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상 휴학중이라, 도서관에 통학(?)하며, 공부하면서 집으로 오는 도중ㅋㅋ 제가 좋아 하는 XX리아 햄버거를 사들고 집에 가기위해 바닷가 쪽으로 가던중, 날씨가 너무 좋은 겁니다 ㅋㅋ 그날은, 바람도 딱 적당하게 불고 해서, 바닷가 산책(?)을 즐기려고 햄버거가게를 지나쳐 무작정 모래사장을 걷고 있던 중이었습니다.ㅋㅋ
자꾸 저에게 손짓을 하는 겁니다..ㅋㅋ 처음엔 이상해 보이지 않아 저를 부르시길래 가까이 다가가서 "무슨일이세요?"라고 했죠.
그러자 아저씨가 "부산에 여행을 왔는데 부산에 좋은 관광명소가 어디에요"라고 물으시는 겁니다. 제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는걸 되게 좋아해서 ㅋㅋ 고등학생때도, 주말에 시간 날때마다 돌아다니는게 저의 취미였거든요 ㅋㅋ 왠만한 부산의 관광명소는 꿰뚫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던 저로써 "부산은 태종대, 용두산공원, 영도, 금정산 등등..."있죠 ㅋㅋ (부산사시는분들은 다 아실꺼에요 ^^)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저씨 누구랑 통화 중 이셨나 봅니다. 막 통화를 하시는데, 처음엔 한국말을 빨리 하는가 생각했더니 ㅋㅋ 영어는 아닌것 같고, 불어를 막 빠르게 솰라솰라 구사하시는 겁니다 ㅋㅋ (아마도 통화하는 대상이 외국인이었을뜻) 그래서 그때는 "저 아저씨 뭔가 한 브레인 하시네.."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ㅋㅋ 저는 제가 할일 다했다고 생각하고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라고 하고 다시 모래사장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MP3음악에 심취해 나름 드라마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바람을 맞으며 걷던 도중ㅋㅋㅋㅋ 그 아저씨가 저를 다시 리콜 하시는 겁니다 ㅡㅡ;;;
(솔직히 조금 귀찮았어요 ㅠㅠ) 그래서, 저는 애써 환하게 웃으며 (부산 사람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싶기도 해서)다가가서, "궁금하신거 있으세요?"라고 했죠...
그때 까진 이상한점 전혀 한톨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부산에 여행오신 관광객이구나, 하는 생각이었거든요.
그렇게, 제가 묻자, 그곳까지는 몇분 걸리느냐, 택시타고 가면 얼마 나오느냐, 이곳과 이곳은 가봤는데 저곳은 어떠하냐 이렇게 물으시길래 친절하게 하나하나 전부 설명해 드렸습니다ㅋㅋ
그런데 갑자기, 저에게 하시는 말이 "무슨일 하시는 분이세요?"라고 물으시길래 대학생이라고 했고,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묻길래 20살이라고 했습니다. ㅋㅋ 거기까지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호구조사를 하기 시작하는 거에요 ㅋㅋㅋ 나원참;;;
학교는 어디다니느냐,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느냐, 집은 어디사느냐 물어보시는데, 솔직히 처음 만난 사람한테 그런 세세한 질문에 답변 해주면 안되잖아요 ㅠㅠ (그것도 모르는 사람이고, 공식적인 입장에서 만난 사이도 아닌데 말이죠)
저는 나름 쿨하게,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이만 가볼께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고마워서 그런데, 차 한잔 하실래요?"라고 하시는 겁니다. ㅋㅋㅋ 헐 ;;;;;;;
저는 급구 사양했죠. "당연한 일을 한건데 괜찮습니다^^"하고 가려는데, 그 아저씨 기분이 상하셨나... "저 이상한 사람아니에요. 정말 고마워서 그러는 건데" 하시는 겁니다.
