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경기도 거주중인 20대 女입니다. 저에겐 고3 남동생이 있습니다잘생긴것도 아니고 공부를 잘하는것도 아니지만 세상에서 하나뿐이고 사랑하는 제 동생이에요 얼마 전 동생이 수시 접수로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내줬어요제가 직장을 경기도로 잡는 바람에 동생과는 떨어져 살거든요수능 100일도 못챙겨주고 10월13일이 생일인데 그것도 못챙겨주고이래저래 미안한 마음만 쌓여가고 있어요 우선 저희집은 동생이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넘어가는 시기쯤부모님의 사이가 성격차이로 멀어지기 시작했고저희 남매가 한창 사춘기일 때 결국 이혼을 하셨어요 엄마는 경제적능력이 없어 저희 교육 및 생활비 문제로 친권자는 아빠였지만엄마 없이 자랐다는 말을 듣게 할수는 없다며 생활은 계속 같이 해왔었죠하지만 두분의 잦은 다툼으로 엄마는 홧병이 났고 결국 제 명에 못죽겠다며큰이모댁에 요양차 잠시 저희 곁을 떠나 있기로 결심하셨고 한 2년정도 떠나있다가 제가 대학다닐 때 다시 돌아오셔서 아빠는 밖에서 생활비만 붙여주시고엄마 저 동생 이렇게 셋이서 월세집에서 살다가제가 졸업 후 동생은 고등학교 기숙사 들어가구토일요일은 가까운 아빠집에서 지내도록 해놓고저와 엄마는 경기도로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서로 얼굴도 못보고 지낸지 9개월째네요쉬는날이 맞지않아 졸업식도 못갔을 지경이니까요 맨날 치고박고 싸우며 자라긴 했지만그래도 서로를 위해주며 보듬어주는 제 하나뿐인 동생인지라계속 못보니 보고싶어지더군요 필요한거 있냐고 다 해주겠다고 말해도외출할땐 입을옷한벌 제대로 없으면서도 옷한번 필요하다고 말한적도 없고동생이 이모에게 받은 용돈 15만원이 탐나 누나 쪼끔만 주면 안되냐고 슬쩍 떠봤는데 무려 5만원이나 스스럼없이 건네준 착하고 욕심없는 동생이에요 누나가 되가지고 베풀진 못할망정옷한번 사주지도 못했고 용돈이나 뺏어가고 그랬던게 너무 후회가 되네요 서론이 많이 길죠본론은 얼마 안돼요 ㅎㅎ 오늘 엄마가 동생에게 대학 합격 축하한다는 말도 할겸통화를 했더랍니다 그런데 동생이 뜬금없이 "엄마 내 주민등록번호 알아?" 라고 물어보더래요너무나도 뜬금없는 질문이라 엄마는 당연히 알지 왜물어보냐고 되물었지만동생은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다는 말만 되풀이하더래요 이상한 느낌에 캐물으니 많이 풀죽은 목소리로"아빠는 내 주민등록번호도 모르고..내 생일도 몰라" 이게 뭔소립니까이어서 동생이 하는말 어제 담임이 교실에 들어와서 애들 다 앉아있는데'XX이 아빠는 부모가 되가지고 자식 주민번호도 모른다.그게 가족이냐? 남이지' 이런 말을 했다는 겁니다 하저 말 듣고 너무나도 충격이 컸습니다충격과 동시에 동생에게 너무나도 미안해지고 불쌍하고주체할수 없이 슬퍼지더라구요 담임이라면 학교에 내는 서류(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 써서 내는거있죠)로가정환경 뻔히 알텐데한참 활짝 필 나이인 아이를말로서 저렇게 죽일수가 있을까요 아빠가 현장에서 일하다가(건축업을 하십니다)아들의 대학 합격소식이 너무 궁금하여 담임에게 전화해서합격 조회에 필요한 동생 주민번호를 물어봤다는겁니다뭐 주민번호 모를 수도 있죠모를 수도 있는데동생의 담임이 쓸데없는소리를 반애들 다 듣는곳에서 하는바람에동생의 가슴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새겨진겁니다 또 자기 출생신고 할 때 누가 했냐고..엄마아빠 같이 가서 했으면 아빠도 자기 주민등록번호 알아야 하는거 아니냐면서아빠는 내 생일도 모른다고...10월 13일이 생일이거든요..추석 땐 집에 혼자 있었데요아빠가 같이 성묘가자고 했는데 안간다고 했더니 아빠 혼자 가버렸다네요 중학교때부터 좋지못한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군소리 없이 지내던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듯 말 없이 속으로 쌓아둔다는것은마음을 서서히 닫고 있다는 이야기잖아요그만큼 상처도 쌓여가구요 그 상처 꾹꾹 눌러가며 지금까지 지내왔을텐데반아이들이 다듣는 곳에서 얜 가족에게 버려진 아이라는 인식이 심어지는 말을 하다니어떻게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그럴 수 있습니까 물론 저희 아빠도 잘못큽니다아빠에겐 전화해서 마구마구 화를 냈죠사람이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그리고 담임이야기를 했더니 아빠도 화를 내더군요내일 당장 학교 찾아가서 엎어버리겠다고 동생이 너무 불쌍하고 아무 힘도 되어주지 못하는 누나라서 너무 미안해 한참을 울었어요그 담임이라는 사람 찾아가서 한판 해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맘같아선 아빠가 그냥 학교찾아가서 엎어버리게 놔두고 싶은데그렇게하면 그 못된 담임이 졸업까지 남은기간 내 동생에게 무슨짓으로 괴롭힐지 몰라서..