200만원정도 나왔길래 무슨 돈을 이렇게 많이 쓰냐는 엄마께 "돈없는 집에 태어난게 원망스럽다" 고 했답니다. 그말 듣고 열받아서 동생한테 니가 뭔데 엄마한테 그딴식으로 얘기하냐고 했더니 화나서 그랬다고 돈은 지가 알아서 할꺼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겁니다. 이때까지 키우고 먹이고 보살핀 부모에게 아무리 화가나도 그렇지 돈없는집에 태어난게 원망스럽다니요.. 어느 부모인들 돈 많으면 자식새끼한테 안퍼주고 싶겠습니까? 동생 지금껏 집에 얹혀살면서 회사 다니면서 집에 생활비 보태 쓰시라고 돈푼 쥐어드린적도 없고 명절에 떡값하시라고 드린적도 없습니다. 명절이면 회사일 바쁘다며 큰집에 친척들 뵈러 안간지도 몇 년째 됩니다. 자기가 번 돈은 다 자기만을 위해 쓰고 다니는 주제에 돈 없는 집에 태어나서 원망스럽다니..솔직한 심정으로 쳐.죽.이.고. 싶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빚이 무슨 사업을 벌이려다가 생긴 빚이며 갚고 남은거라더군요. 지금 경기가 좋았으면 대박이 났을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현 상황은..빚쟁이.. 제가 그 사실을 알게된걸 엄마께 들었는지 한참 자고있는데 장문의 문자가 오더군요. 요약하면.. “진짜 힘들다, 알아서 하려했는데 빚이 자꾸 늘어서 돈좀 꿔줬으면 한다,다 해 달라는 건 아니고 힘 닿는 데까지만 해줘라, 일 하고 있으니까 확실히 갚겠다,급하니 부탁한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잠결에 저 문자받고 잠 확 깨서 한시간동안 고민하다가 답장했습니다. “당장 도와줄 수는 있으나 무작정 도와주기엔 너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빚이 생긴 상세한 이유와, 대출통장 전 페이지사본, 언제까지 갚을지에 대한 각서를보내라, 니가 이정도의 성의를 보여야 나를 돈이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으로 보는게아니라 최소한의 예의를 보인다고 생각 할 것이다. 보낸 것들을 보고 결정하겠다.” 다음날이 되고 저는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엄마께 연락이 오더라구요. 형제끼리 우애있게 지내길 바랬는데 그게 왜 안되는거냐고.. 제동생 신용불량자 되었다네요.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250만원에... 엄마께 문자내용 말씀드리니 동생이 화내면서 뭐라뭐라 했다고 유하게 얘기해주셨는데, 아마 동생이 엄마앞에서 저에대한 쌍욕을 했나봅니다^^ 돈 빌려달랄땐 죽는소리하고 애원하는 듯 하더니, 안빌려준다는것도 아니고 성의를 보이고 믿음을 보이라니까 바로 쌍욕이 나오는걸 보니 그닥 급하지는 않았나봐요. 가족보다 더 살갑고 정겨운 친구들한테는 왜 그 잘난 돈 못빌리는지 이해도 못하겠습니다. 그건 자존심 상하나? 따지고보면 저도 참 정 없고, 독하고, 차가운 사람입니다. 동생 돈 없어서 힘들어하는데 그거 못빌려주냐 생각 하실수도 있지만..글쎄요.. 자기가 벌여놓은 일 이번에 그냥 쉽게 해결되고 나면 정작 본인은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 다음 그 다음에는 어떤일을 벌여놓을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벌써 걱정이 됩니다.지금까지 올해로 스물일곱먹은 철없는 제 동생 이야기였습니다.
집에 원망만 많은 동생..고칠방법이 있나요?
제 동생은 집안에 대한 불만과 원망이 많습니다.
저는 운동에는 완전 젬병인데 동생은 운동을 참 잘합니다.
그래서 어릴적 저는 컴퓨터학원다닐 때 동생은 태권도학원 다니고 그랬거든요.
