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입양아 입니다.

고민중2009.10.28
조회28,766

제목 그대로 전 입양아 입니다.

지금은 성인이 되어 결혼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전 입양이 되어 나름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둘이 지내게 되었죠.

고등학교때 우연찮게 입양 사실을 알았고 원채 낙천척인 성격이라 조금 방황하긴 했지만 금방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나의 출생에 관한 사실을 알고난 후부턴..

홀로 남은 어머니께 최선을 다해 착한 딸이 되려고 항상 노력했습니다.

어머니도 절 어느 누구보다도 부족함 없이 키우시려는 마음에

돈이면 돈, 옷이면 옷, 뭐든 내가 말하기도 전에 모든 해주셨지요.

그래서 일까요.  욕심도 워낙 없는 성격이라 가만히만 앉아 있어도 모든게 다 해결이 되어 안일하게 살아왔던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큰 사업을 하고 계셔서 당신 말씀으로는 레벨 높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본인도 레벨이 높다고 생각을 하싶니다.  그래서 저도 그 레벨에 어느정도 맞춰지길 바라십니다. 제가 많이 부족하여 지방대 진학을 할때에도 어머니는 항상 절 부끄러워 하셨습니다. 그래서 노력하여 누구나 알만한 대학으로 편입을 하였습니다.

저를 위한 일이기도 했지만 반 이상은 어머니를 위한 일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저의 모든 행동과 생각과 이상은 어머니를 기준으로 이루어지고 진행이 되었지요. 항상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으니까요..

근데 제가 결혼할 나이가 되어..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어머니께도 소개를 해드렸지요.

별로 탐탁해 하지 않으셨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 좋게 보시려고 애를 쓰고 계시는것이 보였지요. 근데 시간이 지나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들이 양쪽 집안을 오고 가면서 어머니가 반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자친구에 대한 반대라기보다는 남자친구의 집안에 대한 반대셨지요.

이런 일이 2년 가까히 지속이 되었고 전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헤어지지 못하고 계속 만났습니다. 결국 어머니께서는 허락을 하셨습니다.

근데.. 결혼을 허락을 하는것이지 어떤한 기대도 하지말라고 하시더군요.

결혼식의 참석하는 것을 포함해 혼수 등.. 일절 기대하시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12월 내에 독립을 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현재 어머니 회사에서 일을 도와 드리고 있는데.. 일도 12월 내에 인수인계하여 제가 할수있고 하고싶은 일을 하라고 하십니다.. 연을 끊겠다는 의도시지요..

설득을 시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2년이란 시간동안 수없이 설득을 시키려고 했지만.. 여자 혼자 자식을 키운 어머니의 고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제가 이상황에서..

어머니의 생각대로 헤어져서 어머니 레벨에 맞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건지..

아니면.. 헤어지지 않고 12월 내에 독립을 해야 하는건지..

전.. 어찌해야 하는게 옳은 것일까요.......

긴 내용 지루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에 겨웠다..고 말씀 하시는 분들 있으시겠지만 리플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