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연습 중 관장님께 죽도록 맞을 뻔 했습니다.

브루스리2009.10.28
조회1,233

안녕하세요. 운동을 좋아하는 20대 남입니다.

그런데 약간 답답한 일이 있어서 톡커님들에게 하소연이라도 하려고

글을 적어내려가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 복싱이라는 운동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복싱을 시작한 지는 한달도 채 안되었네요.

그런데 오늘 죽도록 혼이 난 것 뿐 아니라 죽도록 맞을 뻔 했습니다.

 

이유인 즉...제가 질문을 많이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운동을 배우려는 사람들마다 다 배우는 방법이 틀리고 가르치시는 분들 또한

방법이 다르다는 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체육관에 들어오기 전에 관장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이죠...

저는 운동을 배울 때 무작정 따라하는 것 보다는 왜 그런지 알면서 해야

제대로 배우는 편이거든요. 그렇다고 많이 물어본 것도 아니고 하루에 한 두개?

 

복싱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 진도는 오늘 처음으로 원투를 나갔습니다.

잽을 할때까지는 잘한다 하시던 관장님께서 오늘은 왠일인지

원투를 처음으로 가르쳐 주시면서 화를 많이 내시더군요.

 

오늘 원투를 배웠는데 제가 하는 손동작이 빠르다고 지적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고치려고 하면서 손동작을 느리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어딘가에서 지적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설명을 해달라고 말을 했지만 설명을 안 해주시고 보여주기만 하시더군요.

약간 답답했습니다. 말로 설명을 해 주시면 되는데 계속 몸짓만 하시니...

그래도 따라해보려고 5차례 정도 하다가 안되니깐 쌍욕을 날리시더군요.

약간 깜짝 놀라긴 했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어서 말이죠...

 

그냥 참고 있었죠...

나중에 저도 약간 흥분해서 좀 알려달라고 말씀드리니

그제서야 말로 하시면서 왜 주먹을 곧장 안 날리고 옆으로 돌려서 날리냐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이해를 했었죠. 제가 왜 틀렸는지...

그래서 관장님께 얘기를 했습니다.

말씀을 해 주셨어야 제가 듣고 이해를 하는 것 아니냐고 말씀을 안 해주셨다고 말이죠.

 

그 소리를 들으신 관장님...들고 있던 물컵을 내동댕이 치시더니

저한테 정말 있는 욕 없는 욕 다 퍼부으시더군요.

정말 살아서 그렇게 욕 먹어보긴 처음입니다. 불로장생 할 것 같은 느낌이더군요.

요점은...

"이런 개xx !! 지금 니가 안되니깐 내가 20분을 붙잡고 가르치는 것 아니냐

 너가 한달 수강료만 꼴랑 내놓고 개인교습을 받는거냐? 그럴거면 더 내라!!"

 뭐 이런식의 내용이더군요.

그러면서 저에게 주먹을 휘두르려고 돌진을 하시는데...옆 사람이 말리긴 했죠.

정말 소름돋으면서 비참해지더군요. 내 돈을 내고 내가 배우러 왔는데

욕을 먹으면서 아직 수강일도 남았는데 관장이 꺼지라고 하다니....

참 난감합니다...어차피 선수로 클 것도 아니고 취미로 하는건데 ....

이런 식이라니 약간 어이없네요.

제가 몸치라면 물론 일리는 있겠죠. 하지만 전 몸치 아닙니다. 그냥 보통이죠.

관장이 화낸 건 왜 자꾸 질문을 하고 가르쳐 줬는데 안 가르쳐줬다고 하냐는 것.

 

앞으로도 분명 제 성격 상 질문은 많을 것 같은데...

원래 그런 겁니까? 제가 정말 화낼 일을 만든건지... 궁금하기만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