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금융사기로..

대단해!2009.10.23
조회145

 

 

 

삼류드라마처럼 이맘때 작년,저희 어머니가 새마을금고 사기를 당하셨어요

새마을금고에 다니는 여자가 엄마돈,마을사람들돈까지 10여년동안

야금야금,

엄마는 그 10여년동안 그 여자만 믿고 통장을 맡겼어요

제가 생각해도 엄마가 순진하신건지...또는..

 

여튼 인문계고 열아홉살이었던 전 ..

수능까지 치고 대학도 3군데 붙어있던 상태였어요

그리고 낮에는 학교로 밤에는 그여자가 운영하던 호프집에서

새벽3시까지 일했죠..

(그 여자는 이런식으로 엄마하고 우리가족을 생각해주는척 계속 연기를 했던거예요)

하지만 그 사건으로 모든것이 엉망이되었어요

그여자가 그렇게 만들고 도망가버리고..

집으로 압류장이 날아오기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호프집도 가보고..근데 그 여자가 호프집을 다른 사람 명의로 해뒀더군요

자기집도 그렇고...

 

엄마는 그 뒤로 아팠어요...

그리고 겨울방학 이주를 남기고 저는 학교에 가지않았어요

 

엄마앞에서는 괜찮은척했어요

속은 썩어들어가고 믿음이 금가고..눈물만 나는데..

그러다가 대학등록금 고지서가 날아왔어요

300여만원이 넘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포기했어요

 

엄마한테 어차피 대학갈 생각없었다고 가고싶으면 언제라도 가면 된다고

요즘에 대학은 우리반 꼴등도 가고 그런거라고

 

근데 막상 ..진짜 대학에 가지않게되니깐

제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인문계생이 자격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사실 엄마의 그 사건이 없었더래도..종종 대학따윈 가지 않을거야

돈벌어서 나 하고 싶은거 할래라고 말하고 다니곤 했지만

막상..

 

앞이 깜깜했어요

3월이 되니깐..친구들도 도시로 대학에 가버리고..

 

...저는 그렇게 3월부터 5달동안 한군데서 일했어요

자세히 밝힐수는 없고 아침6시부터 새벽2시까지 일하고 90만원 받는곳에서

끝에는 남은 월급도 못받고

억울했어요

 

열심히 하면 할수록 자꾸 저를 조여왔어요

 

그일까지 있고 사람이 싫어졌어요

그래서 2달동안 집안에만 틀어박혀서 아무말도 안하고 지냈어요

 

그러다가 저번주부터 치킨집에서 서빙을 하고있어요

내년3월에 대학교에 가겠다는 목표로..

 

꼭 대학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지금 저한테 뭐라도 해야할일를 줘야할것같았거든요

그렇지않으면 집밖에는 절대로 나가지않는 생활이 계속될것같아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속풀이하는거니까..

그냥 투정해놓은거니깐

너그럽게 봐주세요

 

참 그여자는 작년에 바로잡혀

아직까지도 민사소송이 진행중입니다..

아직도 해결되지않았고 돈을 못돌려받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