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걱정입니다.(미칠거같아요)

힘드네요2009.10.28
조회372

안녕하세요~

 

톡에 입문한지 한달된 20대 중후반? 여성입니다.

몸이 아파서 한달정도 집에서 쉬고 있다가 톡을 알게 됐고 이곳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보고 울기도하고 웃기도 하고;;; 주변을 돌아 볼 여유 없이 앞 만 보고

벅차게 살아온지라 나만 힘들게 살고있구나 왜이렇게 살아야하나!!!이렇게 내 자

신만 원망하고 답답한 마음 어디다 하소연 할 곳도 없이 속앓이만 하다 이렇게

처음 글 올려봅니다.

 

저희 집은 제가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장사를 하셨습니다.

장사가 잘돼서 집도사고 가게도 넓혀가고 물질적으로 부족한거 없이 그렇게 살

았어요. 저희 부모님 워나 힘들게 살아온지라 돈 있다고 유세하거나 함부로 쓰고

그렇지 않았어요.어렵게 사는 친척들 도와주고 주변에 어려운 분들 쌀이며 반찬

이며 나눠주시고 주변에서 좋은 일 하며 사신다고고 칭찬이 자자했구요. 그런

부모님 밑에서 커온지라 저또한 돈에 대한 소중함도 알고 함부로 쓰지 않았습니

다. 용돈을 받아서 생활했는데 남는 돈이며 친척분들이 주신 돈, 중.고등학교때

짬짬히 알바해서 모은 돈 다 저금하면서 처음에 오천원으로 시작한돈이 10여년

간 모아서 삼백만원이 되었습니다. 통장을 보면 참 뿌듯하고 그 돈으로 대학가서

배낭여행도 가겠다는 희망에 부플어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 행복한 생활도 모든 제 희망도 제가 고3이 될 무렵 다 무너져만 갔네요. 아버지께서 다른 사업을 해보신다면 투자를 하셨지만 다 날리시고 전?(지금은 이모랑 이혼했으니...)이모부 보증까지서 서주시고 주변에 대형마트들이 들어서면서 가게도 힘들어지고 거기에 저까지 그 당시 아파서 병원다니고(대충 천만원 넘게 병원비며 약값이며 쓰셨다고;;;)생활해나가느라 은행대출,카드빚을 진 모양입니다.

 

그렇게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빚독촉에 시달리게되고 저희 어머니는 빚지고 남에게 나쁜소리 들어가며 사는게 싫으시다며 가게며 집이며 다 팔았습니다. 다 팔고 작은빌라 월세하나 얻었습니다. 가게까지 팔았으니 일할 터전도 없어지신

아버지는 타지에서 친구분 밑에 들어가 일을하게되고 어머니는 큰이모님 식당

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빚을 다 갚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께서 저희 어머니 몰래 아버지친구들과 거래처에 빌린돈이 있더군요.친구분들은 저희사정 아니까 돈벌면 갚으라고 했지만... 거래처 사장님 부부 참 무섭더군요.

 

주말 낮에 저나 동생 밖에 없는 시간에 무작정 찾아와서 도둑놈 자식들이라며 욕

을 해대가며 협박하시고...당황해서 울며불며 난리치는 저나 동생을 보시고도 그

냥 무시하시고 할말 못할말 다하시고 가시더군요. 타지에 계시는 아버지께서 빚

쟁이가 찾아온다고 어떡하냐고 하니 무조건 모르단고 아버지 죽었는지 살았는

지 모른다고 하라고...(흠...그런 아버지가 아니신데 더 힘들게 살면서도 가족을

지켜가며 사셨는데 돈이 뭔지 참 존경하며 살아온 아버지를 저렇게 무능력한 사

람으로 만드는지...)우리가 처음보는 사람한테 모욕을 다 당한거 아시면서도 무

조건 몰라라하는 아버지가 참 미웠습니다.

 

집에 사람이 찾아오는 자체가 무서울 정도록 소름끼치고 끔찍 했습니다. 사장 부부에게 당하고 당연히 갚아야 할 돈이고 아버지가 빚지신 돈이지만 피하시기만하니 누가 갚아도 갚아야할 돈이기에 제가 갚아주기로 했습니다. 어릴부터때 모아온 돈 300만원...다 찾았습니다.빚이 180만원정도 되더군요. 어머니월급에 제가 나머지 돈 보태서 친구분께 빚도 갚았구요.

