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명의 못하겠다는 예비신랑

나는백조2009.10.14
조회8,476

제 얘기는 아니고 저의 직장여자후배 얘기에요

오래된 남친이 있는걸로 알고 있었어요.

남자보다 여자인 저의 직장후배가 더 좋아하는걸로 보였지요.

여자나이 계란한판인 올해를 안넘기려고 결혼 날짜 얘기가 오고 갔나봐요.

참 이 남자와 직장후배는 대학시절 소개팅으로 만난사이에요

남자는 지방의 최고 좋은 대학 괜찬은 과를 졸업하고 직장경력2년차이고

제 직장후배(나이가 어려 후배지 경력으로는 한참위..대리달고 있는데 저보고 사석에서는 언니 언니 한답니다)는 전문대 나와서 거의 10년차 되가는 배테랑 이에요

 

며칠 얼굴이 안좋아 물어봤죠

"00야, 너 뭐 일있냐?"

"언니, 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얘기인 즉슨

남자가 신혼집을 준비를 하는데 부모님 도움 안받고 전세집을 구하겠다 했다네요.

좋은 생각이죠..

그런데 여자에게 좀 보태라 했답니다.

남자3000만원 여자2000만원(여긴 지방이에요)

후배가 자기는 모아논 돈이 많으니(얼마나 모은지는 남자는 몰라요..말안했데요)

흔쾌히 알겠다 하고..

혼수를 필요한것만 간단히 하고 예단도 최소한의 예의만 하자고 말했데요

그러니 남자 낯빛이 좀 흐려지더래요..

그러고는 헤어지고,

중요한 얘길 하려고 그 담날 다시 만나자 했답니다 . 제 후배가...

사실 제 후배가 32평아파트를 하나 갖고 있어요 전세좀 끼고 구입해 뒀죠(남잔 모른데요)

후배엄마가 딸월급을 관리해주었는데 돈이 넘 많으니 아파트를 사둬라 했다네요.

그래서 엄마가 이리뛰고 저리뛰고해서 괜찮은 아파트 괜찬은 가격으로 작년초에 샀다 합니다 시가2억2천/전세7천(월세조금..)

만날장소에서.. 예비신랑이 오기전 후배가 엄마랑 통화를 했대요

"엄마 그래도 공동명의 해야지..어떻게 내명의로 해.....'

이때 예비신랑이 이얘기를 듣고 앉자마자

"니돈 보탠다고 공동명의 하자느냐? 니돈 살면서 갚으면 돼잔아

공동명의는 같이 벌때 이야기지..지금도 내가(남자) 연봉도 더 높고 앞으로 너는 계속 회사를 다닐지 어떨지도 모르면서 공동명의 얘기 하냐?"

뭐 이런식으로 얘기 했는데 제 후배가 너무 당황하여 말을 못했답니다.

 

아마 전세집 문제인걸로 착각해서 본심이 나온것 같죠?

그리고 전날 말한 혼수문제와 예단문제도 거론하더래요

남자쪽 엄마가 혼수는 간단히 하더라도 예단은 보는 눈이 있으니 제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네요..기가 차서...

 

그리고 나서 그게 아니라 내가 아파트가 있는데....쭉 얘기 했답니다.

그러고 나니 남자가 정말 미안하다 하면서 아파트 공동명의 하자 말하더래요..

예단은 엄마(남자쪽)에게 자기가 잘 말해보겠다고...

 

제 후배가 10년 가까이 만난 사람이 저런사람인줄 어떻게 지금까지 몰랐을까 하는 마음에 너무 실망해서 결혼을 해야 할지 어떨지 판단이 안선다고 하네요..

 

제가 그랬습니다

"판단이 안설거 뭐있냐..이미 네마음이 이건 아니야 하는걸 말하고 있는데.."

라구요

인간 말종이 따로 있나 ...이게 인간 말종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