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들한테 테러당했어요-_-(사진필有!!)

소주맛딸기2009.10.16
조회2,302

글올리기전에...

 

30대 아줌마가 고작 초딩 두명 상대로 테러라는 단어를 썼다고..

 

악플 달릴게 예상되긴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테러 맞는거 같아서..글올립니다..

 

 

 

 

 

요즘 부모님들이 자녀가 한둘이다 보니깐 오냐오냐 하는 경우가 많아서..

 

개념 천왕성으로 출장보낸 아이들이 많은거 같아요

 

저요?

 

전 주변사람들이 애좀 그만혼나라고 할정도로..

 

엄하게 키웁니다

 

물론 때리고 폭력을 쓰는게 아닌..야단치고 못하게 하고..머 그래도 안되면 맴매를 들기는 하지만..

 

아직은 4살이지만..나중에 커서 예의없단 소리 안들을라고..

 

많이 훈계하고 있습니다..절대 오냐오냐 하지 않구요

 

아파트 놀이터를 가도 초등학교 애들이나 좀 큰 유치원 애들은 너무 제멋대로인거 같아요

 

1~2살 꼬맹이들 뒤뚱뒤뚱 걸음마 하는데 일부러 자전거나 퀵보드 타고 아슬아슬 지나가면서 지들끼리 깔깔거리며 놀고..

 

큰소리로 떠들고 흙던지고 돌던지고 이런거는 예사구요..

 

얼마전인가...철봉??같은 기구에 쇠막대기로 귀가 웅웅 울릴정도로 계속 두들기던 초등학교 저학년쯤 되보이는애가 있었는데..

 

저 말고 어른이 몇명 더계셨음에도 불구하고..아무도 못하게 지적하지 않더라구요

 

결국 제가 그소리땜에 머리가 아프니 그만해라..했더니..옆에 보호자로 보이는 할머니 한분이..인상이 일그러 지면서..얘야 절루가자 하면서 절 째려보고 가시더라구요-_-

 

머 이런일도 있었구요..

 

며칠전에 4살배기 아들이랑 올만에 날씨좋고 해서 놀이터로 나갔습니다..

 

낮 12시쯤 됬을때라..초등학교 저학년 애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두명 있었고..조용했습니다

 

북적거리지 않아서 좋다~그러면서 혼자 놀으라고 하고 전 놀이터 주변을 슬슬 걸어다니며 애가 다치지않나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 두녀석의 손에는 눈스프레이??헤어무스??같은거를 들고 있더라구요

 

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미끄럼틀 내려오는 부분에 그걸 잔뜩 뿌려놓는겁니다..

 

놀이터에 미끄럼틀 내려오는 부분이 세군데였거든요..작은거 두개(두개가 붙어있는거) 큰거하나..(그러니깐 총 5군데죠..)

 

울애기가 신나서 미끄럼틀로 내려오려 할 찰나에-_-그걸 뿌려놓더라구요

 

옷에 묻는걸 보고싶었는지..아님 미끄러지는게 보고싶었는지..

 

깜짝놀란 저는 그 하얀 정체모를 거품들...에 애기가 닿기전에 얼른 안아서 내렸어요

 

다행히 옷에 묻지는 않았고..두녀석이 멋쩍은 표정으로 절 한번 쳐다보더니 다른데다 또 뿌리려고 하더라구요..

 

순간...또 핑~!돌아서..

 

얘!니들 지금 머하니????

 

그랬더니...스프레이를 내보이며.."이거 뿌리는데요"-_-누가 몰라서 물어봤냐 이놈들앗!!

 

거기다 그걸 왜뿌리냐 여기가 니들만 노는 놀이터냐 얼른 치워라!했더니..

 

주섬주섬 바닥에있던 낙엽???같은 걸루 슥슥 대충 닦더라구요

 

휴지없냐고 물어보니깐 없다고-_-

 

내가 좀이따 집에 들어가서 휴지가져와서 닦아야 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머 이정도로 끝나는가 싶었죠..

 

근데..사건은 이제부터!!!

 

내가 갸들한테 훈계한게 맘에 안들었는지..

 

자기들끼리 쑥덕쑥덕 거리면서 내 눈치를 살피더라구요..

 

머 저는 쿨한 여자니깐-_-;;;;;;;;;;;;;;;;;;;완전정색을 하면서 신경도 안쓰고 있었어요..

 

그동안 울아덜내미는 신나게 놀이터를 돌아다디고...

 

그러다가 미끄럼틀 올라가는 부분..계단?이라고 해야하나 그 부분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내려오다가 밑으로 넘어졌어요

 

일으켜 세울라고 다가가는데...애기 궁디부분에..-_-먼가 끈적한게....

 

껌이었습니다!!!!!!!!!!!!!!!!!!!!!!!!!!!!!!!!!

 

것도 씹은지 얼마안된 분홍색이 너무 선명하게 보이는 바지와의 접착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새껌!!!!!

 

순간..얼렁 떼야 한다는 생각에 손에 묻는거도 생각안하고 막 뗐어요..

 

그래도 완전히 떼지지는 않더라구요..

 

제가 허둥지둥 대는 모습을 보고..두녀석들은 킥킥대며 도망가고 있었습니다-_-

 

그렇습니다..

 

전 초딩들한테 껌테러를 당한겁니다...

 

어이가 없고 황당했지만....어차피 휴지 가질러 집에 갔어야 했으니...

 

안들어 간다는 애기를 들쳐업고-_-;;;;얼렁 집에 들어와서 바지부터 갈아입히고 휴지를 둘둘 말아서 가지고 놀이터로 다시 나갔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있어서 그런지..미끄럼틀에 뿌려놓은 하얀거품들은 그 자국들만 남기고..증발해 버렸더군요...

 

하얀자국 보이시나요?

 

저기가 하얀거품 뿌린데에요..

 

 

 바지에 껌이 붙자마자 막 손으로도 떼고 옆에 낙엽으로도 떼고 그래서..

 

먼지랑 흙이 많이뭍어서 지져분하네요ㅠㅠ

 

얼마나 열심히 뗐는지..산지 며칠안된 바지에서 색깔물이 빠져서 파랗게 된데 보이시나요???

 

 

암튼 넘 황당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