그때 까지도 아무것도 눈치 못챗던 저는 정말 고마워서 그러시는줄 알고, 그 아저씨의 몇번의 설득 끝에, 그냥 차 한잔만 하는건데 무슨일 생기겠어? 하고 승낙 했습니다ㅠ
제가 다니는 그 해수욕장에는 워낙에 카페가 많았거든요 별다방, 콩다방, 파스XX, 할리X, 탐앤XX 등등 정말 많았습니다. 그 아저씨를 뒤따라 (나름 거리 유지하고) 파스XX에 들어가게 됬는데, 저에게 어떤걸 하겠냐고 물어보시는 겁니다. (전, 커피 보단 에이드나 탄산음료가 좋았거든요) 그래서 그 카페에서 제일 싼 탄산음료, 음료 냉장고 안에 있는거 있죠? 그중에서도 제일 싼 탄산음료를 택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부담됬었나봐요) 그리고 나서, 음료가 나오자 테이블에 앉아서 어색한 분위기속에 서로 바닷가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 그 아저씨 갑자기 궁금하지도 않은 자기 PR을 시작 하는 겁니다 ㅋㅋㅋ
묻지고 않았는데 말이죠...ㅋㅋㅋ
직업은 Urologist........ㅋㅋㅋ 나이는 30대 초반이고, 아버지는 외교관에 어머니는 교수라고 하는겁니다... ㅋㅋㅋ (약간 허세있는듯 했음) 전 그냥 능력좋은 집안이라고 생각했고, 남일이니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말을 이어 나가시는데, Urologist답게(?) 약간 야한 농담도 하시고, 10년 이상 병원생활중에 기억에 남던 에피소드가 있다며 얘기를 하시더군요...ㅋㅋ 그리고 자기가 얼마전에 국제봉사활동에 다녀왓는데, 몇일후면 티벳으로 의료봉사를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그자리에 앉아있을때 속으로 "대단한 사람인데, 연락한번 하고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껏 같다. 형동생은 아니라도 아는사이여도 괜찮을것 같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뒤, 저에게 어떻겠냐고 물으시더군요. 사실, 전 20살이고 그분은 30대 초반인데, 여러분들은 띠동갑에 +이신분과 형동생 하시겠습니까ㅠㅠ?? 처음은 누구나 약간 고민하죠... 저도 정말 고민많이 하고 있던도중 "나이가 어찌됬던 사람은 삼세번이다"라는 말이 뇌리에 슥 스쳐 지나가더군요. 3번 만나면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수 있다고 믿어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핸드폰 번호좀..."하고 번호를 물어 봤는데
몇일뒤에 티벳으로 여행을 가서 오늘 휴대폰이 로밍서비스에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전, 로밍서비스 사용해본적이 없기때문에, 의심할 여지가 없죠... 그냥 그러려니 했구요. 제 번호를 물어 보시길래, 메모지에 "010-XXXX-XXXX" 적어 드렸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몇시간 뒤에 호텔에서 전화를 할테니, 받아달라고 하더군요.....
사실, 그때까지도 바보같이 몰랐지만, 약간 찝찝한 기분 이랄까요?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폰번호를 드리고 10분 정도 앉아있다가, 카페를 나와 친구랑 약속이 있다고 뻥(구라)를 치고 일단 빠져나왔습니다. 이유는 같이,,, 영화를 보자고 하길래,,,;;;;;
ㅋㅋㅋㅋㅋ 그렇게 빠져나와 집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햄버거는 못샀네요 흑흑ㅠㅠ)
그렇게 집에 도착해 혹시 유명한 사람이면, 인터넷 뉴스에 언젠가 한번 기사정도 실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그래서 바로 컴을 켰죠...ㅋ
그리고 네이놈 검색창에 그분과 관련된 몇가지 키워드를 쳐서 검색한 결과,,, 된장, 쌈장, 고추장, 젠장, 뭥미,,,,, 검색결과를 찾을수 없다고 하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집념강한 저는 수사망(?)을 좁혀 키워드 하나하나 상세히 검색해 보았습니다 ㅋㅋㅋ 그러더니,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 있었는데, 대충 제목이 '부산 해운대 사기사건' 이었습니다. 뭐지 하고 클릭해 들어가서 원문을 살펴봤죠.
