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루이비똥과 관악구 자양4동ㅋㅋ

촌년2009.10.14
조회77,779

 맨날 판만 읽다가 정말 정말 웃긴 얘기가 있어서 이렇게 귀찮음을 무릎쓰고 씁니다.

시리즈로 있는데 오늘은 2개정도만 풀려고 합니다ㅋㅋ 뭐 반응 좋으면 2탄이 나올수도 있구요 ㅋㅋ

 

전 20대 지방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유치원때까지 살다가

부모님 일때문에 지방으로 왔죠..

 

뭐 친척들이 다 서울에 있어서 명절때 마다 서울가구~ㅋㅋㅋㅋ

그때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 한 2번? 가보구 ㅋㅋㅋㅋㅋ

명절때 대학 친구들 만나서 명동이란 곳도 가보고ㅋㅋㅋㅋㅋㅋ

서울에 대해선 전혀 몰랐는 저였습니다.

 

 

자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여름방학때 서울 친구서 자취하는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친구랑 서울에 모 파티에 놀러가게됬습니다.

 

거기서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상위 1%인 사람을 만났습니다.

지방에 사는 저로선 그런 사람들이 너무너무 신기했지만

신기한척 하면 창피해서 뭐 늘상 있는 일처럼 무덤덤한척 ~

(사실은 완전 눈 땡그래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난리도 아니였뜸ㅋㅋㅋㅋ)

지방사는거 알면 창피할까봐 서울사는척~

(사실은 서울사는 친구집에 얹혀 사는데)

꿀리지 않을려고 없는 거짓말 있는 거짓말 (뭐 이사람하고 사귈것도 아닌데 이런맘으로^^;;;;;;;;;;;;) 다 햇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 보니 그사람과 핸드폰 번호를 주고받고

그 다음날쯤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어디서 만날까 하다가

그사람이

 

 

" 압구정 갤러리아가 너랑 나랑 둘다 가까우니깐 거기서 보자"

 

 

이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서울 알지도 못하는 지방 촌년이 ..................

압구정 갤러리아는 가봤겠습니까?.,.................... 당연 못가봤죠.........

 

 

" 압구정 갤러리아요? 알았어요!! "

 

 

뭐... 요즘 택시가 워낙 좋지 않습니까~ ?????????????????????

택시기사 아저씨가 다 데려다 주니깐 뭐 걱정않고 우렁차게 대답을 했죠...

 

 

 

근데..................................................

 

 

택시를 탔을때 ...전화 했던게 화근이었습니다..

아저씨에게 압구정 갤러리아 가달라고 해놓구

친구랑 통화하면서~

 

" 야야야~ 나 압구정 갤러리아가 어딧는지도 모르는데 그 사람이 압구정 갤러리아서 보잰다~ 거기가 어디고? "

 

이래버린겁니다.....

그덕엔 택시아저씬 제가 길을 모른다는걸 아시고..

갑자기

 

" 아 나도 강북에서 택시를 해서 강남은 몇번 안와봤는데... 나도 갤러리아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이러시는 겁니다..

 

결국 압구정 갤러리아 찾는 답시고 압구정을 한 4바퀴쯤 돌아주셨나?

6천원이면 될 거리를 만 칠천원이라는 거금을 내고 결국 화나서 제가 아무데나 세워달라고해서 내려버렸습니다~

 

 

내린곳은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압구정 갤러리아가 입구가 워낙 많아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겟다고 니가 정확히 어딨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사람들한테 물어볼라고 했는데 압구정이라 촌티내면서 물어보긴 창피했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사람이

 

" 나 갤러리아 앞인데 너 어디야? "

 

이러길래

 

" 저 택시기사 아저씨가 압구정 갤러리아 모른다고 저 암떼나 내려줬어요"

 

그러니깐

 

" 뭐가 보이는데"

 

이래서

 

주위에 보이는걸 설명했습니다.

 

" 뭐  @@치과도 있고 @@성형외과랑 뭐 신호등 있고 공사도 하고 나불나불 ㄴ어ㅣ너~~"

 

" 그런거 말고 큰건물 없어??????????????????"

 

이러는 겁니다 .............

 

그때 사선에 딱 눈에 들어오는 건물~~!!!!!!!!!!!!!!!!!!!!!!!!!!

 

 

" 루이비똥!!!!!!!!!!!!!!!!!!!!!!!!!!!!!!!!!!!!!!!!!!!!!!!!!!!!!!!!!!!!!!!!!!! "

 

 

 

 

 

 

 

 

자이쯤에서 인증샷 나가주셔야 하겟죠?

 

 

 

이건물이 딱 보이는 겁니다..

 

 

 

 

그러자 그사람

 

" 잉? 압구정에 루이비똥?????????????????/ "

 

전 당당히

 

" 네!!!!!!!!!!건물에 루이비똥이라고 써져있는데!!!! 빨리와요 일루! 무서워요ㅠㅠㅠㅠ"

 

이러자 그사람은 알겠다고 하면서 거기 있으라고 했죠...

 

 

근데...............

계속 기다려도 안오는 겁니다.. ㅠㅠ 우어어어어헝

 

 

" 나 지금 루이비똥 매장 앞인데.. 너 없는데? "

 

 

"저 지금 거기 앞에 벤치에 앉아있는데 ㅠㅠㅠ"

 

 

그랫습니다...........

그사람은 절 찾으러 청담동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까지 갔던것 입니다..

제가 거깄는줄알고....

 

 

그러자 그사람이

 

" 벤치???????? 너 ... 거기 정확히 뭐가 있는지 설명해봐.."

