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빌려간 부산남자 찾아요

오만원내놔2009.10.21
조회534

 

 

 

저는 인천에 사는 25세 직장인 여자입니다.

 

2주전쯤에 룰루랄라 퇴근을 하면서

구월동 cgv옆길을 지나가는데

어떤 멀쩡하게 생긴 30대 가량의 남자분이 길을 건너려고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인상착의-비니모자, 체크남방 ..뭐 그런..

그런가 보다 하고 저도 길을 건너서 가고 있었는데

 

앞질러가던 그 남자가 뒤를 돌아 제게 말을 거는거에요.

 

부산남 -여기 터미널이 어디에요?

 

부산 사투리였어요.

구월동 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터미널이 근처에 있긴해요.

근데 어떻게 알려줘야할지 애매하더라고요.

 

나 - 쭉 내려가시다가 길건너서 쭉 내려가시고;;@^$#@^&

 

알긴아는데 설명을 못하겠더라고요;;

 

암튼 근데 그분이 사정을 얘기하는거에요.

 

사정인 즉슨,

자기는 사진찍는 사람이고 부산에서 도시축전 사진을 찍으러와서 사진을 찍고

기차타러 서울역가기전에 주안역근처 피씨방에 있다가

화장실을 다녀온 후 보니까

카메라며 지갑이랑 핸드폰든 가방이며 다 없어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부산을 가야하는데 차비가 없다. 인천은 초행이라 당췌모르겠다.

그러니 차비를 빌려달라는 얘기 였던거죠..

 

뭐 새마을호를 타고가는 4만원정도라길래..그래 참 안됐다 싶어 빌려준다고 했어요.

기왕 빌려줄거 5만원을 빌려줬죠.

 

그리고 제 명함에 핸드폰번호를 써서 줬죠.

그리고 그 분 핸드폰 번호를 받았는데,,,

 

나- 핸드폰도 잃어버리셨다면서요.

부산남-제가 10년동안 쓴 번호라서 이 번호로 내일 개통할 거에요.

           내일 오전에 연락드릴게요.

 

이러더라고요...믿었죠...없는 번호더군요...

 

그런데

하루가가고 이틀이가고...그렇게 2주..

 

다행히 직장인이라서 5만원이 그닥 큰돈은 아니고 불우이웃 도왔다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약이 오르고 기분 드러운건 사실입니다.

 

부산에 사는 이 동훈씨, 제 돈 가지고 집에 잘가셨는지요.

어린여자 돈 갖구가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제가 속은 걸까요?열

못찾겠죠?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