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깊은 가을 한가운데..이별을 준비 하는 한 남자가 있었다 31살의 비령은 바람을 마주하고 가을 벼 수확이 막 끝난 논두렁 길을 거닐고 있다.올해여름 유난히 도 무더웠었는데 어느사이 찬 바람이 겨드랑이 사이를 훑고 지나 감에 쓸쓸함을 느끼는 비령 이었다.벌써 인생의 3분의1을 지나온 나이 그의 어깨에는 대학졸업 반 시절의 취업과 진로 문제의 무게와는 또 다른 무거운 짐이놓여져 있다.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이별. 비단 사랑 하는 관계만에 극 한 된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과 관계에 대한 무거움들 이 그의 어깨위에 낙옆이 스치기라도 하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축 늘어진 빈 논 의 허수아비의 어깨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음으로 보였다. 쓸쓸한 그의 어깨에서는 마치 희망이 없는 미래를 살아가고 있는 시한부 같기도 했다. 한참을 그렇게 그는 느린 걸음을 계속 했다.얼마나 지났을까.비령은 논두렁 거님을 멈추었다. 논두렁을 걸터 앉는 그다떨어진 낱알을 몇알 주어 한참을 낱알을 물끄러미 바라 보다 다시 먼 하늘을 보기를 반복 한다.서너번 정도 그 일을 반복 하고는 셔츠 주머니에 손안에 있던 낱알들을 털어 넣고 미친놈 마냥 흐믓한 미소를 머금고 여태 느린 걸음으로 거닐어 온 길을 신나게 뛰어 되돌아 간다 뛰어 가는 그의 어깨에는 더이상 무거운 짐이나 상념들로 속박된 무게는 느껴 지지 않은 듯 이 보였고오히려 갓 태어난 망아지 새끼 같은 천진 난만함과 호기심으로 넘쳐나는 발랄함이 보였다.그는 아마도 이별을 받아 들이기로 한 것 같아 보였다.. 오래도록 걷는 걸음 하나 하나에 그가 지나온 세월과 추억들을 하나하나 묻었을 테고 .떨어진 낱알을 주워 보며 벌써 그는 새로이 다가올 내일을 기대 했었던 것 같다. 저 멀리 뛰어 가는 그의 어깨 위로 노을이 비춰 주기라도 하면 좀더 멋드러져 보였을 것을.. 찬 바람 사이로 눈부신 햇 살이 가득 하다 . 그의 삶을 한동안 비춰줄 오늘의 햇 살은 나또한 잊을 수 없을듯 하다 . 또 다른 만남을 준비 하는 자세가 바로 "이별"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그를 통해 해본다. 한동안의 고됨을 버리고 새로운 고됨을 맞이하고자 하는 준비물 이별 이 바로 그것 인 것 같다. 좋게 이별 하는 법 . 멋지게 이별 하는 법 . ? 이런 수식어가 붙지 않아도 될 만큼의 이별을 오늘 그에게서 배운 것 같다 .무겁게 내려놓고 가볍게 돌아서 가는 그의 뒷 모습이 한동안 나로 하여금 내일 이란 단어에 희망을 부여하게 만들어 버렸다 .2009년 10월 25일 이 날을 내 남은 생애동안 내내 꺼내어 낼 수 있길 바람해 본다 ----------------김경득 作---------------------
한페이지 소설. 이별
10월 25일 깊은 가을 한가운데..이별을 준비 하는 한 남자가 있었다
31살의 비령은 바람을 마주하고 가을 벼 수확이 막 끝난 논두렁 길을 거닐고 있다.
올해여름 유난히 도 무더웠었는데 어느사이 찬 바람이 겨드랑이 사이를 훑고 지나 감에 쓸쓸함을 느끼는 비령 이었다.
벌써 인생의 3분의1을 지나온 나이 그의 어깨에는 대학졸업 반 시절의 취업과 진로 문제의 무게와는 또 다른 무거운 짐이
놓여져 있다.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이별.
비단 사랑 하는 관계만에 극 한 된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과 관계에 대한 무거움들 이
그의 어깨위에 낙옆이 스치기라도 하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축 늘어진 빈 논 의 허수아비의 어깨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음으로 보였다. 쓸쓸한 그의 어깨에서는 마치 희망이 없는 미래를 살아가고 있는 시한부 같기도 했다.
한참을 그렇게 그는 느린 걸음을 계속 했다.
얼마나 지났을까.비령은 논두렁 거님을 멈추었다.
논두렁을 걸터 앉는 그다
떨어진 낱알을 몇알 주어 한참을 낱알을 물끄러미 바라 보다 다시 먼 하늘을 보기를 반복 한다.
서너번 정도 그 일을 반복 하고는 셔츠 주머니에 손안에 있던 낱알들을 털어 넣고
미친놈 마냥 흐믓한 미소를 머금고 여태 느린 걸음으로 거닐어 온 길을 신나게 뛰어 되돌아 간다
뛰어 가는 그의 어깨에는 더이상 무거운 짐이나 상념들로 속박된 무게는 느껴 지지 않은 듯 이 보였고
오히려 갓 태어난 망아지 새끼 같은 천진 난만함과 호기심으로 넘쳐나는 발랄함이 보였다.
그는 아마도 이별을 받아 들이기로 한 것 같아 보였다..
오래도록 걷는 걸음 하나 하나에 그가 지나온 세월과 추억들을 하나하나 묻었을 테고 .
떨어진 낱알을 주워 보며 벌써 그는 새로이 다가올 내일을 기대 했었던 것 같다.
저 멀리 뛰어 가는 그의 어깨 위로 노을이 비춰 주기라도 하면 좀더 멋드러져 보였을 것을..
찬 바람 사이로 눈부신 햇 살이 가득 하다 .
그의 삶을 한동안 비춰줄 오늘의 햇 살은 나또한 잊을 수 없을듯 하다 .
또 다른 만남을 준비 하는 자세가 바로 "이별"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그를 통해 해본다.
한동안의 고됨을 버리고 새로운 고됨을 맞이하고자 하는 준비물 이별 이 바로 그것 인 것 같다.
좋게 이별 하는 법 . 멋지게 이별 하는 법 . ?
이런 수식어가 붙지 않아도 될 만큼의 이별을 오늘 그에게서 배운 것 같다 .
무겁게 내려놓고 가볍게 돌아서 가는 그의 뒷 모습이 한동안 나로 하여금 내일 이란 단어에 희망을 부여하게 만들어 버렸다 .
2009년 10월 25일 이 날을 내 남은 생애동안 내내 꺼내어 낼 수 있길 바람해 본다
----------------김경득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