이런 C, 우라질레이션,,,, 이 글을 작성하신분도 저랑 똑같은 사건을 경험하셧더군요 ㅋㅋ 더 웃긴것은 그 아저씨가 저에게 했던 멘트들,,, 모두 똑같았습니다. 심지어 자기 PR했던 부분 까지요 ㅋㅋㅋ;;; 처음엔, 에이 아니겠지 했는데, 뭔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이 글과 제가 1시간 전에 경험했던 일들이 장소만 달랐지 모두 똑같았다라는 겁니다. 어이가 없던저는 낚였다는 절망감을 잠시 뒤로 한채 계속 기사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대충 사건의 경위는
그 아저씨가 부산 여러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여행객으로 보이는 남자들에게 접근해
자기도 부산여행객이라며, 꼬리(?)를 치고 다니는 겁니다. 그런뒤 만남을 가지면서
자기 숙소로 데려간답니다...;;;; 그리고, 남자분에게 일부러 술을 먹여 재운뒤, 아침에 남자가 일어나기 전 틈을 타서, 가방을 가지고 도주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런젠장,,, 뭐 이런 XX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전, 낚였다라는 절망감과 동시에 금전피해 안당했다는 그 안도감이 교차해서 밀려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ㅠㅠ
전 아무것도 모르고, 제 기본적인 신상정보를 그런 사기꾼에게 제공 했던 셈이지요 ㅠ
(주소, 주민번호 빼고,,,,ㅠ) 그래도, 약간 찝찝했습니다. 전화번호 줬다는 마음에 ㅠ
그렇게 찝찝한 마음을 뒤로한채 컴을 하고 있는데, 그 인간 그 아저씨한테 !!!!! 전화가 오는 겁니다...ㅋㅋ 근데 뭔지 모를,,, 두려움,,,,인가요? 전화 안받았습니다 ㅠㅠ
(이 미련곰탱이 ㅠㅠ) 그 뒤로 5통인가 왔는데, 이상한점이 전화번호가 계속 바뀐다는 겁니다... (호텔 이라면서요;;; 그것도 사기 인가요ㅠ)
전화받아서, 나이는 어리지만, 뭐라고 하려고 했는데, ㅠㅠㅠㅠ
휴,,, 내용이 정말 길어졌네요 ㅋㅋㅋ
부산 관광명소 주변에 거주하시는 주민들이나, 부산에 놀러오시는 분들!!ㅠㅠ
이런 나쁜 아저씨들 있으니, 조심하세요 ㅠㅠ
비록,,, 금전적인 피해는 보진 않았지만, 몇몇분들은 금전적인 피해 봤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정말 소름돋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눈하나 깜짝안하고 사기를 치는지 그것도 이제갓 성인인 20살에게요!!!!!!!!!!!!!!!!!!!!!!!!!!!!!!!!! ㅠㅠ
부산에서 겪은 황당한 신종사기!!!
자고 일어났더니 톡이 되있었어요^^ ㅎㅎ
일단 네이트판 보시는 님들~ 저의 글읽어주셔셔 감사하구요^^
영자님 정말 감사합시다 ㅋㅋ
방안에서 미친듯이 방방 뛰었네요 ㅋㅋ
일단, 여자인줄 알았다고 하시는분들 많던데, 제가 좀 여성스러운면이 약간 있습니다
ㅠㅠ 남자에요!!
그리고, 톡 우려먹는다고 하시는 분들 있던데, 일단 죄송합니다 ㅠㅠ
이글 쓰기전엔 똑같은 에피소드가 네이트 판에 있었는줄 몰랐어요 ㅠㅠ
저는 네이놈에 검색해서 알았는데 쿨럭 ㅠㅠ
그래두, 스크롤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연예한 애인(X) → 연애한 애인 (O) 수정했어요 ㅎ
좋은지적 감사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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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트 판을 즐겨 보고있는 20세 男 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부산광역시 수영구라고,,, 바닷가 인접한 동네 거든요.
