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모으기 1~20가지(30대 초반의 미혼 여성분)

자산관리사Dc2009.10.20
조회2,236

30대 초반의 미혼인 아가씨가 분당에 3억짜리 집을 사기까지의 돈관리 노하우 하나 퍼왔습니다.

1~20 가지 입니다.

별 건 아닌데..

비슷한 수입에 왜 돈이 안 모일까 하는 분들이 계시길래 글 하나 써봐요..

제가 왜 돈이 쌓였는지..

꼭 이래야한다는 건 아니에요 ^^;

 

1. 정기적인 수입이 있어야해요.

: 백수 생활이 갉아먹는 돈도 상당히 커요.

일단 생활은 해야하니까요.

돈을 벌 때는 부담이 안 될만한 금액도 백수생활이 길어지면.. 무시 못한답니다.

한 직장 열심히 다니세요.

 

2. 기본적으로 연봉이 너무 적지 않아야 해요.

: 2000도 안되는 연봉 받을 때는 저도 남는 돈 거의 없었어요.

최소 생활비는 동일한데, 수입이 다르면... 당연히 많이 벌어야 많이 남죠..

현재 직장이 충분한 수입을 주지 못한다면..

이직할 곳을 알아보세요.

단, 반드시 비밀리에... 먼저 때려치시면 안되요.

 

3. 돈 쓸 시간을 없애세요.

: 전 회사에 있는 시간이 (자발적인 건 전혀 아니었지만) 하루 최소 15시간 이상이었어요.

밥, 자판기 커피 사먹는 거 외에는 돈 쓸 일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주말 결혼식에도 못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가서 식사하지 못하는 안 친한 지인의 경우는 경조사비도 줄여서 내서..

그것도 지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죠.

휴가도 몇년은 못 썼는데, 수당으로 돌려줘서 그것도 꽤 짭짤했어요.

명절에도 바빠서 일했는데, 그 수당도 쏠쏠했죠.

 

여기도 덧붙이죠..

경사는 못가도 조사는 꼭 갔습니다.

가까운 지인들의 경우는 경조사비도 남들 내는만큼 냈구요. 

 

 

4. 개인적인 만남 최소화하고, 술, 담배 끊으세요.

: 친목 도모도 좋지만, 개인적인 만남이 잦다보면 거기서 쓰이는 돈도 무시 못한답니다.

어차피 직장인들은 대개 나름 바빠서들 잘 못 만나요.

그냥 특별한 일이 있어서 축하하거나 위로할 일이 있을 때 아니면,

술, 담배, 외식으로 나가는 돈 없애세요.

 

저도 개인적인 만남 갖습니다만

자주는 아닙니다.

얕은 관계에 큰 돈 쓰지 말라는 뜻이에요. 

 

5. 카드는 가능한한 일시불로 쓰세요.

: 종자돈을 모으는 동안은 카드 할부로 긁는 버릇 들이지 마세요.

내 지출 계산이 힘들어집니다. 어느 순간 불어나 있는 카드 청구서금액을 볼 수 있어요.

 

6. 밥 주는 회사를 사랑하세요. ^^;

: 식사를 해결하게 해주는 회사 다니면 밥값만 해도 꽤 많이 굳어요.

 

7. 보험에 목숨걸지 마세요.

: 수입도 얼마 안되는 사회 초년생이 보험에 목숨걸고 수십씩 보험에 쏟아붓는 건 아닌 거 같아요.

 

8. 그래도 자기계발은 하세요.

: 저도 어학원도 다니고,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해 피아노 학원도 다니고 했어요.

(업무 능력에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이라면 수입을 늘리게 될 수도 있어요~)

1년에 1번쯤은 해외여행도 다녔구요.

대신 꼭 계획세우시고, 지출을 조절하세요.

 

계획 세우고 1년에 한 번쯤은 사치해도

개념없이 펑펑 쓰는 분들보다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9. 적금은 유지할 수 있을만큼만..

: 무리하게 적금 들어서 도중에 깨면 드나 마나에요.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만 드시고, 나머지 여유돈은 MMF, CMA같은 걸 활용하세요.

 

10. 증권은 남는 돈으로..

: 저는 증권은 집도 차도 사고 생활비도 다 쓰고 나서 남아도는 돈으로 하는 거라는 지론이 있지만,

저랑 같진 않더라도 무리해서 증권에 빠지지 마세요. 이것도 도박이에요.

 

11. 차, 카메라, 치장에 돈 쓰지 마세요.

: 특히 남자분들! 자동차/카메라에 돈 쓰시는 분 많이 봤어요.

여자분들은 치장에 돈 많이 쓰시죠.

'안 써도 되는 돈'입니다.

 

여기도 덧붙여야겠네요.

한도를 정해둔 용돈을 아껴쓰시고,

거기서 남는 돈으로 치장하세요.

 

12. 아프면 병원가세요.

: 아무리 아끼고 싶어도 몸 안 돌봐서 큰 병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병원비로 다 나가요.

아프면 곧장 병원 가세요.

지출 줄이는 방법입니다.

 

13. '거머리' 제거하세요.

: 각자 집에 보면 능력없는 부모님들, 얻어먹기만 하는 친구/후배들, 속썩이는 형제들..

'거머리'같은 사람들 많죠. 눈 감으세요.

도와줘봐야 티도 안 납니다. 고마운줄도 몰라요.

 

이건 당해보신 분들만 알겠죠.

4차원에 사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독이 되는 가족은 내가 어려울 때 절대 도와주지 않더이다.

