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에 비유해 본 토요타의 한국진출~!

판토마임20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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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국내 진출은 역시나 파급 효과가 대단합니다.
자동차 블로그나 게시판을 돌아다니다 보면 너도나도 토요타 얘기뿐이네요.
국내 업체는 국내 업체대로, 수입차는 수입차대로 긴장타고 있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토요타의 차에 대해 너무나 환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사실 제가 토요타의 한국 진출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건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캠리보다 토요타의 한국진출 그 자체입니다. 캠리가 쏘나타나 그랜저만큼 팔릴 차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솔직히 캠리가 차만 놓고 보면 그렇게 삐까뻔쩍한 차는 아니거든요. 몇 세대 전부터 별 다른 발전도 없이 울궈먹기의 전형이고요.
(그만큼 완성도가 뛰어나고 ‘먹어주는’ 플랫폼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토요타의 한국 진출은 세계시장에서 현대차를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냥 편하게 갈겨 써볼까요? (글쓰기 전에 미리 경고함. 소설이 될 가능성 매우 높음) 토요타의 한국 진출은 스타크래프트로 말하자면 ‘본진 드랍’입니다. 미국이라는 맛 좋은 멀티를 놓고 싸우다 보니 현대차가 자꾸 밀고 올라오는데  그 힘의 근원을 알고 보니 현대차의 조그만 본진이 미네랄 한 덩이에 5만짜리  무한맵 수준이었다는 겁니다.
그동안 닛산과 혼다가 투칼라 러쉬로 뚫어보려 했지만 본진 장악이 너무나 오래된 관계로 이미 캐논포로 꽃밭을 만들어 지상, 공중 유닛을 동시에 동원해도 여의치 않았던 것을, (캐논포는 지상, 공중 유닛 모두 공격할 수 있죠. 현대차는 대중차부터 검찰에 출두할때는 이건희도 타야 하는 고급 차까지 커버하고 있고) 토요타가 50원에 2마리짜리 값싼 대중 유닛 저글링을 동원하여 대규모 본진 드랍을 감행, 이른바 쓰리칼라 러시가 펼쳐지게 된 거라는 얘깁니다. 촘촘히 박아놓은 캐논포가 위력적이긴 하지만 scv들이 농땡이 치는 통에 자원양에 비해서는 효율이 그닥 높지 않았으니 장기적으로 괴롭혀보면
해볼만 하겠다는 판단이 들었을 수도 있구요.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본진 드랍

 
누군가는 캠리의 가격 3490만원이 싸긴 하지만 그다지 위력적인 가격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현대차 공격에 관심이 없을 거라고 하지만 이는 모르는 소립니다.
오히려 더욱 대규모의 공격을 이끌어 내기 위한 가격입니다.
혼다, 닛산군을 잊으셨나요?
만약 캠리가 이보다 가격을 더 내려버렸다면 두 회사가 GG를 쳐버릴지도 모를 일이지만 적당한 가격을 제시하면 두 회사도 해볼만 하다고 판단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일 수 있거든요.
어차피 중요한 건 미국, 유럽, 중국 등의 풍부한 멀티고 현대의 본진은 이 멀티들의
방어를 좀 더 탄탄하게 구축하기 위한 수단!
그렇다면 토요타 아무리 강하다 한들, 혼자 싸우는 것보다는 셋이 낫겠고,
혼다와 닛산에게도 전투가 끝난 후 가져갈 미네랄을 좀 남겨줘야 같이 싸워주겠는데,
만약 오버로드에 태운 저글링이 발업 + 아드레날린 업그레이드까지 마친 놈들이었다면
혼다와 닛산은 현대 본진을 공격해도 결국은 토요타에게 다 뺏겨 먹을 미네랄이 없지만
고작 발업만 마친 상태라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예상치 못한 푸조까지 같이 공격해주고 있고요.

 

 

 무시무시한 저글링 러쉬;


다시 말씀드리자면 토요타 입장에서는 현대차 본진의 미네랄은 관심이 없고
어디까지나 타지역의 멀티들에 몰아부치는 현대차의 물량공세를 막기 위함이라는 거죠. 이로써 미뤄본다면 내년에는 토요타가 가격을 더 낮출 가능성도 있습니다.
본진의 자원줄이 끊기면 현대도 어쩔 수 없이 물량러쉬 전략을 수정해야 할테고.
그렇잖아도 NF쏘나타 이후부터는 미국, 유럽의 자동차 전문지들에게 비교당하기도 하고 ‘같은 가격으로 놓고 봐도 현대보다도 못하다’는 평까지 듣던 판에
토요타로서는 현대의 본진 자원을 그냥 좌시할 수만은 없었던 겁니다.

 

뭐 제가 이해한 토요타의 한국 진출은 이렇습니다.
각종 악플 환영합니다 -_-/~

 

 

 

출처 http://autocstor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