제가 얼마전에, 당한(?) [당한건 아니고 걸려들뻔 했죠] 신종사기...
혼자, 담아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에피소드 인것 같아. 판에 글을 씁니다 ㅋㅋ
(약간 스크롤압박 이오나, 참고 보는자에겐 웃음이 있나니,,,ㅋㅋ 봐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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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상 휴학중이라, 도서관에 통학(?)하며, 공부하면서 집으로 오는 도중ㅋㅋ 제가 좋아 하는 XX리아 햄버거를 사들고 집에 가기위해 바닷가 쪽으로 가던중, 날씨가 너무 좋은 겁니다 ㅋㅋ 그날은, 바람도 딱 적당하게 불고 해서, 바닷가 산책(?)을 즐기려고 햄버거가게를 지나쳐 무작정 모래사장을 걷고 있던 중이었습니다.ㅋㅋ
MP3를 꼽으며 음량 20정도 키워놓고 무작정 걷고 있는도중, 어떤 아저씨께서 자꾸 "학생!! 학생!!"하면서 누군가에게 손짓하시는 겁니다 ㅋㅋ
저는 그 손짓받는 대상(?)이 누군지 몰라,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있었는데 ㅋㅋ
자꾸 저에게 손짓을 하는 겁니다..ㅋㅋ 처음엔 이상해 보이지 않아 저를 부르시길래 가까이 다가가서 "무슨일이세요?"라고 했죠.
그러자 아저씨가 "부산에 여행을 왔는데 부산에 좋은 관광명소가 어디에요"라고 물으시는 겁니다. 제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는걸 되게 좋아해서 ㅋㅋ 고등학생때도, 주말에 시간 날때마다 돌아다니는게 저의 취미였거든요 ㅋㅋ 왠만한 부산의 관광명소는 꿰뚫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던 저로써 "부산은 태종대, 용두산공원, 영도, 금정산 등등..."있죠 ㅋㅋ (부산사시는분들은 다 아실꺼에요 ^^)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저씨 누구랑 통화 중 이셨나 봅니다. 막 통화를 하시는데, 처음엔 한국말을 빨리 하는가 생각했더니 ㅋㅋ 영어는 아닌것 같고, 불어를 막 빠르게 솰라솰라 구사하시는 겁니다 ㅋㅋ (아마도 통화하는 대상이 외국인이었을뜻) 그래서 그때는 "저 아저씨 뭔가 한 브레인 하시네.."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ㅋㅋ 저는 제가 할일 다했다고 생각하고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라고 하고 다시 모래사장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MP3음악에 심취해 나름 드라마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바람을 맞으며 걷던 도중ㅋㅋㅋㅋ 그 아저씨가 저를 다시 리콜 하시는 겁니다 ㅡㅡ;;;
(솔직히 조금 귀찮았어요 ㅠㅠ) 그래서, 저는 애써 환하게 웃으며 (부산 사람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싶기도 해서)다가가서, "궁금하신거 있으세요?"라고 했죠...
그때 까진 이상한점 전혀 한톨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부산에 여행오신 관광객이구나, 하는 생각이었거든요.
그렇게, 제가 묻자, 그곳까지는 몇분 걸리느냐, 택시타고 가면 얼마 나오느냐, 이곳과 이곳은 가봤는데 저곳은 어떠하냐 이렇게 물으시길래 친절하게 하나하나 전부 설명해 드렸습니다ㅋㅋ
그런데 갑자기, 저에게 하시는 말이 "무슨일 하시는 분이세요?"라고 물으시길래 대학생이라고 했고,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묻길래 20살이라고 했습니다. ㅋㅋ 거기까지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호구조사를 하기 시작하는 거에요 ㅋㅋㅋ 나원참;;;
학교는 어디다니느냐,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느냐, 집은 어디사느냐 물어보시는데, 솔직히 처음 만난 사람한테 그런 세세한 질문에 답변 해주면 안되잖아요 ㅠㅠ (그것도 모르는 사람이고, 공식적인 입장에서 만난 사이도 아닌데 말이죠)
저는 나름 쿨하게,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이만 가볼께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고마워서 그런데, 차 한잔 하실래요?"라고 하시는 겁니다. ㅋㅋㅋ 헐 ;;;;;;;
저는 급구 사양했죠. "당연한 일을 한건데 괜찮습니다^^"하고 가려는데, 그 아저씨 기분이 상하셨나... "저 이상한 사람아니에요. 정말 고마워서 그러는 건데" 하시는 겁니다.