그냥 아빠에겐 가만히 있으라고 아무말도 하지말라고 하고말았습니다... 그곳엔 엄마도 저도 없으니까요자식은 돈만 주면 친구관계도 좋아지고 학교에서 이쁨받을거라 생각하는자식한텐 별로 관심없는 아빠밖에 없으니까요...동생을 지켜줄 사람이 없어요 정말 제가 무슨 욕심으로직장 기숙사를 안들어가고 엄마를 데리고 여기와서 살고있는건지왜 동생에게 잘해주지 못했는지 모르겠어요지금이라도 뭐든지 해주고싶은데늦었다는 생각밖에 안들구...늦었지만 그래도 보듬어주고싶고 보고싶고 그러네요 생일축하한다고 필요한거 없냐고 이 누나가 이제 돈버니까 너 필요한거 있음 다 해줄테니 말만하라고 했더니없어....라는 말 뿐이네요용돈이라도 필요하면 보내줄테니까 계좌번호 부르랬더니아직 넉넉하다고 필요없다고 하네요 나중에라도 필요하면 말만하라고 해주겠다고 하긴했는데말도 안할거같애요.. 이 담임이라는 사람 어찌해야하는지...동생의 상처받은 마음은 어디가서 하소연해야하는건지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제가 뭘 할 수 있는건지하나도 모르겠어요 글도 무슨말을 썼는지 모르겠어요 ㅋㅋ... 그냥 너무나도 답답하고 하소연하고 싶은마음에이말저말 끄적여 봤습니다.. 4
고 3 담임이라는 사람이 이래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경기도 거주중인 20대 女입니다.
저에겐 고3 남동생이 있습니다
잘생긴것도 아니고 공부를 잘하는것도 아니지만
세상에서 하나뿐이고 사랑하는 제 동생이에요
얼마 전 동생이 수시 접수로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내줬어요
제가 직장을 경기도로 잡는 바람에 동생과는 떨어져 살거든요
수능 100일도 못챙겨주고 10월13일이 생일인데 그것도 못챙겨주고
이래저래 미안한 마음만 쌓여가고 있어요
우선 저희집은 동생이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넘어가는 시기쯤
부모님의 사이가 성격차이로 멀어지기 시작했고
저희 남매가 한창 사춘기일 때 결국 이혼을 하셨어요
엄마는 경제적능력이 없어 저희 교육 및 생활비 문제로 친권자는 아빠였지만
엄마 없이 자랐다는 말을 듣게 할수는 없다며 생활은 계속 같이 해왔었죠
하지만 두분의 잦은 다툼으로 엄마는 홧병이 났고 결국 제 명에 못죽겠다며
큰이모댁에 요양차 잠시 저희 곁을 떠나 있기로 결심하셨고 한 2년정도 떠나있다가
제가 대학다닐 때 다시 돌아오셔서 아빠는 밖에서 생활비만 붙여주시고
엄마 저 동생 이렇게 셋이서 월세집에서 살다가
제가 졸업 후 동생은 고등학교 기숙사 들어가구
토일요일은 가까운 아빠집에서 지내도록 해놓고
저와 엄마는 경기도로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서로 얼굴도 못보고 지낸지 9개월째네요
쉬는날이 맞지않아 졸업식도 못갔을 지경이니까요
맨날 치고박고 싸우며 자라긴 했지만
그래도 서로를 위해주며 보듬어주는 제 하나뿐인 동생인지라
계속 못보니 보고싶어지더군요
필요한거 있냐고 다 해주겠다고 말해도
외출할땐 입을옷한벌 제대로 없으면서도 옷한번 필요하다고 말한적도 없고
동생이 이모에게 받은 용돈 15만원이 탐나 누나 쪼끔만 주면 안되냐고 슬쩍 떠봤는데 무려 5만원이나 스스럼없이 건네준 착하고 욕심없는 동생이에요
누나가 되가지고 베풀진 못할망정
옷한번 사주지도 못했고 용돈이나 뺏어가고 그랬던게 너무 후회가 되네요
서론이 많이 길죠
본론은 얼마 안돼요 ㅎㅎ
오늘 엄마가 동생에게 대학 합격 축하한다는 말도 할겸
통화를 했더랍니다
그런데 동생이 뜬금없이
"엄마 내 주민등록번호 알아?" 라고 물어보더래요
너무나도 뜬금없는 질문이라 엄마는 당연히 알지 왜물어보냐고 되물었지만
동생은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다는 말만 되풀이하더래요
이상한 느낌에 캐물으니 많이 풀죽은 목소리로
"아빠는 내 주민등록번호도 모르고..내 생일도 몰라"
이게 뭔소립니까
이어서 동생이 하는말
어제 담임이 교실에 들어와서 애들 다 앉아있는데
'XX이 아빠는 부모가 되가지고 자식 주민번호도 모른다.
