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년만에 리뷰다..평론학교 다닌 이후로 글쓰는게 영 재미없어져서는...각설하고...이번 리뷰의 키워드는<사랑, 색(color)>되겠다.이 영화는 명성황후와 그녀를 그림자처럼 호위하는 무사 무명의 사랑이야기이다... 왕후로서의 삶보다는 평범한 한 여인으로서 사랑하고 사랑받는 좀더 인간적인 명성왕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화려한 액션씬 만큼이나 화려한 왕비의 한복이 눈에 띄었던 만큼 영화를 풀어가는 코드를 color로 하면 어떨까 싶었다.사실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는 영화적 장치로 복식의 색깔은 더이상 새로운 시선이 되지 못한다..이미 많은 영화들이 기본적으로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영화를 찍고 있고 배치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많은 헛점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쓰게 된 이유는 한번 더 주의깊에 영화를 봐달라고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순전히 조승우에 대한 편애로서.....) 여기 민자영이라는 왕후가 있다...자신의 사랑을 마음놓고 내 비칠수도, 그래서도 안되는 자리에 있는 그녀의 마음을 우리는 어떻게 엿볼 수 있을까... 그녀의 한복......대사부인들과 파티에서 초콜릿을 맛보는 그녀는 분홍색 저고리를 입음으로써 사랑의 달콤함을 원하고, 초콜릿의 달콤함에 흠뻑 빠져있는,사랑에는 수줍은 순수한 민자영의 마음이 있다.. 대원군에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할 때는 입고 있는 황금색의 한복은 그녀의 지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줌과 동시에 마침내 대원군의 권력이 쇄하고 왕후가 새로운 대세임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무명과의 첫만남에서 무명은 그녀에게 붉은 해당화를 건네게 되고자영은 붉은 댕기머리를 그에게 건네게 되면서마침내 그들의 불꽃처럼 뜨거운 사랑은 시작된다.. 자영을 따라 궁에 들어온 무명과의 첫 만남에서도 자영의 뒤에 동백꽃을 배치하면서 이미 그들의 사랑이 피해갈 수 없는 운명임을 보여주게 된다..혹자는 무명과 자영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특별한 에피소드나, 하다못해 소소한 추억들이 없어 무명의 절절한 사랑에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말한다..허나 무명은 그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고 운명임을 느꼈기 때문에 굳이 그런 장면들이 꼭 필요한 것 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때로는 사랑의 가치가 함께한 추억의 가짓수나 시간에 비례하지 않을때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동백꽃의 꽃말은 굳은 약속,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이다또한 이 꽃은 꽃이 질때 잎이 하나씩 하나씩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 전체가 통째로 뚝 떨어진다고 하니 -저의 칼이 어찌 살지를 정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는 이 장면은 너무나 슬픈 사랑을 예감하게 하는 중요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동백꽃의 관한 시나 전설들은 대부분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걸 보면 이미 이 동백꽃은 이들의 사랑에 대한 복선이라고 해도 충분하겠다.. 출처: [네이트 영화] <불꽃처럼> 자영은 무명과 함께 있거나 그를 생각할때는 유독 붉은색 옷을 입는다..심지어는 죽음의 위협에서 무명과 탈출할때도 적색의 드레스를 입음으로써 그들의 사랑이 절정에 달하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영화에서 자영은 무명과의 만남에서 유일하게 적색옷을 입지 않는 두번의 장면이 있다.