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음주가무를 옹호하는 어르신들이 잘못된거 아닌가요? 화가 납니다!!

20대 후반처자~2007.10.14
조회241

안녕하세요.

오늘 (토요일)에 있었던 일인데...제가 욕을 먹어야하고 당돌한 사람으로 몰려야하는지

억울해서 글 올려요..네티즌님들은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하실지 궁금하네요.

 

포천으로 가족 야유회를 갔습니다. 입주하고 약 2년간 모인 수요장터 이익금과 남은 관리비를 모아

오피스텔 관리실에서 계획해서 다녀오게 됬는데요.. 전 당연히 가족야유회이고 장소도 호숫가에 등산코스여서 단풍구경겸 쉬러가는 정말 그런 건전한 야유회로 알고 참여했습니다.

처음에 버스에타서 가는길에는 서로서로 몇호 누구 이런식으로 소개하면서 갈정도로

낯선 사람들이 많았고요...그중에 20대 후반은 저와 오빠밖에 없더군요..(대부분이 어린아이와 40~50대) 그렇게 어색하던 사이들도 등산을 마치고 오후 내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가까워졌더군요...

오는 길에 버스에서 노래부르고...흥겨워하는 모습 보기 좋아요..

하지만 등산 후 피곤해서 자는 사람 머리를 치고 귀를 잡고 ..만취에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피곤해서 깜빡잠들고 일어나보니 버스 뒷자리 테이블이 마련된 곳에는

족발에 소주에 난리도 아니더군요..) 

처음에는 정중하게 소리좀 줄여달라고 했습니다....

간주소리를 줄이니까 점점더 취하시는 어르신들 더 크게 노래부르시고 춤추시고

움직이는 버스안에서 비틀거리시면서 오른손으론 마이크 쥐시고 왼쪽으론 버스 등받이를

탁탁쳐가면서 박자 맞추시는데...그게 헛치시면서 오빠머리를 계속 치시는겁니다..-_-;;

 

이미 두어번 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가 화가난 오빠가 그냥 휴게실가면 택시타고

집에가자라고 제안했고 저도 그러려고 했습니다.

근데 이젠 뒷자리 앉아계시던 아주머니께서 노래부르려고 일어나시면서  등받이를 부등켜 앉고

서계신다는게 오빠 머리를 감싸안으셨네요.... 대략 50대 후반으로 보이시는 아저씨는 

오빠 귀를 만지작만지작..

하아...=3=3=3

 

이미 저희가 매우 불편한것을 눈치채신 관리실 아저씨께서 계속 죄송하다고 이해해달라고만 하시더군요...그때 눈앞에 버젓이 있는 표시가 "음주가무 적발시 면허 취소 40일에 벌금...."이런식으로 써있더군요...

 

"이건 아니잖아요...1시간을 넘게 참아왔는데 더이상 어떻게 참아요..계속 치고 붙잡고

음식냄세 술냄세 계속 나는데...이젠 좀 그만 해주세요.." 라고 말했더니

옆에 계시는 아주머니께서 이러십니다.

 

"피차 불편한데 그럼 다른차타고 가셔야겠네~"

"다수결로 해여~"

 

요점은 이거에요..이날 여행은 동창회모임도 효도 관광도 아닌 잘 모르는 이웃끼리 가는 

단순한 가족 야유회였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있는데 버스안에서 만취 상태에 노래하고

춤추고..이건 정말 잘못된거 아닌가요...법을 떠나서 질서와 규율이라는게 있습니다.

정도를 벗어난것은 잡아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어쨌든..바로 휴계소에 도착해서 내리려는데 그 아주머니 "휴대폰 가지고 내리세요~ (다시 버스타지 말라는 그 억양인거..아시죠?)"

사연을 들으신 어르신들 (그 만취해서 노래부르시던..ㅠㅠ)

"어린것들이 ㅆ ㅂ ..." 이러시더군요..

 

계속 참다가 너무 화가나서 제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버스 번호판, 술 난장판자리..그리고 중간에 미리찍은 동영상을 가지고 관리 아저씨께 갔습니다.

"저희 여기서 내려서 택시타고 돌아가겠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화도나고

저 이 버스 고소하겠습니다. 주민이라고 참는것도 정도껏이지 불법행위에 다수결로 하자는 둥 내려서 다른 차 타고 가라는 분들 (차 달랑 한대로 간거에요) 욕을 하시는 분들..

도저히 이해해 드릴 수 가 없네요. 화도 많이 나고요."

 

.....상황은 이러했고 저희 버스타고 돌아왔는데..문제는 저희 엄마는 그 버스에 계속 타고 오셨어요.. 셋이 같이 택시타고 오면 편하겠지만 역시 아니다 다를까

저희 가고 나니까 어르신들  아주머니 아저씨들 수근거리고 욕하시다가  저희 엄마 눈치 보시고 그만두셨다더군요.. (가제는 개편이라지요...대부분 신나게 먹고 마시고 부르면서 오셨으니까...)

 

물론 고소따윈 첨부터 할 생각 없었습니다. 하지도 않았구요. 다만 정말 잘못된것을 인정하지 않으시고 나이 좀 많으 시다고 잘못된 상황을 인정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욕을하시는 분들을 보면서..정말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여기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예의가 아니다" 나 "당돌하다"라는 뻔한 뎃글은 사양하겠습니다.

예의는 손윗사람한테만 지키는게 아니라 손 아랫사람에게도 지켜야 하는거고

저희는 2번을 정중히 부탁하고 3번째에서 항의를 한것이며 휴계소에서 주윗분들 말씀에

언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도 사회나가선 어린것들이아닌 성인입니다.

만취에 입에 담기 힘든 욕 하시는거..오히려 어른이라면 더 조심스럽게 행동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다수결이 원한다해도 그럼 다수결이 원하면 다른사람한테 피해를 줘가면서

불법행위를 이끌어 나가는게 괜찮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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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

"우리나라 관광문화가 아직은 이러하다..."라는 난해한 설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요?

제가 의견이 필요한것은 주민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마주칠꺼라는 거죠..

20-30대 의견이 어떠하신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