그때 까지도 아무것도 눈치 못챗던 저는 정말 고마워서 그러시는줄 알고, 그 아저씨의 몇번의 설득 끝에, 그냥 차 한잔만 하는건데 무슨일 생기겠어? 하고 승낙 했습니다ㅠ
제가 다니는 그 해수욕장에는 워낙에 카페가 많았거든요 별다방, 콩다방, 파스XX, 할리X, 탐앤XX 등등 정말 많았습니다. 그 아저씨를 뒤따라 (나름 거리 유지하고) 파스XX에 들어가게 됬는데, 저에게 어떤걸 하겠냐고 물어보시는 겁니다. (전, 커피 보단 에이드나 탄산음료가 좋았거든요) 그래서 그 카페에서 제일 싼 탄산음료, 음료 냉장고 안에 있는거 있죠? 그중에서도 제일 싼 탄산음료를 택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부담됬었나봐요) 그리고 나서, 음료가 나오자 테이블에 앉아서 어색한 분위기속에 서로 바닷가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 그 아저씨 갑자기 궁금하지도 않은 자기 PR을 시작 하는 겁니다 ㅋㅋㅋ
묻지고 않았는데 말이죠...ㅋㅋㅋ
직업은 Urologist........ㅋㅋㅋ 나이는 30대 초반이고, 아버지는 외교관에 어머니는 교수라고 하는겁니다... ㅋㅋㅋ (약간 허세있는듯 했음) 전 그냥 능력좋은 집안이라고 생각했고, 남일이니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말을 이어 나가시는데, Urologist답게(?) 약간 야한 농담도 하시고, 10년 이상 병원생활중에 기억에 남던 에피소드가 있다며 얘기를 하시더군요...ㅋㅋ 그리고 자기가 얼마전에 국제봉사활동에 다녀왓는데, 몇일후면 티벳으로 의료봉사를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몇달후면 5년? 정도 연애한 애인과 결혼 하기로 한다고 하는군요....ㅋㅋㅋ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자, 뜬금없이 저에게 형동생을 하자는 겁니다 뭥미............. =ㅅ=;;;;
솔직히 저도, 그자리에 앉아있을때 속으로 "대단한 사람인데, 연락한번 하고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껏 같다. 형동생은 아니라도 아는사이여도 괜찮을것 같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뒤, 저에게 어떻겠냐고 물으시더군요. 사실, 전 20살이고 그분은 30대 초반인데, 여러분들은 띠동갑에 +이신분과 형동생 하시겠습니까ㅠㅠ?? 처음은 누구나 약간 고민하죠... 저도 정말 고민많이 하고 있던도중 "나이가 어찌됬던 사람은 삼세번이다"라는 말이 뇌리에 슥 스쳐 지나가더군요. 3번 만나면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수 있다고 믿어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핸드폰 번호좀..."하고 번호를 물어 봤는데
몇일뒤에 티벳으로 여행을 가서 오늘 휴대폰이 로밍서비스에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전, 로밍서비스 사용해본적이 없기때문에, 의심할 여지가 없죠... 그냥 그러려니 했구요. 제 번호를 물어 보시길래, 메모지에 "010-XXXX-XXXX" 적어 드렸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몇시간 뒤에 호텔에서 전화를 할테니, 받아달라고 하더군요.....