첫번째는무명이 삭탈관직된 후 고종은 대원군의 군대를 막기위해 무명을 세우는 것 만이 스캔들을 잠재우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왕후를 압박하고....직접 무명을 찾아가는 왕후는 처음으로 무명앞에 붉은색의 정반대인 바다 같이 푸르디 푸른 한복을 입고 가는데자신의 사랑을 감추고 이 일이 성공하게 되면 왕후로서 그의 직위를 복귀시켜 줄 기회를 대의에 어긋나지 않게 만들어 주어야 했기 때문이다..또한 무명을 사지에 내몰수 밖에 없는 그녀 자신의 비탄한 심정이 담겨있기도 하지 않았을까.....자영--장군께서 이 일을 하지 않겠다면 누구도 찾을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주겠습니다.. 무명 -후께서 찾을 수 없는데 살아있는 것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며 일을 하겠다고 한다.. 홀로 대원군의 군대와 싸우는 무명은 마침내 대원군의 군대를 돌려보내게 된다..여기서 또 잠깐...무명--(대원군의 군대를 보며)너희들때문에 마마가 힘드시다..!!!!너!희!들!때문에 마마가 괴롭다!!!이 대사가 어찌나 나의 마음을 울리는지... 어쨌든..이에 고종은 그래도 무명은 궁에 들어올 수 없다며 왕후가 내리는 하사품이라면서 제물을 한가득 내리는데무명은 왕후가 하사했다는 사실에 오열하게 되고왕후 또한 고종의 처사에 분노하지만 할말이 없다..... 두번째는 왕후의 마지막순간....자신과 함께 도망가기를 원하는 무명을 마주하는 자명은 눈부신 자주색의 한복을 입고 있다...서양속담에 붉은색의 끝은 자주색이라는 말이 있다..또한 자주색은 검은색과 함께 죽음을 의미하는 색이기도 하다.자주색은 무명과의 사랑이 죽음을 넘어서도 이어질 사랑이라는 것을 직감하게 함과 동시에왕후로서 지켜야 할 자존심과 마지막 위엄을 나타내었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 엔딩크레딧에 처음 무명과 자영이 만났을때 자영의 눈에 먼지를 무명이 혀로 빼내주는 장면이 있다..이 장면에서 평론 학교를 다닐때 본 한 단편영화가 떠올랐다..이 영화가 김용균 감독의 이복남매간의 사랑을 다룬 <휴가>라는 영화인지 확실히 생각나지는 않지만..이 단편영화는 아마 사촌간의 사랑을 다루었던거 같기는 한데..(이 몹쓸 기억력이란....)여하튼 이 영화에도 이러한 장면이 나오는데 감독은 이장면을 원거리 샷으로 한번 잡아주어 관객이 볼때는 마치 두 주인공이 키스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정성일 영화평론가는 이 장면을 두고다가설수 없는 그들의 사랑을, 비난받을 그들의 사랑을 ,멀리서 바라보는 무심한 시선들에게는 그들도 그냥 평범한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들일 뿐임을 보여주고 싶은 감독의 의도된 장면이라고 했다....나는 그 해석을 듣는 순간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역시 정성일씨는 듣던대로 천재구나~~ 이러면서..불꽃나비에서도 이 장면을 원거리 샷으로 한번 더 잡아줌으로써 그녀는 왕후이기 이전에 그냥 평범한 여인이었으며 무명 또한 넘볼 수 없는 사랑에 힘들어하는 호위무사이기 전에 평범한 사내였음을 ,바라보는 관객들은 그렇게 봐 주었으면 하는 감독의 시선이 숨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적어도 내 시선에서는) 이영화에 9점이상을 줄 수없는 이유는 바로 영화의 주제와 전개하는 과정이 조화롭지 못하기 때문이다..이는 많은 평론가들이 지적하고 있는 부분인데 서사적인 부분이 너무 약하고 그렇다보니 생뚱맞은 장면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와관객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는것이다... 무협지에서 나올만한 전투신과 일대일 싸움신은 마치 게임캐릭터들의 싸움처럼 보여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자칫 우스꽝스러은 코믹물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관객들은 우와~~ 멋있다~~를 말하기 전에 저거 뭐야!! 를 먼저 연발 할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조승우가 말했듯이 불꽃나비는 사랑하고 사랑하고 계속 사랑하고 죽는 순간에도 사랑하고 죽어서도 사랑하는 그런 이야기이다..이 세상에서 불꽃처럼 뜨거웠던 무명과 자영의 사랑이저 세상에서는 나비처럼 자유로웠으면 하고 바래본다..1
불꽃처럼 나비처럼
백만년만에 리뷰다..