 

그렇게 고3 생활을 보내고 원하는 대학에 붙었지만 더 힘들어져만 가는 집안 살림에 대학등록금을 내달라고 할 수 없는 형편인거 알면서도 울며불며 공부하겠다고 애원했습니다. 그러면 친척중에 누구라도 도와줄줄 알았거든요ㅜㅜ(다 잘사는건 아니지만 잘사는 친척들도 많았기에..) 저희도 넉넉하게 살때는 어렵게 사는 친척들 도와줬기에 저희도 도움을 받겠지...라는? 큰 착각을 한거 같습니다. 에휴...그런데 주변에서 도와주는이 하나 없더군요.

 

도와주기커녕 자주 왕래하던 친척들도 힘들게 사니 연락도안하고 연락이라도 하면 돈 빌려 달라할까봐 전화도 피하시고(잘 살때는 오지말라 해도 찾아오고 신세도 지고 그랬던 분들이 다 나몰라라 하시더군요;;;)정말 돈 없으니 왕무시당하는 부모님도 불쌍하고 눈물로 시간을 보내다 모든 꿈을 접고 돈벌기 시작했습니다.

 

악착같이 돈벌어서 대학가야지...대학가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 부모님 떳떳하게

살게 해들여야지 이런 마음으로 힘들지만 한달에 한번 쉬지도 않고 명절때도

일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식당,마트,세벽시장.. 이런저런 알바까지 해가면서

잠자는 시간도 줄여가며 제 몸에 돈쓰기 아까워 먹고 싶은거 입고 싶은거 다 참

아가고 대학간 친구들이 만나자고해도 만나지도 안고 연락 다 끊어가며 그렇게

돈 모았습니다. 생활비 드리고 나머지 돈은 제가 관리해가며...

 

이제 대학교 들어가야지 할 찰라에 동생이 대학 들어갈 시기가 되었습니다. 동생이랑 저 3살 차이나는데.. 동생이 대학 보내 달라하더군요 어머니께서 아프셔서 돈 못 버시고 아버지 일정하게 수입이 없는지라 모아둔돈 없으시고 제 동생은 돈에 대한 가치를 잘 모르고 커온지라 자기 지갑에 있는 돈 다쓰는 애라 모아둔돈 하나 없는데 무조건 대학 간답니다ㅡㅡ;;

 

부모님 가슴 파가며 모진 소리해가며... 저 또한 제 동생같은 시기가 있었기에 그때 누구하나 도와준 사람 없이 돈 없는 걸 원망하고 살았기에 동생이 참 안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저도 제 꿈이 있는지라 쉽게 대학을 포기하지 못했는데...부모님이 저에게 동생을 밀어달라 하시더군요 참 많이 섭섭했습니다. 하지만 저또한 제 동생이 대학도 못가고 저처럼 돈에 얶매어 살까봐두렵기도하고...

 

그래서 동생을 대학보내고 저는 계속 일을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나이도 한살 한살 더 먹어가고 제테크에 관심을 가지면서 펀드도하고 부동산에 관심도 가지게 되고 그렇게 살아가던중 운좋게 경매로 넘어가게될 아파트를 시세 보다 싸게 샀습니다.

 

제가 사는곳은 서울이지만 인천이 서울보다 집값도 싸고 월세끼고 최대한 받을수 있는 대출다 받고 산집이지만요.(집 명의는 어머니 이름으로 해드렸어요. 여직것 고생만 하셨는데 매번 집이며 가게며 아버지 이름으로 사셨거든요. 언젠가는 제가 부모님 편하게 사실 집 한 채는 사주고 시집을 가더라도 편하게 살거라는 생각을 했었기에...)모아둔 돈으로 집사드리고 그후 또 열심히 벌었습니다.

 

하...그런데 돈 좀 모이면 어찌나 집안에 돈 나가는 일만 생기는지...

아버지께서 작은 장사를 시작하셨는데 그로인해 또 빚에 시달리고 괴로워 하시고 힘들어 하시더군요. 집안에 일정한 수입을 버는 사람은 저뿐이고;;;

돈에 관여안하려고 피해다녔지만

첨엔 제가 힘들게 모은 돈이라 저에게 염치가 없으신지 아무말도 안하셨어요

 

그런데 돈 때문에 싸우는 일이 잦아지고...주변 친척들은 저렇게 부모님이 사네

못사네 하는데 여짓것 키워준 부모님한테 무심하다고 너 아플때 병원비 많이 까

먹었다고 너만 안아팠어도 너희집 그렇게 안 힘들었을거라고 그러는데...참 미치

겠더군요. 아팠던 일까지 들먹여가며 나쁜 딸년 소리 든고 살아야하는지...

