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디자인계의 현실........

3년차2009.10.28
조회933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소재 S모 여대를 졸업하고 졸업과 동시에 VMD 라는 직업을 통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3년차 사원 입니다...

 

VMD라는것이 쉽게말해 의류 매장 디스플레이 및 인테리어 감리를 하는 직업으로 상품을 팔기위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효과를 내는 중요한 업무 입니다...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직업으로 VMD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제가 처음 직장생활을 할때에는 너무나 적은 1400이라는 연봉을 받으면서도 VMD라는프라이드 하나만 가지고도 만족하며 미래를 상상하면서 열심히 해왔습니다.

(지금은 많이 올라 1700 받고 있네요...ㅜㅜ)

제 직업상 출장이 잦아 타지에서 혼자 여관에서 잘때도 많구요,,(넘 무섭다는...)

일은 어찌나 빡쎈지 새벽 4시부터 시작하여 다음날까지 밤새 일한적도 허다합니다.

제가 아직 막내라 박스옮기고 청소하고 허드렛일까지 다하는 실정이고 게다가 회사에서는 VMD업무도 쥐뿔 모르면서 없어도 되는 부서 누구나 할수 있는일 이라며, 무시하는 날엔 너무 속상해서 대한민국 디자인계의 현실을 얘기하며 실장님과 소주한잔 하면서 달래곤 했습니다.

 

하지만 저....이 마저도 최고의 VMD가 되기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프라이드 하나 가지고 만족하면서 일했습니다. 하...지...만.......

 

그런데..그랬던 제가 요즘은 프라이드만 가지고 살수 없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네이트 톡 같은걸 봐도 일반 사무직도 2000은 기본이고,, 연차수당,,상여금,,등등 저보다 훨씬 연봉을 받으시고도 월급이 적네 어쩌네 하면서 신세한탄을 하시는데.. 그거 보면서 저....너무 제자신이 작아지네요....

부모님,,,친구들,,,남자친구....모두 너 4년제 미대 돈 엄청 들여서 나와가지구 겨우 이거받고 일하냐며 제가 대단하다며 놀랍니다.....

 

저 지금 세금 다떼고 140만원 받습니다. 이것도 식대 포함에 야근수당, 연차수당이나 상여금은 전혀 없구요....저희 회사 사장이 너무 인색해서 추석이나 설 명절, 휴가때 상여금은 커녕 5000원짜리 문화상품권 한장도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정말 요즘 같아선 디자인계에 입문한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대한민국 디자인계...

정말 이렇게 형편없는건가요...물론 돈보다는 꿈을 쫒아야한다고 하지만...꿈이고뭐고

이젠 신물 납니다...대한민국 디자인계 너무 인색합니다...

 

겨우 3년차 디자이너가 건방지게 이렇게 얘기하는거 아닌거 알지만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