평론학교 다닌 이후로 글쓰는게 영 재미없어져서는...
각설하고...
이번 리뷰의 키워드는<사랑, 색(color)>되겠다.
이 영화는 명성황후와 그녀를 그림자처럼 호위하는 무사 무명의 사랑이야기이다...
왕후로서의 삶보다는 평범한 한 여인으로서 사랑하고 사랑받는 좀더 인간적인 명성왕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화려한 액션씬 만큼이나 화려한 왕비의 한복이 눈에 띄었던 만큼 영화를 풀어가는 코드를 color로 하면 어떨까 싶었다.
사실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는 영화적 장치로 복식의 색깔은 더이상 새로운 시선이 되지 못한다..
이미 많은 영화들이 기본적으로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영화를 찍고 있고 배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많은 헛점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쓰게 된 이유는 한번 더 주의깊에 영화를 봐달라고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순전히 조승우에 대한 편애로서.....)
여기 민자영이라는 왕후가 있다...
자신의 사랑을 마음놓고 내 비칠수도, 그래서도 안되는 자리에 있
는 그녀의 마음을 우리는 어떻게 엿볼 수 있을까...
그녀의 한복......
대사부인들과 파티에서 초콜릿을 맛보는 그녀는 분홍색 저고리를 입음으로써 사랑의 달콤함을 원하고, 초콜릿의 달콤함에 흠뻑 빠져있는,사랑에는 수줍은 순수한 민자영의 마음이 있다..
대원군에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할 때는 입고 있는 황금색의 한복은
그녀의 지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줌과 동시에
마침내 대원군의 권력이 쇄하고 왕후가 새로운 대세임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무명과의 첫만남에서 무명은 그녀에게 붉은 해당화를 건네게 되고
자영은 붉은 댕기머리를 그에게 건네게 되면서
마침내 그들의 불꽃처럼 뜨거운 사랑은 시작된다..
자영을 따라 궁에 들어온 무명과의 첫 만남에서도 자영의 뒤에 동백꽃을 배치하면서 이미 그들의 사랑이 피해갈 수 없는 운명임을 보여주게 된다..
혹자는 무명과 자영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특별한 에피소드나, 하다못해 소소한 추억들이 없어 무명의 절절한 사랑에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허나 무명은 그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고 운명임을 느꼈기 때문에 굳이 그런 장면들이 꼭 필요한 것 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때로는 사랑의 가치가 함께한 추억의 가짓수나 시간에 비례하지 않을때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동백꽃의 꽃말은 굳은 약속,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이다
또한 이 꽃은 꽃이 질때 잎이 하나씩 하나씩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 전체가 통째로 뚝 떨어진다고 하니
-저의 칼이 어찌 살지를 정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는 이 장면은 너무나 슬픈 사랑을 예감하게 하는 중요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동백꽃의 관한 시나 전설들은 대부분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걸 보면 이미 이 동백꽃은 이들의 사랑에 대한 복선이라고 해도 충분하겠다..
출처: [네이트 영화] <불꽃처럼>
자영은 무명과 함께 있거나 그를 생각할때는 유독 붉은색 옷을 입는다..
심지어는 죽음의 위협에서 무명과 탈출할때도 적색의 드레스를 입음으로써 그들의 사랑이 절정에 달하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영화에서 자영은 무명과의 만남에서 유일하게 적색옷을 입지 않는 두번의 장면이 있다.
첫번째는
무명이 삭탈관직된 후 고종은 대원군의 군대를 막기위해 무명을 세우는 것 만이 스캔들을 잠재우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왕후를 압박하고....
직접 무명을 찾아가는 왕후는 처음으로 무명앞에 붉은색의 정반대인 바다 같이 푸르디 푸른 한복을 입고 가는데
자신의 사랑을 감추고 이 일이 성공하게 되면 왕후로서 그의 직위를 복귀시켜 줄 기회를 대의에 어긋나지 않게 만들어 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무명을 사지에 내몰수 밖에 없는 그녀 자신의 비탄한 심정이 담겨있기도 하지 않았을까.....
