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병정의 슬픈 사랑과 죽음.

어우러기20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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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안데르센 동화전집" 에서 단편동화로

[주석 병정] 이야기를 한번쯤은 읽어보셨을 것입니다.

 

늠름하고 잘생긴 주석 병정이, 다시 말해 다리가 한쪽밖에 없는 장난감 병정이

다른 장난감병정들과 같이 셋트로 한 어린이의 집에 팔려가서

그 집의 책상 위에 놓여지며 시작되는 이야기며....

주석 병정이 자신을 사간 소년의 책상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마침~ 색종이로 꾸며 만든 아름다운 성 앞에 서 있는 예쁜 아가씨를

쳐다보게 되며 사랑을 느꼈죠. ^^ㅋ

가슴에 장미모양 금박을 달고 한쪽 다리를 들면서 춤추는 아가씨는 발레리나....

 

한참 주석 병정의 환심이 발레리나에게 쏠릴 무렵

책상 한구석에 놓여있는 담배상자에서 '펑!'하고 거무잡잡한 도깨비가 나오더니

주석병정을 쏘아보며 '발레리나에게 관심 두지 말라!' 고 위협하면서....

그럼에도 주석 병정 쇠돌이는 어여쁜 발레리나를 계속 주시하다가

휙 하고 창문이 열리면서 밖으로 튕겨나가고.....

소년과 어머니,하녀가 찾으러 나갔으나 허탕만 쳤구요. ㅡ.ㅡ

 

글구 땅에서 주석병정을 찾아내 갖고놀려던 다른 어린이는

종이배를 만들어 놋쇠병정을 그것에 태워 시궁창에 띄워보냈고~~

주석병정은 시궁창을 떠다니다 종이배가 찢어지면서 물속에 빠져버리면서....

"안녕. 병정님, 나의 사랑하는 쇠돌이씨. 당신은 이렇게 죽어야 하나요?" 라는

발레리나 아가씨의 절규를 들으며....

 

물고기에게 먹힌채로 주석병정은 시장에서 또 누군가에게 팔렸는데,

생선요리 할라고 고기를 칼로 자르던 식모가 "어? 주석 병정이네." 하면서

자신을 안방에 데려가서 책상에 놓았답니다.^^

주석병정이 주위를 둘러보니,  바로 어제 자신이 있던 집이었죠.

한편에서 발레리나가 한쪽 다리를 들고 춤추는게 그대로 있었고요.

물에 휩쓸려 죽을고비를 넘긴 주석병정이

'발레리나 아가씨!'하며 발레리나와 재회하려는 순간 한 짖궂은 사내가

덥석~ 주석병정을 집어들더니 그 사내가(주석병정 사간 어린이의 형인가?)

병정을 활활 불타는 난로 속으로 던져버리는 게 아닌가요?

활활 타는 난롯불 속에서 주석 병정은 몸이 타들어가면서도

정신을 차리고 발레리나를 보면서 아주 비장한 미소를 지으며... 이건 분명히

못생긴 도깨비가 조화를 부린게 틀림없네요!

 글구 다음순간! 창문이 열리고 바람이 들어오면서 발레리나를 날려

활활 타는 난로 속으로 떨어뜨렸고, 주석병정은 발레리나를 안고 둘이 함께.....

 

 

다음날 아침, 식모가 난로를 청소하다 빛나는 하트 모양의 주석덩어리와

발레리나의 장미꽃금박을 발견했죠.

 

결국, 주석병정은 당당하면서도 슬픈 사랑을 했던 셈이고,

이루고자 했던 자신의 사랑을 죽음으로 승화시킨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