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불뚝이 브라운관에서 슬림 LED TV 보더리스까지 TV가 변했답니다 ~

카케20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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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하루가 다르게 신기한 제품들, 사용자를 위한 편리한 제품들이 참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잠을 자고 나면 새로운 무언가가 쏟아져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에요 ~ 제가 생각하기에 특히 기술 발전의 변화무쌍함을 보여주는 부분 중 하나가 TV일거라 생각합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화면의 볼록볼록한 배를 자랑하는 브라운관 TV들을 많이 사용했는데요, 어느덧 지금은 슬림한 LED TV가 트렌드인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TV 디자인의 진화과정을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나무 케이스 안의 흑백 TV

KBS의 텔레비전방송 개국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TV방송이 시작되었던 1961년. 당시에 국내에는 모두 외국 제품의 TV들만 있었다고 하네요. 그러던 중 우리 나라 최초의 TV가 탄생했으니, 지금으로부터 33년 전인 1966년 금성사(지금의 LG)가 만든 흑백 TV ‘VD-191’입니다.

작은 상자 속에서 사람들이 나와 말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하니, 처음 보는 어른들은 “저 작은 곳에 사람이 어떻게 들어가 있느냐”고 되물었다던 일화들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케이스에 4개의 다리가 달린 이 제품은 출시 당시에 굉장한 고가였지만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공개추첨을 통해 월부로 제공할 만큼 인기가 많았다고 해요.
어른들 말씀을 들어보면, TV가 집집마다는 고사하고 동네에 한대나 있을까 말까 하던 그 당시에는, 스포츠 중계를 보기 위해 저녁마다 텔레비전이 있는 집으로 너도 나도 모이고, 만화방에 있던 이런 TV를 보기 위해 만화책을 보며 TV 시청권을 받았던 추억이 있다고 말씀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이때의 TV가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듯, 가스렌지 불을 켜듯, 드르륵하고 채널을 돌리던 텔레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채널을 바꾼다 보다는 돌린다라는 말이 더욱 익숙한게 아닐까요?)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그때를 아십니까?)

그러다 채널 변경하는 방법으로 엘리베이터의 버튼처럼 가벼이 누를 수 있는 버튼이 사용되고, 곧 이어리모컨이 생겨나게 되었죠. 이제 더 이상 TV채널을 돌리기 위해 TV화면에 붙어 손으로 버튼을 돌리는 불편함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누워서 TV를 보다가 채널을 돌리기 위해 일어나는 것이 너무 귀찮은 나머지 발가락으로 채널을 돌려야했던 일들도요.

 

 

 

리모콘을 사용하는 브라운관 티비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초반의 텔레비전 모양에 비하면 상당히 세련된 느낌으로 변한 TV네요. ^^
 
이후에 텔레비전뿐만 아니라, 방송에 있어서도 큰 발전을 거듭해 이루어집니다. 바로 HD 방송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이 고해상도 방송을 뒷받침 할 수 있는 화질의 텔레비전이 나오게 되었는데요,
브라운관 TV에서 완전 평면으로 그리고 점차 PDP TV, LCD TV, 그리고 LED TV 등으로 발전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발전 속도는 점점 가속화 되고 있는 듯 합니다. ^^

LED TV가 생산되면서부터 TV는 더욱 더 얇아지게 되었습니다. 빛을 내는 광원인 LED(발광다이오드)를 사용함으로써 빛의 색감이 더 선명한 TV, LED 자체 크기가 작아 가능해진 슬림 디자인의 TV가 가능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기능적인 면 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부분에도 큰 영향을 불러왔습니다. TV의 디자인도 고급스러워지고, 불필요한 것을 없애 최소한의 것만 갖추게 되었으며, 이제 TV는 단순히 ‘보는 것’의 기능 만이 아니라 거실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역할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보더리스와 더욱 더 슬림해진 TV
 이러한 LED 기술을 이용하여 최근에는 두께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29.3mm에, 테두리가 없는 보더리스디자인의 LED TV인 보더리스 TV가 출시 되었습니다. 텔레비전은 더이상 네모난 상자가 아닌, 네모난 판넬이 되었습니다. 소니에서도 이 디자인과 비슷한 보더리스 디자인의 TV 제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 하던데, 전자제품으로 유명한 소니 보다 우리나라 기업인 LG에서 먼저 이러한 디자인의 TV가 출시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답니다.
또한 그 동안 생각해오던 텔레비전과 다른 점은 이런 겉 모습 뿐 만이 아닙니다. 마치 컴퓨터의 마우스처럼 움직일 수 있고, 행동을 인식할 수 있는 매직모션리모컨의 기능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정말 불과 몇 십 년 사이에 이루어진 정말 괄목할만한 성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방금 위에서 발로 티비를 돌렸던 생각을 하면요^^)

 


캐릭터 상품으로의 TV
또는 TV가 검정색이거나 무채색 혹은 딱딱한 느낌이어야 한다는 것에서 벗어나서 재미있는 디자인의 TV 또한 볼 수 있는데요. 사진 속의 텔레비전은 그 크기가 13인치로 기존의 TV들 보다 작기는 하지만 미키마우스 귀 모양의 귀여운 디자인과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핑크 빛의 공주풍 TV 시리즈로 몇 년 전에 인기를 끌기도 했었죠.

다시 아날로그 감성으로
 


그리고, 얼마 전에 다녀온 한국전자기전에서 본 LG전자의 TV입니다. 가능한한 최신 기능을 많이 적용하되, 디자인은 다시 예전 그립던 그 때의 그 디자인입니다. 위에서 보았던 옛날 TV의 겉 모습을 조금 더 현대적이고 더욱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재탄생 시키고, 아날로그 방식의 채널, 볼륨 버튼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아! 리모컨은 따로 있으니, 발로 돌리실 필요는 없답니다^^


거창하게 TV의 진화 과정이라며 시작하기는 했지만, TV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점점 새롭게 변화해 가고 있네요. 앞으로는 또 어떤 텔레비전이 나오게 될지 그 상상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