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또래에 저같은 팔자를 가지신 분이 있을까요.

인생무상2009.10.15
조회358

저에게는 평생 짐이 될꺼 같고, 평생 한이 될 그런 운명이 있는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답글이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저는 30살 여자이고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평생 굶지는 않을 안전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절 모르는 제3자가 봤을때에는 저사람 참 평범하다 싶겠지만, 사실 평범함이란 저에게 너무나 먼 그런 숙제 입니다.

전 남들이 흔히들 비속하게 말하는 첩의 자식입니다.

아버지는 호적상 부인이 있고 자녀도 있지만 어떻게 하여 저의 어머니를 만나셨고

그렇게 혼인신고도 안하시고 저를 나으시고는 저를 호적상 부인에게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두분도 사이가 좋지 않아 제가 아주 어릴때 부터 따로 사시고 저는 제 친어머니와 살고 아버지는 저의어머니와도 아니고 원래 부인과도 아닌 그렇게 혼자 사셨지요

저는 이러한 사실들을 중학교때 알게 되었습니다.

전 제기억에는 부모님이 함께 사신적이 없기 때문에 따로 사는거에대한 의문도 별로 없이 지냈는데, 중학교때 저의 가족관계에 대해 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가끔씩은 이런 제 환경이 원망스럽긴하지만 부모님을 원망한적은 없었습니다.

단지 나부터라도 평범하게 살자...성공하는것도 아니고 무엇이 되고 싶은것도 아니고 단지 남들처럼 눈에 띄지 않게 평범하게 살아가는것이 제 목표 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환경보다 우리집안에는 더 큰문제가 있습니다.

절 나은 저희 친어머니 또한 어릴때부터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젊은시절을 어리석게 보내오셔서 그렇게 저희 아버지를 혼인신고도 안하신체 만나셨고

또한 저를 낳고 아버지와도 사이가 틀어지시고 저랑 둘이서 지내면서

저를 사랑보다는 매와 미움으로 키우신거 같습니다. 유치원때부터 혼나기만 하면 전 집밖을 쫓겨나고 맞고 저는 계속 울고 글로는 다 실을수 없는 언어폭행(넌 쓸모도 없는 인간이다 라는 식의)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자라다 보니 제성격은 너무나 소극적이고 남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는 우울한 성격으로 자랐고 친구또한 별로 없으며

어머니와는 서먹서먹하고 제 속마음을 절대 말하지 않는 그런 성격으로 자랐습니다.

하지만 학교도 조용히 사고 한번 안치고 중상위권으로 모범생으로 졸업을 하였습니다.

제가 20대 중반 취직을 하면서 직장이 멀어 지금은 따로 살고 주말이면 집에 가는데...

어머니는 나이가 드시면서 옛날처럼 쫒아내거나 혼을 내는 일은 줄어 들었지만 우울증 까지 생겨서 지금은 어머니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속이 답답해 집니다. 남과는 좀 다른 결벽증도 있고 했던말은 자꾸하고,남의 이야기는 절대 들을줄 모르시고 본인 고집이 너무나 세서 자기말만 다 옳고 걱정과 생각도 상상을 초월할 많큼 많으시고 불면증에다가 맨날 하는 말은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어 도저히 대화도 되지가 않고,, 정말 말로는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연민이나 그리움, 표현하지는 않지만 아프지 않았으면, 앞으로라도 행복했으면, 건강했으면, 걱정도되고 부모님으로서 모시고 싶고 따르고 싶고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어릴때부터 공포와 억압속에 자라와서 인지 어머니가 말하면 그냥 알겠다 라고만 대답하고 제속마음이나 제일상 생활을 겉으로 표현을 죽어도 못하겠습니다. 원래 제가 워낙 말이 없는 성격이라서 말도 별로 없는데다가 제가 무슨 말을 하면 그거에 대해서 극도로 걱정하고 고민하고, 어머니 말만 들으면 제속이 답답해지기 때문에 말을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그런 절보고 다른 집 딸보면 엄마랑 친구같이 이말저말 하고 잘지내는데 너는 왜 그러느냐고 집에 대화가 없으면 집이 망한다, 니가 나를 미워해서 말은 안하는 것이다. 어쩐다면서 계속 저를 혼내셨습니다. 그런데 다른건 시키면 다 참고 하고 듣기실은 말도 다 참으면서 들을수 있겠는데 내속마음을 터 놓거나 말을 하는건 죽어도 않되는데 어쩌겠습니다,

물론 어머니께도 말씀드렸지요 난 원래 말이 없다, 말은 없지만 그래도 엄마를미워한적도 없고 제일 걱정하고 있는건 나이고 내 가정이나 어릴때 사랑없이 자란거 지금 원망도 안하는데 그렇게 자라서 말없이 자란 이성격은 죽어도 몬고치겠다 라고요,

하지만 말이 안통합니다 (말이 통하는 성격이면 이지경까지 않왔지요)

어머니는 늘 말씀하시길 옛날일은 잊어라 니가 어릴때 나한테 미움받고 혼나면서 자랐다고 나한테 복수하는거냐 니가 나 미워해서 말을 안하는거 아니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생각할때는 엄마가 나의 말없는 부분만 좀 이해해주면 이제 평범하게 살수 있을꺼 같은데 그걸 도저히 이해 못하시는거 같습니다

지금은 결국 어머니가 너 그럴꺼면 나랑 인연 끈자고 하십니다 이 얘기도 벌써 10번은 넘게 들은거 같습니다. 이때까지는 그런말 나오면 속으로는 정말 저도 확 집을 뛰쳐 나가고 싶지만 그래도 내가 자식이니깐  참고 내가 잘못했다 노력하께라며 손발이 닳도록 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전에도 그런말이 나왔는데요 너 그렇게 말도 않하고 그럴려면 인연끊고 명절때도 집에 오지말라고..

저도 도저히 못참아서 어머니께 "내가볼때는 엄마가 나 미워서 쫒아내고 싶어서 안달 난거 같은데 알겠다고 엄마 시키는대로 한다고 명절때도 집에 안가고 연락안하겠다고 하고 지금까지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도데체 둘중에 누가 잘못인지 이제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남들앞에선 저도 아무렇지도 않은척 평범한 집의 딸인듯 지내지만 제속은 썩어 들어갈것 같습니다. 이때까지 살면서 주민등록등본, 호적 같은 서류 낸적이 한두번도 아닌데 그럴때마다 남들이 나의 집안환경을 알게될까봐 내가슴은 조마조마하고 더군다나 엄마와의 사이는 이렇고,,,,,,

결혼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이런제가 앞으로 평범하게 살수나 있을지, 결혼이나 할수 있을지, 저의 집안을 이해해줄 남자와 시댁이 있을지,

제팔자는 왜이런것인지,전생에 어머니랑 무슨 왠수가 져서 사이가 이렇게 된것인지

 이세상에 저와같은 팔자인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