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전철에서 생긴 일 (사진有)

첫눈2009.10.22
조회156,260

우아.. 톡이다ㅋㅋ 신선한 월요일 아침.. 제 톡보고 즐거우셨는지요 ^______^ ;;

 

원래 칠칠 맞긴한데 이런일 까지 생길 줄은 몰랐어요 정말로...ㅋㅋㅋ

저 이제 화장실만 갔다 나와도 지퍼 확인하구요 집에서 나올땐 꼭 확인하고요

길가다가 거울보면서도 혹시나 하는 맘에 확인하고.. 그래요ㅋㅋㅋ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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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1살 대학생(女) 입니다ㅋㅋ

 

얼마 전 제가 전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ㅋㅋ

제가 인천에 사는데, 치과를 종로5가로 다니고 있어요. 

그 날도.. 치과 치료를 받고 학교에 가려고 아침에 집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부평역에서 용산가는 급행열차를 탔습니다ㅋㅋ 출근시간인지 전철에 사람이 많더군요

인천에서 출근시간대 급행열차는 정말... 말도 못하게 사람이 많아요..ㅜㅜ

 

그렇게 전철은 쭈욱 가다가 구로에서 사람들이 한차례 빠졌습니다.

그리고 한 정거장 뒤 신도림에서 급격히 줄어들더라구요..

제 앞에는 아줌마 한분이랑 어떤 남자분이 있었어요ㅋㅋ (그림 참고)

 

남자가 자꾸 저를 쳐다보는거에요

막 빤히 쳐다본다는 느낌은 아니고 힐끔 힐끔 보다가 말다가 위아래로 훑고.. 그런거?

전 또 얼굴에 뭐가 뭍었나 옷에 뭐가 붙어있나 싶어서 거울을 봤는데 아무 이상 없고

옷매무새도 고치고 했는데 자꾸 빤히 보는거에요 ㅠㅠ

쫌 이상하긴 했는데 전 저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잖아요?ㅋㅋㅋㅋ

여자들 그런거있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쳐다보면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내가 그래도 괜찮으니깐 보는거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거?

그래서 전 표정을 좀더 시크하게 지으며 아무렇지 않은척 엠피를 들었어요

 

근데 이번엔 앞에 있는 아줌마도 저를 자꾸 쳐다보는거에요

쳐다보다가 가방을 자꾸 뒤적 뒤적.. 하면서도 저를 보면서 뒤적 뒤적..

하아... 하지만 전 시크한 여자 이므로 아무렇지 않은척 엠피를 들으며

창밖을 보고있었는데... 아줌마가 갑자기 저에게 건네는 막 접은듯 한 포스트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시크한척 하며 엠피를 듣던 저는 이 포스트잇 한장에 굉장히 난감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는 제가 지퍼가 열려있어서 자꾸 눈치를 준것이고

아줌마는 가방을 뒤적거리신게 아니고.. 저를 위해 그 안에서 쪽지를 쓰고 계셨던것...

용산까지 두정거장인가 남았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뛰쳐내려서 지퍼를 올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철역에서 뛰쳐내려 지퍼를 올리는 나의 모습은 시크함은 온데간데 없었음..

저 쪽지 받고 하루종일 어이가 없어서 계속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나 집에서 나올때부터 지퍼 열고 다닌 여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적어도 한시간 이상 열고다녔음..

아.. 그리고 완전 스키니 진이여서 지퍼 완전 쩍벌지퍼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쪽지 주신 아주머니 정말 감사해요.. (종로5가까지 열고 갈뻔 했음) 

동생(男)한테 말했더니 여자가 이런 일 있었다는거 듣는건 처음이라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