그게 가족이냐? 남이지'
이런 말을 했다는 겁니다
하
저 말 듣고 너무나도 충격이 컸습니다
충격과 동시에 동생에게 너무나도 미안해지고 불쌍하고
주체할수 없이 슬퍼지더라구요
담임이라면 학교에 내는 서류(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 써서 내는거있죠)로
가정환경 뻔히 알텐데
한참 활짝 필 나이인 아이를
말로서 저렇게 죽일수가 있을까요
아빠가 현장에서 일하다가(건축업을 하십니다)
아들의 대학 합격소식이 너무 궁금하여 담임에게 전화해서
합격 조회에 필요한 동생 주민번호를 물어봤다는겁니다
뭐 주민번호 모를 수도 있죠
모를 수도 있는데
동생의 담임이 쓸데없는소리를 반애들 다 듣는곳에서 하는바람에
동생의 가슴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새겨진겁니다
또 자기 출생신고 할 때 누가 했냐고..엄마아빠 같이 가서 했으면 아빠도 자기 주민등록번호 알아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아빠는 내 생일도 모른다고...
10월 13일이 생일이거든요..
추석 땐 집에 혼자 있었데요
아빠가 같이 성묘가자고 했는데 안간다고 했더니 아빠 혼자 가버렸다네요
중학교때부터 좋지못한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군소리 없이 지내던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듯 말 없이 속으로 쌓아둔다는것은
마음을 서서히 닫고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만큼 상처도 쌓여가구요
그 상처 꾹꾹 눌러가며 지금까지 지내왔을텐데
반아이들이 다듣는 곳에서 얜 가족에게 버려진 아이라는 인식이 심어지는 말을 하다니
어떻게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그럴 수 있습니까
물론 저희 아빠도 잘못큽니다
아빠에겐 전화해서 마구마구 화를 냈죠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그리고 담임이야기를 했더니 아빠도 화를 내더군요
내일 당장 학교 찾아가서 엎어버리겠다고
동생이 너무 불쌍하고
아무 힘도 되어주지 못하는 누나라서 너무 미안해 한참을 울었어요
그 담임이라는 사람 찾아가서 한판 해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맘같아선 아빠가 그냥 학교찾아가서 엎어버리게 놔두고 싶은데
그렇게하면
그 못된 담임이 졸업까지 남은기간 내 동생에게 무슨짓으로 괴롭힐지 몰라서..
그냥 아빠에겐 가만히 있으라고 아무말도 하지말라고 하고말았습니다...
그곳엔 엄마도 저도 없으니까요
자식은 돈만 주면 친구관계도 좋아지고 학교에서 이쁨받을거라 생각하는
자식한텐 별로 관심없는 아빠밖에 없으니까요...
동생을 지켜줄 사람이 없어요
정말 제가 무슨 욕심으로
직장 기숙사를 안들어가고 엄마를 데리고 여기와서 살고있는건지
왜 동생에게 잘해주지 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이라도 뭐든지 해주고싶은데
늦었다는 생각밖에 안들구...
늦었지만 그래도 보듬어주고싶고 보고싶고 그러네요
생일축하한다고 필요한거 없냐고
이 누나가 이제 돈버니까
너 필요한거 있음 다 해줄테니 말만하라고 했더니
없어....라는 말 뿐이네요
용돈이라도 필요하면 보내줄테니까 계좌번호 부르랬더니
아직 넉넉하다고 필요없다고 하네요
나중에라도 필요하면 말만하라고 해주겠다고 하긴했는데
말도 안할거같애요..
이 담임이라는 사람 어찌해야하는지...
동생의 상처받은 마음은 어디가서 하소연해야하는건지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
제가 뭘 할 수 있는건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글도 무슨말을 썼는지 모르겠어요 ㅋㅋ...
그냥 너무나도 답답하고 하소연하고 싶은마음에
이말저말 끄적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