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다니는 제동생이...

휴..2009.10.28
조회612

지금 한창 예민할 시기인데,

 

 

한 3주전쯤인가,

 

엄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 아이가 학교에 지각을 했습니다. 무단결석처리 하겠습니다"

저희 엄마가 원래

어디가서 흥정하고, 주장 잘 펼치고 뭐 따지고

이런걸 잘 못하십니다..

그래서 엄마가 "네 알겠습니다"

이러게 말씀 하셨답니다.

 

근데, 문제는 엄마한테 전화를 하기전에 저희 아빠한테 전화를 해서

부모님이 자녀가 학교에 갔는지, 안갔는지도 모르시냐면서 따지듯 묻더랍니다.

(물론 이부분은 제가 아빠한테 전해듣기는 했지만, 아빠가 선생님이 왜이렇게

예의가 없냐며.. 화내셨습니다)

저희아빠는 일찍 회사에 출근하시기 때문에 얘들 학교 가는걸 보시 못하십니다.

 

제가 이말을 듣고 엄청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동생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8시 40분쯤 학교에 도착했더라고

하더라구요... 그땐 이미 조회는 다 끝났고

근데 수업시작이 8시 50분인데,

어떻게 무단결석 처리가 되는지요.....

 

그래서 제가 선생님께 전화해서

무단결석 처리는 아니지 않느냐 라고 했더니 말을 바꾸시면서

분명 어머님께 무단지각처리 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저에게 막 소리를 지르시는 겁니다 (말을 한번 걸러 들어서 언니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금 뭐하는거냐고)

저에게 너무 소리를 지르시길래 진정하시면서 말씀하라고 했더니

언니나 좀 진정하시라고 소리를 또 지르시는겁니다..

마치 제가 그 반의 학생인양..

제가 목소리가 어려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언니! 제가 지금 관리하는 학생이 몇명인지 아세요?"

그럼 이 발언은 담임의 자질을 의심체 하더라구요.. 물론 30명정도 되는 학생들을

모두 통솔할 수 는 없겠지요.. 하지만, 담임선생님께서 생각을 이렇게 하시고 계신다면

부모들은 누굴믿고 학교에 보냅까

잠시 말을 잃었었습니다...

그러시면서

"언니! 지금 00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고는 계세요?"

그래서 제가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평소 지각을 자주 하고 수업태도도 좋지 않고 막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거예요..

물론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제 동생은 공부를 잘하지 못합니다.

어쩔땐, 혼도 내보고.. 어쩔땐 타일러도 보았지만,,

수업시간에 수업내용을 알아들을 수가 없다며, 자기도 공부하고 싶은데

너무 늦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보이는 동생모습에

저도 속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선생님의 태도를 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왜 학교에 가기 싫은지..

기가 막혔습니다.

 

일단, 문제의 요지는 제 동생의 무단결석처리 였기에,

그래서 지금 무단지각을 처리하실꺼냐고 물었더니,

"무단 지각은 무단결석과 달리 체크만 되지 점수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라면서 저에게 또 소리를 지르십니다.

지금 이게 말이 됩니까?

무단지각은 수업을 시작한 기점으로 해서 무단지각 아닌가요?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요?

 

제가 너무 화가 나서

교육청에 전화를 했습니다.

장학사님이 받으시더니, 차근차근 제 얘기를 너무 잘 들어주시더라구요..

 

조금후에 장학사님이 학교에 통화해 보시고는

얘기를 하시는데 정말 더 황당했습니다.

 

학교에서 말하기를 제 동생이 평소 태도가 문제가 많았다고,

그럼 이제 모든건 제 동생잘못이 되는겁니까.

지각을 한건 제 동생이 분명 잘못한 것입니다. 제가 그 부분에 대해 제 동생 편을

드는것이 절대아닙니다. 바로 담임선생님과 학교의 태도입니다.

학교는 공부뿐만이 아니라, 학생의 인성교육까지도 지도 해야 학교입니다.

마치 잦은 지각과 좋지 못한 수업태도르 인하여 범죄자인냥

만회할 기회조차 주지않고 차별을 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담임선생님께서 연수를 다녀오시는 것으로 일단 일이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이게 한 3주전에 일입니다.

 

어제 제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선생님께 거짓말을 한게 들통이 나서 지금 교실바닥에 껌을 띠고 있다고..

무슨거짓말을 했냐고 물으니

선생님꼐서 토요일에 공부한 내용을 써서 점심시간까지 제출하라고 하셨답니다.

근데 동생이 5교시가 끝나고 제출을 한것입니다.

선생님이 그걸 아시고는 왜 점심시간에 냈다고 거짓말을 했느냐고 혼내셨답니다.

그걸로 인해 어제는 분리수거를 하였고, 방과후 2시간정도 남아서 진술서와 반성문을 썻으며, 오늘은 교실바닥에 껌을 띠고 있다고..

 

껌을 다 뗬는데.. 껌자국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그래서 선생님께 자국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씀드려라.. 했더니

그렇게 말했는데 니가 알아서 다 없애라고 말 하셨답니다..

 

그러더니 울면서,

언니가 선생님께 전화해서 사과하면 안되냐고 울먹이기 시작합니다...

담임선생님께서

" 너희언니가 뭐라고 했는줄 알아?" 이러시면서.."너희 언니 사과 꼭 받아낼꺼야"

라고...말씀하셨답니다..........

 

진짜 속이 너무 상했습니다..

"그러게 언니가 이제 선생님께 잘못하면 안된다고 말했잖아!"

 

저도 모르게 또 동생에게 화를 냈네요..

 

3주전쯤 선생님과 통화후

다음날 조회시간에 반 아이들이 다 있는 앞에서

"니가 이날, 이날, 이날....지각했다고 근데 너희 언니가 나한테 뭐라고 했는 줄알아?"

"너희 언니 몇살이야?"

아이들앞에서 이런식으로 다그치셨답니다.

 

어제 분리수거를 하는데, 친구가 분리수거를 도와주고 있었는데

"야 너 지금 뭐하는거야? 왜 도와줘? 너도 00처럼 되고싶어?"

 

휴...

어제 그러고 나서

"나 너희 언니한테 꼭 사과 받아낼꺼라고, 나이도 어린게 싸가지 없이.."

"이제 한달 후면 원서쓰는데(고등학교) 너희 부모님이 오셔야 된다고.. "

 

진짜 말 다했습니다..

원서를 가지고 협박을 하다니.....

 

다시 교육청에 전화를 할까하다가... 어떻게 해야 될지모르겠어서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 동생에게 또 모욕감을 주고나, 따돌리면 어쩌죠..

휴..

 

반에 또 문제를 좀 많이 일으키는 학생이있는데,

그 학생은 아예 교탁에 붙여놓는 자리배치표에 이름도 빼버리고,

자리에 앉아있는 그 학생에게 "너는 누구니?"

이런식으로 따돌림을 시키시더랍니다.. 제 동생에게도 이렇게 하면 어쩌죠..?

 

제가 사과를 해야 되는걸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