자영--장군께서 이 일을 하지 않겠다면 누구도 찾을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주겠습니다..
무명 -후께서 찾을 수 없는데 살아있는 것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며 일을 하겠다고 한다..
홀로 대원군의 군대와 싸우는 무명은 마침내 대원군의 군대를 돌려보내게 된다..
여기서 또 잠깐...
무명--(대원군의 군대를 보며)너희들때문에 마마가 힘드시다..!!!!
너!희!들!때문에 마마가 괴롭다!!!
이 대사가 어찌나 나의 마음을 울리는지...
어쨌든..
이에 고종은 그래도 무명은 궁에 들어올 수 없다며
왕후가 내리는 하사품이라면서 제물을 한가득 내리는데
무명은 왕후가 하사했다는 사실에 오열하게 되고
왕후 또한 고종의 처사에 분노하지만 할말이 없다.....
두번째는
왕후의 마지막순간....
자신과 함께 도망가기를 원하는 무명을 마주하는 자명은 눈부신 자주색의 한복을 입고 있다...
서양속담에 붉은색의 끝은 자주색이라는 말이 있다..
또한 자주색은 검은색과 함께 죽음을 의미하는 색이기도 하다.
자주색은 무명과의 사랑이 죽음을 넘어서도 이어질 사랑이라는 것을 직감하게 함과 동시에
왕후로서 지켜야 할 자존심과 마지막 위엄을 나타내었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 엔딩크레딧에 처음 무명과 자영이 만났을때 자영의 눈에 먼지를 무명이 혀로 빼내주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에서 평론 학교를 다닐때 본 한 단편영화가 떠올랐다..
이 영화가 김용균 감독의 이복남매간의 사랑을 다룬 <휴가>라는 영화인지 확실히 생각나지는 않지만..
이 단편영화는 아마 사촌간의 사랑을 다루었던거 같기는 한데..
(이 몹쓸 기억력이란....)
여하튼 이 영화에도 이러한 장면이 나오는데 감독은 이장면을 원거리 샷으로 한번 잡아주어 관객이 볼때는 마치 두 주인공이 키스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정성일 영화평론가는 이 장면을 두고
다가설수 없는 그들의 사랑을, 비난받을 그들의 사랑을 ,
멀리서 바라보는 무심한 시선들에게는 그들도 그냥 평범한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들일 뿐임을 보여주고 싶은 감독의 의도된 장면이라고 했다....
나는 그 해석을 듣는 순간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역시 정성일씨는 듣던대로 천재구나~~ 이러면서..
불꽃나비에서도 이 장면을 원거리 샷으로 한번 더 잡아줌으로써
그녀는 왕후이기 이전에 그냥 평범한 여인이었으며
무명 또한 넘볼 수 없는 사랑에 힘들어하는 호위무사이기 전에 평범한 사내였음을 ,
바라보는 관객들은 그렇게 봐 주었으면 하는 감독의 시선이 숨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적어도 내 시선에서는) 이영화에 9점이상을 줄 수없는 이유는 바로 영화의 주제와 전개하는 과정이 조화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많은 평론가들이 지적하고 있는 부분인데 서사적인 부분이 너무 약하고 그렇다보니 생뚱맞은 장면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와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는것이다...
무협지에서 나올만한 전투신과 일대일 싸움신은 마치 게임캐릭터들의 싸움처럼 보여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자칫 우스꽝스러은 코믹물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관객들은 우와~~ 멋있다~~를 말하기 전에 저거 뭐야!! 를 먼저 연발 할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조승우가 말했듯이 불꽃나비는 사랑하고 사랑하고 계속 사랑하고 죽는 순간에도 사랑하고 죽어서도 사랑하는 그런 이야기이다..
이 세상에서 불꽃처럼 뜨거웠던 무명과 자영의 사랑이
저 세상에서는 나비처럼 자유로웠으면 하고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