 

그래서 전

 

음.."여기 뒤에 루이비똥 매장있구.. 건너편에 에이든 매장 크게 있구.. 편의점두 있구...."

 

 

그러자 그사람이 정말 박장대소를 하면서 "너 거기있어 지금 갈께 " 이러는 겁니다.

 

전 영문도 모른채 거기서 계속 기다리니깐

 

 

흰 벤츠가 제 앞에 쓰윽........ 서는 겁니다...

(사실 무서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차에서 내리는 사람은...... 다름아닌 그사람.........

아무도 모르는 서울 한복판에 버려진 느낌...........아십니까?

그러다 아는사람만나서 갑자기 정말 한줄기의 빛을 본듯한 느낌ㅋㅋㅋ

진짜 눈물 날뻔 했습니다

..

 

그런데 절 보자마자 진짜 떼굴떼굴 웃는 그사람

 

" 여기가 압구정 루이비똥이야? "

 

이러는 겁니다~

 

" 여기 루이비똥이라고 써져있잖아요-_ -!!!!!!!!!!!!!!!!!!" (버럭)

 

 

 

" 여기가 압구정 갤러리아잖아!!! 나 아까 저기 앞에 서있었는데 너 때문에 청담동 루이비똥 매장까지 갔다왔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서울산다고 했는데....

주로 강남이나 압구정에서 논다고 했는데.................

아 뭔가......갑자기 밀려오는 창피함?ㅋ

 

 

"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얼마나 메너가 좋은가 시험해 본거예요;;;;;;;;;;;;;;;;;;;;;;;;;;;;; "

 

 

이렇게 되도 않는 말로 ........ 대충 넘어갔습니다..

정말 계속 놀리더라구요..

 

" 앞으론 우리 압구정갤러리아 말고 꼭! 압구정 루이비똥 앞에서 보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러면서 -_ -......................흥!

 

 

이러쿵 저러쿵 하게 술집 가서 술한잔 하구 집에 데려다 준다길래

(음주운전함-_ -...................신고해야함)

 

 

주소가 뭐냐는 겁니다..

(네비로 찍어서 데려다 준다고.............)

친구네 집은 외대 근처입니다........ㅠㅠㅠ 

 

 

뭐....갑자기 물어보는데 제가 압니까..........ㅠㅠㅠ

 

그냥 친척집 생각나는 대로

 

" 뚝섬유원지역이요!"

 

이랫습니다..

(친척집이 뚝섬유원지 바로 옆에 아파트를 살기때문)

 

" 그니깐 거기 주소가 정확히 어디냐구"

 

.................제가 알턱이 있습니까?.....

 

 

접때 엄마가 택배 보낼때 잠깐 본걸 더듬더듬해서..

 

 

"자양 4동!"

 

이랫습니다..

 

" 자양4동이 무슨구지? "

 

이러는 겁니다..

제가 어떻게 압니까.......... 자양 4동 까지 기억해낸것도 진짜 기적같은 일인데....

과ㄴ......ㅇ....... 무슨 구 인것 까진 기억나는데. ㅠㅠ 더이상기억이 안나는 겁니다..

 

 

네비를 딱 트니깐 서울 구가 쫙 나오는데

관악구랑 광진구~!!!!!!!!!!!!!!!!!!!!!!!!!!!!!!!!!!!!

분명 둘중에 하난데.......

제발......찍기신이여....제발...

(근데 저 정말 찍기 진짜 못해요ㅜㅜ 10개 찍으면 10개 다틀림 ㅠㅠ)

 

아시다 시피 관악구는 강남 .

광진구는 강북입니다..

제가 강북 산다고 했거든요..

근데 대답을...

 

" 관악구 요!!!!!!!!!!!! "

 

...................언제부터 자양4동이 강남에 관악구에 있게 된걸까요? ㅠㅠㅠㅠㅠㅠ

 

그러자 그사람

 

" 잉? 너 강북산다며.. 관악구는 .........강남인데;..........."

 

그렇습니다.......전 집도 모르는 바보가 됬습니다.............ㅠㅠㅠㅠ

관악구를 치니깐 역시나 자양 4동은 코빼기도안보이더군요 ㅜㅜㅜ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예요 광진구예요 ^^;;;;;;;;;;;;;;;;;;;;;;;; "

 

............진짜 우여곡절 끝에 집에 데려다 주고..

마지막에 그사람이 하는말....

 

 

" 너진짜 재밌는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 집에가서 문자해~"

 

이러고 가는겁니다..............

전 하루죙일 손발이 오글오글해서 다 없어졌는데 말입니다 ㅠㅠㅠㅠㅠㅠ

 

그러고 택시를 타고 다시 친구네 집으로............ㅠㅠㅠㅠ

택시비 만원정도 나왔습니다 ㅠㅠ 흑...................ㅠㅠㅠㅠㅠㅠ

 

아............정말 그때만 생각하면.. ㅠㅠㅠ

그 이후로도  그 사람 앞에서 제가 서울산다는 거짓말때문에 여럿 피봤습니다..ㅜㅜ

압구정 루이비똥 사건, 관악구 자양4동 사건 말고도

 

벤츠차문은 자동문? 전화기너머 지하철소리? 코엑스 주차료는 0원. 창피한 강남 최고급 레스토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등등 많습니다.

톡되면 진짜 다 들려드리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

 

 

 

제가 말 주변이없어서 너무디테일하고 재미없게 글쓴거 같네요ㅜㅜㅜㅜ

 

 

 

 

그래도 저 귀엽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잇힝^^^^^^^^^^^^^^^^^^^^^^^♥

 

(그사람은.........................제발 이 판을 보지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