그치만 공부는 그닥 잘하는편은 아니었어요. 집에서 공부해라 공부해라 그러면
자기는 공부보다 운동이 좋은데 집에서 지원을 안해줘서 인문계학교 다닌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뭐 어릴때니까 철없어서 집에 저런 원망 하겠거니 생각했죠.
그런데 이제는 군대까지 갔다 오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놈이 집에 대한 원망을
하니까 참 기가 막히더군요. 요즘 집에 대한 원망은 집에 돈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 동생 대학 졸업하고 취직은 곧 잘 하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취직해서 차가 필요하니 사야겠다는 겁니다. 돈 많은 집안 같으면 차 필요하다는거
사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희집은 부모님 앞으로 빚이 몇천만원 있어서 사주겠다는말
안나옵니다. 제 동생이 이런 집안 사정 모르는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집에서 처음에는
사회 초년생이고 돈도 없을 테니 소형급 승용차 중고로 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은직업특성상 트렁크에 싣고 다닐 것이 많다며 무조건 SUV로 사겠다며
코란도 중고차를 계속 보고 있더군요. 그런데 못고르겠는건지 왠지 모르겠지만
어느날 엄마에게 이런말을 했더라고요.
“엄마는 이때까지 살면서 그런쪽으로 아는사람도 없어요?”
우리 마음약한 엄마 속이 상하셨는지 아빠와 상의도 없이 그날로 쌍용 액티언을
계약해 오셨습니다...처음 계약금이 당장 모자르셨는지 저에게 100만원을 빌려가시고
동생에게 받으라고 하셨지요. 저는 동생에게 1년 후에 꼭 갚으라는 말을 했는데 1년
지난 지금까지 아무 소식도 없고 그냥 동생인데 줘버리자는 식으로 잊고 살고있습니다.
잘나빠진 차 하나 사놓고 자동차세, 보험료 고지서는 부모님이 내는것 같고요..
동생은 아직까지 찻값 갚고 기름값 내는데도 버거운듯 하더군요..ㅡ_ㅡ;;
너무 대책이 없는거죠..
우리 동생 다니던 회사 두 번째로 옮기고 이번에는 정말로 때려치우더니 어느날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는 학벌이 딸려서 외국에 나가 공부를 하고싶다고,
내년 3월에 나갈 것이지만 미리 퇴직해서 외국 나가기 전에 준비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니 뜻이 그렇게 확고하면 열심히 해 봐라, 니가 정말 공부 할 거라면
염치 불구하고 집에 지원도 좀 받으라고 했습니다. 외국어 공부한다고 전자사전이며
노트북이며 다 사놓더니만...하긴 개뿔...
퇴직하고 백수생활하면서 일주일에 3~4일은 밤이면 집밖에 나가서 친구들하고 뭘
하고 노는지 다음날 새벽이나 아침, 심하면 오후에나 집에 기어들어 오는 겁니다.
답답한 우리 엄마 남의 집에서 그렇게 자고 다니는 거 아니라고 아무리 놀아도 잠은
집에서 자라고 하셨더니 친구네서는 신경 안 쓴다 괜찮다 심지어는 자기가 놀러오는거
좋아한다는 말을 한 적도 있습니다. 자기는 다 컸으니 그런 거 신경 쓰지 말라 합니다.
요새는 돈에 쪼들리는지 일하러 다니네요. 정말 답답하고 미치겠어요.
그런얘기듣고 가끔 집에 내려가서 충고하려들면 이야기 피하기 일쑤입니다.
엄마 말씀으로는 경찰서가서 데려온적 두 번 있다고 하시길래, 그렇게 데려오면
엄마한테 죄송하단 말씀 드리냐고 여쭤보니까 그런말은 커녕 나중에 그 이야기
할라치면 왜 지난일가지고 또 얘기꺼내냐고 지가 더 역성낸다더군요..