사실, 그때까지도 바보같이 몰랐지만, 약간 찝찝한 기분 이랄까요?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폰번호를 드리고 10분 정도 앉아있다가, 카페를 나와 친구랑 약속이 있다고 뻥(구라)를 치고 일단 빠져나왔습니다. 이유는 같이,,, 영화를 보자고 하길래,,,;;;;;
ㅋㅋㅋㅋㅋ 그렇게 빠져나와 집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햄버거는 못샀네요 흑흑ㅠㅠ)
그렇게 집에 도착해 혹시 유명한 사람이면, 인터넷 뉴스에 언젠가 한번 기사정도 실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그래서 바로 컴을 켰죠...ㅋ
그리고 네이놈 검색창에 그분과 관련된 몇가지 키워드를 쳐서 검색한 결과,,, 된장, 쌈장, 고추장, 젠장, 뭥미,,,,, 검색결과를 찾을수 없다고 하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집념강한 저는 수사망(?)을 좁혀 키워드 하나하나 상세히 검색해 보았습니다 ㅋㅋㅋ 그러더니,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 있었는데, 대충 제목이 '부산 해운대 사기사건' 이었습니다. 뭐지 하고 클릭해 들어가서 원문을 살펴봤죠.
이런 C, 우라질레이션,,,, 이 글을 작성하신분도 저랑 똑같은 사건을 경험하셧더군요 ㅋㅋ 더 웃긴것은 그 아저씨가 저에게 했던 멘트들,,, 모두 똑같았습니다. 심지어 자기 PR했던 부분 까지요 ㅋㅋㅋ;;; 처음엔, 에이 아니겠지 했는데, 뭔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이 글과 제가 1시간 전에 경험했던 일들이 장소만 달랐지 모두 똑같았다라는 겁니다. 어이가 없던저는 낚였다는 절망감을 잠시 뒤로 한채 계속 기사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대충 사건의 경위는
그 아저씨가 부산 여러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여행객으로 보이는 남자들에게 접근해
자기도 부산여행객이라며, 꼬리(?)를 치고 다니는 겁니다. 그런뒤 만남을 가지면서
자기 숙소로 데려간답니다...;;;; 그리고, 남자분에게 일부러 술을 먹여 재운뒤, 아침에 남자가 일어나기 전 틈을 타서, 가방을 가지고 도주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런젠장,,, 뭐 이런 XX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전, 낚였다라는 절망감과 동시에 금전피해 안당했다는 그 안도감이 교차해서 밀려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ㅠㅠ
전 아무것도 모르고, 제 기본적인 신상정보를 그런 사기꾼에게 제공 했던 셈이지요 ㅠ
(주소, 주민번호 빼고,,,,ㅠ) 그래도, 약간 찝찝했습니다. 전화번호 줬다는 마음에 ㅠ
그렇게 찝찝한 마음을 뒤로한채 컴을 하고 있는데, 그 인간 그 아저씨한테 !!!!! 전화가 오는 겁니다...ㅋㅋ 근데 뭔지 모를,,, 두려움,,,,인가요? 전화 안받았습니다 ㅠㅠ
(이 미련곰탱이 ㅠㅠ) 그 뒤로 5통인가 왔는데, 이상한점이 전화번호가 계속 바뀐다는 겁니다... (호텔 이라면서요;;; 그것도 사기 인가요ㅠ)
전화받아서, 나이는 어리지만, 뭐라고 하려고 했는데, ㅠㅠㅠㅠ
휴,,, 내용이 정말 길어졌네요 ㅋㅋㅋ
부산 관광명소 주변에 거주하시는 주민들이나, 부산에 놀러오시는 분들!!ㅠㅠ
이런 나쁜 아저씨들 있으니, 조심하세요 ㅠㅠ
비록,,, 금전적인 피해는 보진 않았지만, 몇몇분들은 금전적인 피해 봤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정말 소름돋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눈하나 깜짝안하고 사기를 치는지 그것도 이제갓 성인인 20살에게요!!!!!!!!!!!!!!!!!!!!!!!!!!!!!!!!! ㅠㅠ
전 난생 처음으로 사기를 당하려다가 살아난(?) 사람입니다 ㅠㅠ
무튼, 부산에 놀러오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ㅠㅠ!!!!
이상 저의 판이었습니다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