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한테 당했어요(사진有)

물결파마2009.10.28
조회1,660

 

안녕하세요. 톡을 매일 보는 톡커녀입니다.안녕

어젯밤에 있었던 제 인생의 가장 두려웠던 일을 이야기할까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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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대학교4학년이구요. 부끄

어제 너무나 간만에 친구들을 보기로 하여 놀다보니 시간이 꽤 늦은

시간에 귀가하게 되었습니다..새벽 1시쯤..ㅠ_ㅠ;;;

심야버스를 탈까 택시를 탈까 고민고민 하는데..마침 그날따라

잘 안오던 심야버스가 제 앞에 서드라고요...(악운의 조짐1;;)
 
그리고 내릴때는 아저씨가 정류장이 아닌 정류장과 굉장히 떨어진 곳에

저를 세워주는겁니다(악운의 조짐2;)실망

저희 동네가 좀  부산의 촌 지역이라 그 시간에는 인적이 없거든요.

버스를 내렸는데 왠지 모르게 음습한 기운이 감도는 것이었습니다.(희한하게!!)

정류장이랑 저희 집까지는 한 10분정도를 걸어가야하거든요. 가는 도중에

파출소가 하나 있는데 이날따라 희한하게 파출소를 들여다보게 됐고

조금 무서워서 아저씨랑 동행할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워낙 소심한지라..ㅠ)

 


아무튼 원래도 혼자 밤늦게 잘 가는 길이라...그냥 꿋꿋이 걸어갔습니다.


여자의 촉이라는게 정말 신기한 건가봐요ㅋ;;같은 길을 가는데 왠지 그날은 느낌이 다른기분  뒷골에 촉이 확 서는 겁니다...(악운의 조짐3)냉랭

그래서 걸음을 빨리 빨리 옮겨가며 집앞 골목까지 왔어요.(주택가 좁은 골목)

그날 또 열쇠를 안갖고 나와서ㅠ 문열어 달라고 엄마에게 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골목안으로 왠 남자가 들어오는 겁니다. 저는 안쪽 집에 사는 사람인가보다 하고

지나가라고 비켜줬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제 등쪽으로 손을 올리더니 가방을 확

낚아채는겁니다.

순간..아 큰일났구나..하고 필사적으로 가방을 움켜잡고 그 남자에게 끌려갔습니다

넘어지면서 입술이 터졌고 한 3m쯤을 질질 끌려서 갔습니다.아휴

가방을 안 뺏기기위해 있는 힘을 다해 팔에 힘을 줬습니다. 가방끈이 쇠로 되어있어

끊어지지는 않고 제 팔을 꽉 죄이며 한 몇분 동안을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저는 악을 쓰며 주변의 도움을 요쳥했드랬지요-_-


그런데 갑자기 그때 드는 생각이...

..아 흉기를 갖고 있으면 어떡하지..
때리거나 발로 짓밟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순간 정말 무서웠습니다ㅠ

그래서 결국 가방을 줘버렸죠....ㅠ 남자는 제 가방을 들고 잽싸게 도망가버렸습니다


아....하....
온몸에는 멍과 입술에는 피...머리는 산발...얼굴은 눈물 콧물 범벅.
정말 거지꼴이 되어버린 저만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그때서야 이웃분들이 하나둘 나오시고, 엄마도 나오셨죠

112 신고를 하고 경찰서를 갔다가..진술서 쓰고...


지갑이랑 현금 1만원, 신용카드, 체크카드, mp3,usb등등 그리고 제가 제일 아끼는
핸드백까지...........ㅠ_ㅜ(다행히 현금이 별로 없어서 다행ㅎ;;)

카드는 분실신고를 하고....그렇게 일달락됐습니다.

그런놈은 잡기가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동네주민일 가능성은 크지만
좀 어렵다고..;; 뭐 어쩔수 없죠 연락을 기다리는 수밖에..


다음날 온몸이 아파미치겟는거에요. 멍든데가 한두군데가 아니고 입술은

보기 싫게 터져서 붕어가 되어버리고..-_-

 

그래도 주변에서는 그만한게 다행이라며 더 심한 짓을 했으면 어쩔뻔했냐면서..
그냥 가방 주고 도망가지 그랬냐면서..


아....세상이 무섭습니다

"남의 일이겠지..여차하면 남자 거시기를 차버리지 뭐 - ,,-

나한텐 그런일 안일어날거야....".라고 생각했는데...ㅠㅠ

 

그리고 이후에 경찰 아저씨한테 들은건데..

그 근처에 강간사건도 있었고 아줌마가 흉기에 찔리는 사고..어쩌고저쩌고..

무서워서 잠이 안왔습니다 -_ㅜ

 


엄마한테는 완젼 혼났어요. 그 시간에 귀가했던 게 몇번 있었기에
엄마도 놀란게 이만저만 아니죠...(엄마 죄송해요.맘 아프게 해서..)

그런데 설마 그 놈이 내 얼굴을 알아보고 이후에 또 해코지 하진 않겠죠...?
ㅠㅠㅠㅠ
이젠 정말 일찍 일찍 들어가야겠어요..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세상이 무섭네요

 

우리 여자분들~!!

친구들이랑 쇼핑하고 노래방가고 술먹고 다 좋은데..

11시 이전에는 집에 들어 갑시다..ㅠ 저도 많이 깨달았어요

이젠 이런일 없도록 빨랑 빨랑 집에 들어갈거에요...ㅠ

이제 남자들 무서워서 만나기도 싫다는.....ㅠ

 

 

 

그때 당시의 위급함과 몸소 느꼈던 고통을 사진으로 첨부합니다..ㅋ

 

  절대 입술이 두꺼운게 아니고요. 부딪혀서 부은거에요,ㅋ

 

 

 

 

 

이런 멍이 온몸에 군데군데 있답니다..

이젠 엄마 속썩이지말고, 통금시간을 지켜야 할것 같네요..

 

님들~!!

혹시 이런 경험들 있으세요..??  어떻게 대처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