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찝적대는 남자들 때문에 정말 미치겠어요

사랑2009.10.27
조회2,219

지금 톡질 같은 거 할 시간 없고 자야할 시간인데, 웬지 그냥 이러고 싶네요. 저번에 남친 만나게 된 영화같은 사연-_-으로 톡됐을 때도 이런 상황이었는데.

톡질은 역시 시험 전 날이나, 급한 과제 있을 때나 시간 절대 없을 때 하는 게 또 맛이라. 일단 저 쳐죽일 자극적인 제목부터 깊은 사죄 드립니다. 한번 발악 해보고 싶었어요. 요즘 사람이 그립고 -_- 너무 외로워서...

 

여튼, 저는 지금 뉴욕에 살고 있어요. 특히 뉴욕이라 정말 세계 벼라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모이고 특히나 덥고 자유분방한 남미에서 온 사람들이 많죠. 백인이나 미국 문화는 아니지만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정말 쓰잘떼기 없이 멘트 날리는 거 정말 작렬입니다. (스패니시로는 삐로뽀라고 하나요. 여튼)

 

제가 보기엔 평생 그런 걸로 고민 할 일 없어보이시는 분들도 (죄송)

어 정말 멕시칸들 짜증나!!!! 치근덕 대면서 귀찮게 하고! 라면서 하소연 하는 것도 몇 번 봤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미친 발악의 자랑질 한번 해보려구요.

찌질하게, 찌질한 악플 미리 대비해서 말씀 드리자면 제가 잘난 거 없어서 이런 걸로나마 마음의 보상 받으려고 하는 거니까 남이 지 자랑 하는거 잘 못참으시는 분들은 패스 점...

 

여튼, 한국에서도 뭐 나름 길거리에서 시선 받을 때도 있고 했지만(kill me...ㅠ)

여기와서 처음엔 좀 난감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뭐랄까...무섭기도 했습니다.

 

특히 맨하탄 완전 붐비는 곳은 예쁜 여자들이 많아서 면역이 다들 됀 상태라 좀 덜한데 좀 한산한 거리나 집 바로 근처 지하철 타려면 몇블럭 걸어야 돼는데 그 가는 몇블럭 동안 지나치는 사람들이 매일 최소 5명은 저한테 뭐라고 코멘트를 던지고 갑니다.

그 내용은 정말 기상천외 천차만별 제각각 입니다.

 

헤이 뷰리풀 베이브 스위리 띠 아모르부터 시작해서

아이 러브 유어 스커트/부츠/재킷/스웨터... (뭐 생각나는 대로 다 가져다 붙임 심지어는 헤어핀 이어링 벼라별게 다 나옴)   

유아 소 뷰리풀이라고 귀에 변태새끼처럼 속삭이고 슥 지나가는 사람에

오마이갓 갓 블레스유 갓블레스유라면서 소리를 질러대면서 베리 굿 베리굿 하질 않나

섹시! 핫 핫! 와우..

뭐 이런거

이런 건 괜찮은데 입맛을 쩝쩝 다시는 소리를 내면서 따라오기도 하고

정말 기분 그런건 드럽습니다.

 

웃긴게 이게 무슨 너 지금 방금 동전 떨어뜨렸어 만큼 자연스럽게 그냥 튀어나온 다는 겁니다. 생활화가 돼있는거죠.

 

여튼,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렇고

차안에 있는 사람들은, 경적을 막 계속 울려댑니다. 그래서 돌아보면

뽀뽀하는 입술 만들거나 뽀뽀 손바닥으로 보내거나 윙크하거나

달리다가 갑자기 차 갓길에 세워서 창 내린 다음에 명함주면서

콜미. 이러고 갑자기 붕하고 떠나고. 어이 없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한번은 신호걸려서 정차하려고 속도 줄이는 차를 지나치는 데

계속 경적 울리고 뽀뽀보내는 소리를 내서 모르는 척하고 지나가는 데   

갑자기 소란스러워져서 봤더니

저를 보면서 차를 운전하느라 앞차를 치었더군요.

그래서 좀 멍해져서 서서 보고있었더니 너땜에 차 쳤는데 그냥 갈꺼냐고 소리지르더군요. 무서웠습니다.

