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t up을 욕이 아니라며 써도 된다고 가르치는 강사

마리20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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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학원에서 일하는 영어 강사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 초등학생 5학년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것들이 계속 Shut up을 연발하는 겁니다.

 

그래서 안 좋은 말이니까 쓰지 말라고 했더니,

 

다른 영어 선생님(저에게는 직장동료죠)이

 

조용히 Shut up 하면 Be quiet 랑 별반 차이 없다고 했다는 겁니다.

 

전에도 철없는 남자아이들이 Son of a bitch를

 

책에다가 큼지막하게 쓰면서 장난치고 있길래

 

이런 걸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이 문제의 선생님이

 

스펠링을 알려줬다고 해서 열 받아 있던 찰나였습니다.

 

안 그래도 말 안듣는 초글링들 수업에 스트레스는 받지,

 

수업 내내 Shut up 거리지

 

그래서 지나가는 말로 "아, 이런걸 왜 가르쳐주냐고."

 

했습니다.

 

그랬는데 오늘 이 선생님이 그 수업에 들어갔다 오더니

 

저보고 말실수 했다면서 노발대발 하는 겁니다.

 

아이들이 제가 어제 수업중에 Shut up을 쓰지말라고 하면서

 

미친거 아니냐고 왜 이딴걸 가르쳐주냐고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뭐 자기더러 미쳤다고 했다면서 말 조심 하라고

 

난리를 치는 게 아닙니까.

 

저는 당연히 안 좋은 말이고 예의없는 말이니까

 

수업 중에 그것도 선생님 앞에서 쓰지 말라고 한 것이고

 

이걸 또 욕이 아니니까 조용히 말하면 써도 된다고 한 그 선생님에 대해

 

약간의 원망을 담아 한 마디 했을 뿐인데,

 

와전해서 말을 한 초딩들은 그냥 개념이 없으니 그렇다 치지만,

 

환장할 노릇은 그 선생님입니다.

 

평소에 나잇값 못하는 짓을 많이 해서

 

그냥 철딱서니가 없는 줄 알고 무시하려 했는데,

 

학원이긴 하지만 아이들 가르치는 사람이

 

욕을 어떻게 쓰는지 가르쳐주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써도 된다고

 

하는 그 수업 방식이 너무나 마음에 안 듭니다.

 

요즘 초등학생들 버릇없고 생각 없어서

 

나쁜 건 금방 금방 받아들입니다.

 

또 그렇다고 해서 애들이 말하는 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와서

 

왈가왈부하는 것도 너무 짜증이 납니다.

 

그냥 억울하다고 말하기도 싫고,

 

이 선생님이 하는 행태를 원장님께 고하고 싶을 뿐입니다.

 

평소 쉬는 시간에는 내내 지마켓 쇼핑하는데 바쁘고

 

학원전화로 틈날때마다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모기 기어가는 소릴 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