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가 조금 넘어서, 언어영역 문제를 풀고 있는데 갑자기 문 밖에서 여자 비명 소리와 도와주세요 라는 말을 들었어요.
무슨 일인가 확인차 인터폰으로 현관을 살펴보니, 한 남자가 여자를 잡고 강제로 실랑이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이것 저것 생각할 거 없이 바로 뛰쳐나갔습니다.
당시상황, 여자는 바닥에 주저앉아서 울며 도와달라고 하며 제 팔을 붙잡았고 경찰에 신고 좀 해달라고 하며, 술냄새가 심하게 났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술을 먹고 자살할려고 뛰어내리려고 하니까 붙잡으라고 하는데,
당시 여자의 다리에는 피멍이 들어 있었고, 두 눈은 빨갛게 충혈된데다가 앞이 안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접근을 극도로 거부했고, 저에게 제발 도와달라고 사정했습니다.
남자의 말로는, 자신의 여자친구니까 아무 상관 하지 마라고 하며 친구한테 전화를 한다고 여자에게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이건 제 생각이지만 아마도 저를 떼어 놓으려는
연극이었을 것입니다.
누가 봐도 강간하려고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여자의 핸드폰은 계속 울리는데, 그걸 받을 여건-몸상태-도 안되 보이고. 계속 울리는 핸드폰을 보고선, 아마도 여자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남자가 그 핸드폰을 받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상황이라고 판단. 그리고 여자의 몸 상태. 등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재빨리 판단하고선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신고시각은 10시 15분.
일단 남자의 접근을 저지하고 여자분의 손을 잡고 방어하고, 경찰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남자가 자꾸 변명을 하자, 경찰서에 신고했으니 경찰이 오면 신원 확인 하고 여자분을 진정시킨 다음에 병원으로 데리고 가라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조금씩 흘러가자, 남자는 불안해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급기야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망가려고 했는데, 여자분이 저 남자 도망가는거니까 잡으라고 하며 쫓아가길래 한 팔로 저 역시 여자분의 팔을 잡고 닫히려는 엘리베이터 문을 손으로 막아서 열리게 한 다음, 엘리베이터 비상벨을 눌렀습니다.
여자분이 자꾸 울면서 남자를 강하게 거부했습니다. 여자분을 진정시키는 사이 남자가 엘리베이터에서 천천히 나오더니, 갑자기 복도 끝 계단 쪽으로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상황 파악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추격했지만, 잡지는 못했습니다.
신발도 안신고 나간데다, 전에 인대를 다친 적이 있어서.. ㅜㅜ..에휴..
근데 정말 화가 나는건.
소리를 지르면서 쫓아가는데도, 아무도 도와주거나 잡으려 하지 않았고. 그저 무슨 일인지 신기해하며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하다못해 이웃에 사는 분들은 아무도
나와보지도 않더군요.. 답답했습니다. 물론 그분들을 원망하거나 탓하려는 게 아니라,
만약 한분이라도 나와계셨다면 그 쓰레기같은 자식을 잡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 뿐입니다.. 아무리 남의 일에 끼어들어서 좋은 꼴 못본다는 말이 있지만. 이건 해도 너무하지 않은가??... 이런 생각마저 들더군요.
물론 저놈 강간범이다! 라고 소리지르지 못한 제 불찰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고 다급히 쫓는 상황이라 "거기 서 이새끼야" 라는 말 이외에는 머릿속에 생각 할 틈이 없더군요.
그 와중에, 이 추격전(?)을 목격하신 몇분이 지하주차장 쪽으로 그놈이 도망갔다는 말을 해서, 출동한 경찰분과 지하 5층부터 윗층까지 훑었으나 찾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남자의 인상착의를 출동한 경찰분께 진술하고 여자분이 구급차에 타는 것까지 확인 하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남자 인상착의 ; 3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회사원 차림(회색 정장). 머리는 짧은?보통? 곱슬. 안경 착용. 대충 이정도...ㅡ_ㅡ;;
여자분들,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세요.
제목을 뭐라고 적을지 조금 난감하네요.
그냥 일기에 썼던 내용인데, 술 때문에 안좋은 일을 당할 뻔한 여성분 때문에
판에도 옮겨 봅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기 때문에, 일기를 복사하여 간단하게 존칭 정도로만 수정했습니다.
전 반수를 하고 있는.. 수능을 2주 앞둔-.- 스물 한살 남아입니다.
