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만난 변태.

양치기광녀2009.10.28
조회472

나도 톡한번 해보자!! ㅋㅋ

 

 

 

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자주 보진 않지만, 가끔- 애용하는 26세, 독신녀랍니다 :)

혼자 골드미스라 주장하면서, 고등학교때부터 독신선언해버리고-

수녀님같이 절제된 생활 중이죠.

 

뭐 어찌 되었건, 이런 절제된 생활을 하다 보니,

누군가 저에게 손을 대는거 조차도 거부반응을 일으킬 정도랄까요?

여자친구들이 손잡을 때도 살짝- 식은땀이 줄줄줄;;;

왜 이런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이해는 되지 않지만,

(별일 없었거든요 ㅋㅋ)

 

 

출근길, 만원버스에서 간신히 자리를 잡아서 편히 쉬면서 책한권읽었습니다.

그러다 회사 앞에 도착했다는 안내멘트를 듣고는 슬슬 자리에서 일어났죠.

버스카드를 찍기위해 뒷문에 서는데,

누군가, 제 엉덩이를 만지는게 아니겠습니까1!!!!!!!!!!!!!!!

저 완전 흥분....

말로만 듣던 변태를 내가 천하의 내가!!!!!!!만나보는구나!!!!!!!!!

너죽고 나죽자. 저 평소에 한성질 자랑합니다.

절대 가만 못있죠. 못참죠. 본떼를 보여줘야겠습니다!

뒤를 쳐다보니, 왠 말짱하게 생긴 사람이, 정말 점잖게 생겼는데-

안그런척,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절 바라보더군요.

운동으로 나름 다져진 몸으로 그 남자를 냅다 떠밀었습니다.

뭐 서있는 웬만한 건장한 남자였다면 여자가 떠민다고 꿈쩍이나 하겠느냐 만은.

움직이는 버스안이었으므로,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더라구요.

황당해 하는 그 남자의 표정을 보면서 -

콧방귀 한번 흥- 뀌어주는데...그순간 내눈에 보이는건.....

 

우산!!! 우산?!?!!?!

 

그러고 보니. 내 엉덩이를 스친건 손같은 부드러운 촉감이 아닌,

뭔가 딱딱한 성질의 것이었으니.

그 남자가 휘청거리는 순간. 5초의 짧은 순간동안 머리엔 수만가지의 생각이 교차되면서

'앗차-' 싶더라구요 ~

아하하하;; 이윽고 버스문이 '웽-'하고 열릴 때,

전 냅다 달렸습니다.

 

 

 

하긴, 만질것도 없어 봬는 내 엉덩이를 그사람이 왜 만졌겠어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긴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