 

길 물어보면 대답해주고나서 전화번호 물어보고 안가르쳐주면 명함주면서

전화하라고 하고 저번에는 지하철에 앉아있는데 누가 내리면서 갑자기 자기 명함을 내 가방 안에 던지고 나갔습니다. 정말 갑자기 누가 너무 가까히 다가오길레 저 때리는 줄 알았어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랑 여자애들 특히 웅성거리고 소근거리는데, 대부분은 신경도 안쓰는 분위기.

 

남자랑 길 걸으면 나이든 좀 미친거 같은 아저씨들은

그 남자한테 너 복받은거야! 소리 지르고

길 지나가다가 옆 상점같은데서 유리창을 누가 막 두드리길래 보면

그 안에서 남자들이 모여서 다같이 웃으면서 느끼한 시선 보내고

 

집 알아보려고 부동산 업자 만나서 얘기하고 나서 명함받는데

저녁같이 먹을래? 아무렇지도 않게 데이트 신청하고

저번에는 남자친구랑 싸우고 집에 울면서 택시타고 우는데

왜 우냐고 해서 남자친구랑 싸운 얘기하면서 더 막 울고 콧물 막나고 그래서

(진짜 할리우드 영화처럼) 그 운전기사가 휴지 건네줘서 그걸로 코풀고

눈물닦고 뭐 그러고 집에 도착했는데, 이제 그 남자친구랑 헤어질꺼면 나랑 저녁 먹는게 어떠냐고 갑자기 데이트 신청을 하질 않나.

파트타임 일하던 데서는 연락처 달라고 치근덕 거리는 새끼들 겨우 떼어냈는데

그거 때문에 짤리고.

 

근데 감사한 건, 정말  

자다 일어나서 완전 츄리하게 하고 수퍼를 가도

뷰리풀 골저스 막 그러니까...이건...뭐....

이건 아니다....싶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스스로도.

 

써놓고 보니 악플 장난 아니겠는데? 후후.

 

여튼, 결론은 동양인이라고 무조건 다 좋아하는 건 아닌데 그거 땜에 희소성의 가치는

더 있는 거 같아요.

첨엔 무섭고 짜증나고 나를 동양 여자애라 무시하나 기분나빴는데

지금은 적응도 돼고 다른 여자들한테도 다들 그러고

다들 좀만 괜찮으면 그냥 원래 치근덕대는 애들이 원래 그러는 거고  

뭐 아무것도 거리낄거없는 아저씨들이 그런 것도 있고 그래서 요즘은 그냥 여유있게 대처하고 넘어가요. 뭐 내가 한국이었으면 언제 이런 대접 받아보냐 고맙다 하는 심정이죠. 근데 너무 그러니까 스스로도 내가 이정돈 아닌데....아니까

이제 좀, 그냥 좀 그만 좀 하지? 아 이건 쫌....너무 하잖아!!!!!!!!!!!!!!!!!!!! 라는 생각도 듭디다. 그리고 진짜 그런 소리하면서 완전 진지한 표정으로 그러면 정말

싫습디다. 잘 생기고 멋진 것들은 그러지도 않으니 말 다했지...

 

문제는 그런 사람들 하는 말을 아예 안들리는 척 존재도 무시하고 지나치는게

습관이 돼서 진짜 괜찮은 사람이 뭔가 호감 표시를 하려고 해도 이미

무시해버려서 박차를 놓쳐버린다는 거. 근데 길거리에서 그렇게 치근덕 대는 인간 별로 신뢰도 안가고. 정말 조언하자면, 동양 여자들 노리는 동양여자 페티시 새끼들 많으니까 길거리에서 멀쩡하게 생긴놈이 그래도 좀 경계하세요.

백이면 아흔아홉 동양 여자들 그런 식으로 무지하게 꼬시고 다니는 놈들이니까.

 

 

미니홈피 알리면 저 완전 미친년 소리 들을꺼 알기 땜에 공개는 쫌 그런가...푸하하(백이면 백 내가 지는 게임!!!) 저번에 톡됐을 때 봤는데 세상 진짜 좁더라구요.

여튼, 자야겠네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