10시가 조금 넘어서, 언어영역 문제를 풀고 있는데 갑자기 문 밖에서 여자 비명 소리와 도와주세요 라는 말을 들었어요.
무슨 일인가 확인차 인터폰으로 현관을 살펴보니, 한 남자가 여자를 잡고 강제로 실랑이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이것 저것 생각할 거 없이 바로 뛰쳐나갔습니다.
당시상황, 여자는 바닥에 주저앉아서 울며 도와달라고 하며 제 팔을 붙잡았고 경찰에 신고 좀 해달라고 하며, 술냄새가 심하게 났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술을 먹고 자살할려고 뛰어내리려고 하니까 붙잡으라고 하는데,
당시 여자의 다리에는 피멍이 들어 있었고, 두 눈은 빨갛게 충혈된데다가 앞이 안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접근을 극도로 거부했고, 저에게 제발 도와달라고 사정했습니다.
남자의 말로는, 자신의 여자친구니까 아무 상관 하지 마라고 하며 친구한테 전화를 한다고 여자에게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이건 제 생각이지만 아마도 저를 떼어 놓으려는
연극이었을 것입니다.
누가 봐도 강간하려고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여자의 핸드폰은 계속 울리는데, 그걸 받을 여건-몸상태-도 안되 보이고. 계속 울리는 핸드폰을 보고선, 아마도 여자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남자가 그 핸드폰을 받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상황이라고 판단. 그리고 여자의 몸 상태. 등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재빨리 판단하고선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신고시각은 10시 15분.
일단 남자의 접근을 저지하고 여자분의 손을 잡고 방어하고, 경찰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남자가 자꾸 변명을 하자, 경찰서에 신고했으니 경찰이 오면 신원 확인 하고 여자분을 진정시킨 다음에 병원으로 데리고 가라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조금씩 흘러가자, 남자는 불안해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급기야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망가려고 했는데, 여자분이 저 남자 도망가는거니까 잡으라고 하며 쫓아가길래 한 팔로 저 역시 여자분의 팔을 잡고 닫히려는 엘리베이터 문을 손으로 막아서 열리게 한 다음, 엘리베이터 비상벨을 눌렀습니다.
여자분이 자꾸 울면서 남자를 강하게 거부했습니다. 여자분을 진정시키는 사이 남자가 엘리베이터에서 천천히 나오더니, 갑자기 복도 끝 계단 쪽으로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상황 파악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추격했지만, 잡지는 못했습니다.
신발도 안신고 나간데다, 전에 인대를 다친 적이 있어서.. ㅜㅜ..에휴..
근데 정말 화가 나는건.
소리를 지르면서 쫓아가는데도, 아무도 도와주거나 잡으려 하지 않았고. 그저 무슨 일인지 신기해하며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하다못해 이웃에 사는 분들은 아무도
나와보지도 않더군요.. 답답했습니다. 물론 그분들을 원망하거나 탓하려는 게 아니라,
만약 한분이라도 나와계셨다면 그 쓰레기같은 자식을 잡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 뿐입니다.. 아무리 남의 일에 끼어들어서 좋은 꼴 못본다는 말이 있지만. 이건 해도 너무하지 않은가??... 이런 생각마저 들더군요.
물론 저놈 강간범이다! 라고 소리지르지 못한 제 불찰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고 다급히 쫓는 상황이라 "거기 서 이새끼야" 라는 말 이외에는 머릿속에 생각 할 틈이 없더군요.
그 와중에, 이 추격전(?)을 목격하신 몇분이 지하주차장 쪽으로 그놈이 도망갔다는 말을 해서, 출동한 경찰분과 지하 5층부터 윗층까지 훑었으나 찾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남자의 인상착의를 출동한 경찰분께 진술하고 여자분이 구급차에 타는 것까지 확인 하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남자 인상착의 ; 3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회사원 차림(회색 정장). 머리는 짧은?보통? 곱슬. 안경 착용. 대충 이정도...ㅡ_ㅡ;;
후.. 뭔가 좋은 일을 한 것 같은데 영 찜찜하네요.
위 사건의 자세한 상황은 잘 모르지만...
여하튼!!
여자분들은, 술 약속이 있다면.. 남자가 권하는 술은 가급적 피하시고..
과도한 음주는 자제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주세요..
에후.. 어쨌든 나름 착한 일 했으니.
내일 식사는 맛난 것을 사 먹어야 겠어요. 스스로에 대한 보상이랄까?.. - 3-ㅋ
다들 좋은 저녁 되세요~!
굿나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