그렇게 집에서는 자존심 내세우는 동생.. 경찰서에서는 잘못했다고 두 무릎 꿇고
빌고 있었다더라구요..그러면서 뒤처리 해준 엄마한테는 큰소리나 치고..기가막혀서;;
얼마전에 회사사람들하고 기분 좋게 저녁을 먹고 있는데 엄마께 전화가 왔습니다.
반쯤 울먹이면서 전화하시길래 왜그러시냐 했더니 상황이..
동생 카드명세서가 200만원정도 나왔길래 무슨 돈을 이렇게 많이 쓰냐는 엄마께
"돈없는 집에 태어난게 원망스럽다" 고 했답니다.
그말 듣고 열받아서 동생한테 니가 뭔데 엄마한테 그딴식으로 얘기하냐고 했더니
화나서 그랬다고 돈은 지가 알아서 할꺼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겁니다.
이때까지 키우고 먹이고 보살핀 부모에게 아무리 화가나도 그렇지 돈없는집에
태어난게 원망스럽다니요..
어느 부모인들 돈 많으면 자식새끼한테 안퍼주고 싶겠습니까?
동생 지금껏 집에 얹혀살면서 회사 다니면서 집에 생활비 보태 쓰시라고 돈푼
쥐어드린적도 없고 명절에 떡값하시라고 드린적도 없습니다.
명절이면 회사일 바쁘다며 큰집에 친척들 뵈러 안간지도 몇 년째 됩니다.
자기가 번 돈은 다 자기만을 위해 쓰고 다니는 주제에 돈 없는 집에 태어나서
원망스럽다니..솔직한 심정으로 쳐.죽.이.고. 싶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빚이 무슨 사업을 벌이려다가 생긴 빚이며 갚고 남은거라더군요.
지금 경기가 좋았으면 대박이 났을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현 상황은..빚쟁이..
제가 그 사실을 알게된걸 엄마께 들었는지 한참 자고있는데 장문의 문자가 오더군요.
요약하면..
“진짜 힘들다, 알아서 하려했는데 빚이 자꾸 늘어서 돈좀 꿔줬으면 한다,
다 해 달라는 건 아니고 힘 닿는 데까지만 해줘라, 일 하고 있으니까 확실히 갚겠다,
급하니 부탁한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잠결에 저 문자받고 잠 확 깨서 한시간동안 고민하다가 답장했습니다.
“당장 도와줄 수는 있으나 무작정 도와주기엔 너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
빚이 생긴 상세한 이유와, 대출통장 전 페이지사본, 언제까지 갚을지에 대한 각서를
보내라, 니가 이정도의 성의를 보여야 나를 돈이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으로 보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예의를 보인다고 생각 할 것이다. 보낸 것들을 보고 결정하겠다.”
다음날이 되고 저는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엄마께 연락이 오더라구요.
형제끼리 우애있게 지내길 바랬는데 그게 왜 안되는거냐고..
제동생 신용불량자 되었다네요.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250만원에...
엄마께 문자내용 말씀드리니 동생이 화내면서 뭐라뭐라 했다고
유하게 얘기해주셨는데, 아마 동생이 엄마앞에서 저에대한 쌍욕을 했나봅니다^^
돈 빌려달랄땐 죽는소리하고 애원하는 듯 하더니, 안빌려준다는것도 아니고
성의를 보이고 믿음을 보이라니까 바로 쌍욕이 나오는걸 보니
그닥 급하지는 않았나봐요.
가족보다 더 살갑고 정겨운 친구들한테는 왜 그 잘난 돈 못빌리는지
이해도 못하겠습니다. 그건 자존심 상하나?
따지고보면 저도 참 정 없고, 독하고, 차가운 사람입니다.
동생 돈 없어서 힘들어하는데 그거 못빌려주냐 생각 하실수도 있지만..글쎄요..
자기가 벌여놓은 일 이번에 그냥 쉽게 해결되고 나면 정작 본인은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 다음 그 다음에는 어떤일을 벌여놓을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벌써 걱정이 됩니다.
지금까지 올해로 스물일곱먹은 철없는 제 동생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