이것도 당해보신 분만 알아요.

 

스스로 일해서 돈버는 건 힘들어서 싫고,

쓸 돈은 많아서 아쉬운 소리하는 사람들..

차라리 자기 재산 다 까먹을 때까지 내버려두세요.

자기 자본 하나도 없이 사장님 소리만 듣기 좋고,

그 일로 얼마나 지출이 되는지, 수입은 얼마나 되는지 계산하는 것조차 귀찮은 사람들..

내버려두세요.

알거지가 되서 정말 경제능력이 하나도 없거든..

거처만 마련해주세요.

푼돈으로 도와주는 게 도움이 될 거 같으시죠?

도와주면서 본인 저축 못한 거.. 나중에 헤퍼서 돈 모았다 소리 들으십니다.

도와줄 돈 모아서.. 작은 빌라라도 사놓고..

나중에 그 사람들 갈 곳 없어지면, 살곳만 마련해주세요.

사실 제 다음 목표에요...

 

14. 택시타지 마세요.

: 특히 여자분들.. 택시에 맛들인 분들 꽤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이힐 덕이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택시도 현금도둑이에요.

 

15. 지출을 기억하고 계세요.

: 한달 전체 지출을 기억하시고,

허용 범위를 정해두세요.

용돈으로 얼마 이상 쓰면 내가 부담할 수 없을만큼 많이 쓴 거다라는 기준이 있어야 아끼게 되더이다.

 

16. 부모님이 경제력이 되신다면, 최대한 부모님과 함께 사세요.

: 생활비 없이 공짜로 데리고 살아주시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그 곁에 오래 있는 게 돈 모으는 좋은 방법입니다.

 

까칠하신 분들이 정말 많아 덧붙입니다. ㅡㅡ;

전 생활비, 부모님 병원비,가전 교체 비용,동생 등록금, 실내 수리비용(샷시, 장판 등),

보험비까지 제가 부담했습니다. 못갚고 고민하시는 빚도 갚아드렸구요.

이제 악담 안 하실건가요? ㅡ.ㅡ

 

전 할 수 없는 일이고, 주변엔 이렇게 살아 돈 많이 모으신 분들이 있어서 하는 얘기입니다.

받을 수 있는 건 받고, 고마운 마음 갖고 나중에 더 크게 갚으세요.

시집 장가 갈 때 돈 없다고 목돈 내놓으라 손 내미는 것보다,

부모 곁에서 알뜰히 모아 제 힘으로 결혼하는 게 훨씬 좋아보이더이다. 

 

17. 목표를 세우세요.

: 제 첫 취업 때 목표는..

서른이 되기까지 집, 차 사고 연애하기였습니다.

집은 올해 서른되면서 샀고, 차는 샀는데 회사가 너무 가까워져 필요가 없어져 팔았고,

연애는 하고 있습니다.

목표가 있어야 관심이 가고, 목표가 이뤄지기도 하지요.

부동산 정보 뒤지기 같은 거?

 

18. 라이벌이 있으면 좋아요.

: 나랑 최대한 비슷한 조건에

라이벌이 있으면 정보도 주고 받고,

'아 내가 씀씀이가 헤프구나'하고 생각할 잣대가 되어주기도 하죠.

너무 초기 조건이 차이가 나는 친구와 라이벌이 되면 별로 효과 없는 거 같아요..

 

19. 월급통장과 결제계좌를 분리하세요.

: 결제계좌에서 카드값이 빠져나갈 때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

단, 반드시 카드 결재일에 일일이 카드값 이체를 해야겠죠.

빠뜨리지 않도록 최대한 카드 결재일들을 비슷하게 맞춰두세요. (전 월급날 직후..)

 

20. 운동하세요.

: 제가 제일 못한 거에요..

지금은 아니지만.. 옛날의 저처럼 회사에 갇혀 살면서 건강관리 안하면,

어느 순간 건강이 망가집니다.

병원비로 다 나가요.

무리한 운동을 하라는 건 아니구요.

(과로 상태에서 수영하다가 출장지에서 객사하신 경우를 봐서...)

걷기나 스트레칭 정도라도 꼭 하세요..

비타민같은 것도 드시구요.

 

 

뭐 당연한 얘기들이라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사니까 그냥 어느 새 통장에 돈이 쌓여있더라구요.

은행직원이 왜 이 돈 놀리냐(?)고 할만큼...

 

우리나라처럼 근무 여건 열악한 곳에서 직장인의 즐거움은 쇼핑 아님 뚱뚱한 통장밖에 없어요...

뚱뚱한 통장을 원하신다면..

시도해보세요 ^^

 

그리고.. 제 최고의 가치는 돈이 아닙니다.

최고의 가치는 '행복'이고,

지금 상태에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그 가치에 대해 써보자면,

'모두 다 잘 사는 길'을 찾는 것이죠..

현재 조건에서 최대한...

 

절 따라 하고 싶으시더라도 한 가지는 기억하세요.

'돈'만 따라가지 말라는 것.

여기엔 여러가지 의미가 있어요.

그 때밖에 누릴 수 없는 거라면 놓치지 말라는 것..(그러나 그 전체를 돈으로 사진 마세요.)

'돈으로 사는 관계'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

'돈보다 가치있는 것'에 대해 항상 고민하라는 것..

(이건 개인마다 가치가 틀려요.. 답은 자기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지나간, 더이상 어찌할 수 없는 일에 대해 후회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