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거짓말로 결혼하게 생겼답니다. ㅠ_ㅠ

낚시즐200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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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사는 백발할아부지를 맡고있는 김비서입니당.

웃기네여 톡이 될까 하면서 저런 소개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앉아있으니 ㅋㅋㅋㅋㅋ

 

 

왜 나에게는 재미난 일이, 톡에서 매일 보는 그 흔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까

맨날 눈팅만 하던 저에게 그냥 쪼~금 웃긴 일이 생겨 써볼까하네용

톡이 안되면 열심히(또는 어떻게든 웃겨보려고)쓰려고 했던 제가 한심할 것 같아

간단히 쓰겠습니당ㅋㅋㅋㅋㅋㅋ

 

 

 

이번주 일요일에 하나뿐인 우리 오라버니가 드디어 장가를 갑니다. ^^

어머니는 저의 친한 친구 몇몇을 초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어렸을 때 우리오빠를 조금이나 봤던 친한 친구들에게 청첩장을 주었지요.

솔직히 제 결혼식도 아니구 직장인보다는 학생들이 더 많은 제 친구들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 정말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만 돌렸습니당 (사실은 몇 없더라구요 힝)

그리고 대학교 때 친구들에게는 우리오빠를 잘 모르지만 그래도 말은 해야할 것 같아 시간되면 와달라구 했구용(꼭 제 결혼식인 마냥 ㅋㅋㅋㅋㅋ)

 

 

 

문제는 청첩장을 돌리지 않은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나중에 알게되면 서운하게 생각할 것 같아 바로 어제 문자로 간단히 보내기로 생각했지요.

짧고 간단하게 뭐라고 보낼까 생각 중에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하는거예용

그래서 이렇게 보냈답니다!

 

 

"이번주 일요일 구월동에서 12시에 결혼합니다. 시간되면 먼길이지만 와주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오빠라는 소리를 빼버린거죠.

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었구요.

 

서울 쩌~~~~~~~~~~멀리 사는 친구들 포함해서 4명한테 보냈는데

어머나~  전송을 누르자마자 전화가 오기 시작하는거예요.

회사라서 일단 못받았고 혼자 키득키득거리고 있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또 문자로

 " 너 결혼해?????????????????????????"

물음표가 20개는 온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입 다물고 있었더니 이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봤나봐요

그 전화를 받은 친구가 네이트 대화로 저에게 "애들 낚았냐"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다고 알아서 해달라고했죠.

그랬더니 또 센스있는 이 친구가 몰랐냐며 받아쳐준거예요.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친구는 믿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23살인데 무슨 결혼입니꺼~ㅋㅋㅋㅋㅋ 아이구 배야

죄없는 제 남자친구만 욕을 먹었죠 ㅠ_ㅠ

"그 x 사고친거 아냐????????????"

 

 

무튼, 결국 친구는 아직도 제가 결혼하는 줄 알고있고

평소에 인천을 오라고오라고 난리를 쳐도 귀찮다고 안오던 친구가

그 거짓말 덕분인지 드디어 행차를 하신다네요 ^^

오랜만에 친구들도 모이게되어서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걱정이예요 ㅠ_ㅠ 저 살아돌아오긴하겠죠?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런데 인증 샷 이런거 올려야하남여?ㅋㅋㅋㅋㅋ

보낸 문자내용을 올려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 귀찮아유!

톡이된다면야 이번주 일요일에 참석 한 친구들 사진을 올릴께영 ㅋㅋㅋ

물론 몽충이처럼 믿었던 친구 사진두요 크크크크크 모두들 즐거운 주말!

아차참

"오빠, 결혼축하해! 언니 울리지말고 잘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