나중엔 부모님까지 저에게 섭섭해하시고...나쁜 딸년 소리 듣기 싫었고 어차피

내 꿈은 버린지 오래고 갖고있어봐야 나갈 돈 있는돈 다 찾아다 다 드렸습니다.

 

그렇게 집안에 돈 주기 시작된 후 부터 집에 돈 들어 갈 일만 생기면 저에게 돈

좀 빌려달라 하십니다. 말이 빌려주는거지 지금것 한번도 갚은 적 없네요. 이젠

돈 안 빌려주면 돈 있으면서 안준다고 서운해하시며 누가 그돈 떼먹냐고 나중에

다 너 시집갈때 더 보태서 주겠다고...되려 더 당당해 합니다.

 

그렇게 7년간 가져간 돈이 5천만원 됩니다. 집 살 때 들어간 4천만원 까지 다 합하면 9천만원 정도 되겠네요.(뭐 집이야 부모님이 사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제가 사드린거지만..현재 그 집은 재건축 확정으로 두배 가까이 올랐구요)제 꿈 다 포기하고 쉬지않고 7년간 일만하고 살았네요ㅜㅜ

 

저희집 이젠 별 탈 없이 빚에 쪼달리며 힘들게 사는것도 아니고 월세 빌라에서 전세 빌라로 왔고 인천에 작지만 집 한 채 있고 부모님도 적금도 드시면서 사시고 동생도 알바해가며 학교다니고

 

햐.......그런데

 

이젠 제가 문젭니다. 저도 지쳤는지 안 아픈데가 없이 몸도 아프고...

매일 우울한 생각뿐이고 지긋지긋한 일상에서 벗어나고파서 대책없이 직장을 관뒀습니다. 그래서 한 달 전부터 쉬고 있습니다.

제가 쉬고 만 있으니 부모님 걱정이셨나봅니다.

 

제 눈치 봐가며 말 안하시다가 안돼겠는지 몇일 전 저보고 언제부터 일 나갈거냐? 쉬더라도 니가 처리할일(곗돈,적금 내년이면 끝납니다) 다 끝내고 쉬어라...니가 벌지 않으면 우리집 힘들다. 이렇게 집에만 있는 모습 보기 안좋다..그러시더군요 하..첨 말하고나서 이젠매일같이 하십니다.

매일 같이 그런 소리 들으니 왠지 서럽더군. 네 저도 잘 알고있죠

제가 안벌면 우리집 힘들다는거 제 통장 잔고는 바닥인데 나갈 돈은 많다는거....

 

다 알죠 하지만 아프다고 약 한번 사다주시지도 않으시고 집에 있다고 맛있는 음식한번 해주신적 없으시면서 매일같이 잔소리하시니 서러워 죽겠습니다ㅜㅜ  말한마디라도 딸 그동안고생했으니 푹쉬어 이런 말 한마디 해줬어도 이렇게 서럽지도 않았을텐데ㅜㅜ제가 모아놓은 돈없이 쉬고만있으고 나가야할 돈만 생각하시고 아픈딸은 안중에도 없는가 봅니다.

 

저는 7년동안 제 꿈 포기해가며 가족들만보고 살았는데 한달 쉬고있는 지금 이시간이 7년 고생해온 시간보다 힘들고 가슴아프네요ㅜㅜ

 

휴~~~주변에 같이 일하는 언니가 저보고 늘 바보같이 산다고 뭐라했습니다.

그렇게 가족한테 희생한다고 누가 알아주냐고 동생이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다

니면 너 힘들때 도와줄거 같냐고 그렇다고 너희 부모님 너한테 도움 받을땐 그때

만 좋으시지 다 자기들 살기 바쁘지 다 큰 너 생각할 겨룰도 없다고....네 네..다

맞는 말이지요. 제가 바보인거 알면서도 그렇게 살아왔네요 바보같이...

 

지금에와서 지난 날 을 생각하며 울기도 많이 울고 혼자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고...전화와도 받기 싫고 아무도 만나기도 싫고 혼자만 있고싶고 미쳐벌릴거 같습니다.

 

 막 미친년 처럼 소리 지르고 나가고 싶고 아무 생각 안하고 아무 걱정 안하고 살

고싶네요~~단 하루만이라도ㅜㅜ

 

에휴 이젠 일 하기도 싫고 돈도 싫고 다 싫으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야할지 미치겠습니다.

 

나쁜 생각만하게 되고ㅜㅜ

 

글 재주도없고...글도 길고;;; 울면서 쓰느라 뒤죽박죽이네요.죄송합니다(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