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독감접종하셨다는 분 글을 읽고..

약안빼돌렸음TAT2009.10.21
조회23,977

 

헤드라인에 따님분과 보건소에서 독감접종하셨다는 분의 글을 읽고

그 글에 댓글을 달고 싶었는데 오류가 나고 잘안되더군요 왜그런거죠ㅠ

저는 컴맹인가요.....ㅡㅜ이런거 처음 적어봐서 뭐가뭔지 잘 모르겠네요;;

 

 

일단 저는 공무원도 아닐뿐더러 보건소 쪽의 편을 들고자 이런글을 적는 것은 아닙니다

계절독감접종으로인해 수고하시는 분들이 많이계신데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것 같아 안타까움에 글을 남깁니다

 

각 보건소마다 접종방식에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근무하는 보건소에서는 원래 9시부터 시작하기로 한 접종을

한시간 정도 앞당겨 8시부터 시작합니다

시간을 앞당겨 어르신들이 일찍 오시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들께서 새벽 5시,5시30분부터 줄서고 기다리시기 때문에 앞당겨 접종합니다

 

예진표 작성을 도와주시는 분들은 십여명이 넘으시고

그 밖에 줄 정리 길가 차정리 몸 불편하신 어르신들 휠체어로 모셔드리는 등등

여러가지 안내를 하기 위해 각실마다 최소인원을 뺀 전 직원이 오전 중에는

접종업무를 보시고 구청에서 지원나오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작성된 예진표 전산으로 입력하는것은 각실에 남은 분들이 짬을내어 입력합니다

(지역마다 여러가지 행사가 있지않겠습니까? 요즘 그런 시즌이라 

 보건소직원분들이 지원을 나가십니다..매일매일 정말 모든직원분들이 총출동합니다)

 

접종하러 오시는 분들은 일찍오시고 협소한 공간탓에 밖에 오래 계셔야하니

그러한 불편함들 줄이고자 작년보다 접종해주시는 선생님들을 2~3배  늘렸다고합니다

 

그런데 이번 신종플루 때문에 계절독감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의 수가 작년보다 

부쩍 늘었을 뿐더러 약품또한 만들어 내는 수량이 부족하여 넉넉치 못 한 상황입니다

(접종 인원수는 한정되어 있고 사람들은 몰리게되다보니)

거진 오전 중으로 접종이 종료 되어버릴때가 많습니다 

 

접종하시고 가시는 분들이 하루 적게는 천명이상 많을때는 이천명이상 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접종이 종료된 이후에 오시는 분들에게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종료되었다고하면

믿지 않으시고 이렇게 빨리 끝날리가 없다  

공무원들이 약품을 빼돌리고 뒷돈 챙기면서 어디서 수작을 부리냐

소장은골프치러갔냐

이따위로 행정처리하는 소장을 죽여버리겠다

내가 내는 세금으로 너네가 밥먹고사는거 아니냐 그런데 이따위로하느냐

소리소리를 지르시며 책상을 엎어버리려하시고 온갖 욕설을 하십니다

내가 전직누구였다  누구를 내가 잘 안다 빽 좀 쓰자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막무가내로 나만 놔달라 하시는 분들고 계십니다

소장이랑 친분있다고 거짓말까지 하시며 

접종대상이 아닌데도 해달라는 분들도 계십니다 

택시타고왔으니 택시비를 달라고도 하시고

어르신들 중에 몸상태가 좋지 않으시고 열이있으신 분들은 접종을 하게되면

위험한데도 불구하고 설명을 드려도 왜 접종을 안놔주냐 하십니다

계절독감접종을 신종플루백신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다 제가 직접들은 얘기들입니다)

 

동별접종이 끝난후 그 동안 못 맞으신 분들 약품 떨어질때까지 접종가능하시니

죄송하지만 그때 다시 오시라 말씀드리면 확인증을 적어달라하십니다

(형평성에 맞지 않아 확인증은 적어드릴 수 없는 실정입니다)

 

날도 춥고 오시느라 힘드셨을텐데 접종 못하게되어 돌아가시니

그런 모습을 보면 저희도 정말 안타깝고 죄송스럽습니다

그러나 처음 접종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매번 퇴근하기 한두시간 전까지는

이런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화도 나고 정말 속상합니다

어르신들도 상황 이해하시면서도 온갖 소리다하시곤 

어쩔수없는 상황인데 나만은 맞게 해달라는 모습이 보일때는 참 씁쓸합니다

 

물론 미흡한 부분도 있을것이고 어르신들도 속이 많이 상하실테니 그러시는거겠지요

모든분들이 만족하실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글을 쓰고있는 지금이 11시가 조금 넘었는데 전화문의시 접종완료안내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오늘 접종인원수는 1900명입니다 )

그래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고생하신다는거 조금만이라도 알아주셨으면합니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말 주변도 없는게 뭘 이렇게 주절주절 적었는지;;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고요 그동안 너무 속상했나봐요 TAT

요즘 보건소 많이 좋아졌으니 많이들 이용하셔요~

감기걸리셨을때 보건소와서 내과진료비 오백원만 내시면

약국가서 조제약 싸게 사실수 있으세요~ 약값이 거진 천오백원정도 밖에 안들어요

산모분들 철분제나 애기들 예방접종도 해주고 금연도 도와드리고요~

ㅋㅋㅋㅋ저 너무 단순한가요ㅋㅋㅋㅋ쓰다보니 무슨 장사꾼같네요ㅋㅋㅋ

암튼 모든분들 감기들 조심하시고 다들 건강하셨으면 해요

어르신들 우리 사이좋게 지내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