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걸린15개월아들.

민수엄마2009.10.30
조회1,691

요 녀석 몇일째 기침과 콧물을 달고살더니 결국 설사에 구토까지;;;

항상 감기만 오면 장염이랑 같이 오는 아이라 늘~ 그러려니 하고 늦은 오후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찾아서 병원으로 가찌요~

 그런데 이게 웬일~~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접수가 벌써 마감되었더라구요,

 할수 없이 집으로 오면서 차안에서짖꿎은 장난을 치는 아들래미를 보면서 그냥 집에서 약이나 먹여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 아침, 아이가 분수처럼 토하는걸 보고 혹시나 하는마음에 8시부터 병원을 찾아가 기다렸습니다.   일나가 있는 애기 아빠는 당장 입원시키라하구~   진료 후 선생님께서두 입원했음 하더라구요~   그리고 요줌 절차라면서 신종플루 검사를 권유하시길래 모든 검사를 끝낸후 입원실로 올라갔지요~

  그리고 1시간후...

 

  소아과장님ㄲㅔ 면담 부탁한다면서 간호사가 오더니 병실도 옮겨야 되구 머시 주저리 주저리~

그래서 혹시 양성 반응 나왔냐고 물어보니 무조건 소아과로 내려가라네요~

 그럼 병실은 옮기니 머니 말을 하지 말던가,

 그렇게 15개월된 우리 아들~ 신종플루 확진을 받았네요...ㅠㅠ

순간 괜한 생각에 눈물이 펑펑...ㅠㅠ

 의사 쌤 울지 말라고 휴지를 건네 주시는데 요줌 그런 기사들 생각에 왜그리 맘이 아파오는지...ㅠㅠ 

 

휴~ 일가있는 애기아빠한테 말은 못하고  한숨을 쉬며 병실로 옮겨와 다시 짐을 옮겼습니다.

옯긴 병실은 신종플루 격리 병동이라 웬만하면 밖으로 나오는걸 자제하라 하더군요~

글구 아직 어린아이라 1인실이 없어 4인실을 1인실로 썻어요,

  그런데, 병실을 옮기고 나니 정말 기분 나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물론 요줌 다들 겁낼 정도로 싫어한다는건 알지만 얼마 전 한 회사원이 이거에 걸리구나서 받는 외면이랄까??   그런 기분을 알겠더라구요 게다 언론에 어린 아이들까지 잘못된 기사를 보면서 아이가 자꾸 설사하구 토하니 얼마나 겁이 나던지..ㅠㅠ

 게다 3일째되는 날에는 아이가 5분이상 기침을 하다 너무 심하게하는 바람에 토하더니 저에게 푹~ 안기자 마자 잠이든건지 기절을 한건지..

 가슴에 손을 얻으니 심장이 엄청빨리 뛰고 헥헥! 거리면서 시트가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요.   민수야~ 흔들며 개워도 일어나지도 안고 순간 너무 놀래서 볼을 때렸는데 눈을 살짝 뜨더니 바로 감아버리는거 이쬬..ㅠㅠ

 혼자 있어서 넘 황당한 터라 간호사 실에 전화해떠니 호흡기 치료나 해주라네요..ㅠㅠ

  애기가 간밤에 잠을 못자서 그럴수도 있겠지..  이런 생각도 했지만 혼자있으면서 그런 일을 겪으니 정말 눈물부터 나는게 엄청 겁나더라구요~

 그런 맘에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야죠~ 결국 아이의 볼을 엄청 쎄게;;;  때려서야 아이가 눈을 뜬거이쬬..  근데 아파서 울기라도 했으면 덜했을껀데 눈을 뜨자마자 멍~ 하니 천장만 보는데 순간 아이가 잘못된줄 알고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요..^^;;;

 얼마 안있어 소아과장님 오셔서 진찰받았는데 괜찮아서 다행이지..ㅠㅠ

저 정말 우리 아이 잘못되는지 알고 십년 감수했습니다.

  아마 그런 기사들때문에 혼자 별에 별 생각을 다 한듯..

  하여간 입원 후, 어느 병간호 보다 제일 힘든것 같네요.게다 쓰레기 치우시러 오시는분 쓰레기 들고나가시면 얼른 다른통 휙~ 던지고 뒤도 안돌아 보시고 나가시고, 처음엔 그려려니 했는데 두번째 세번째 항상 옆으로보고 휙~ 던지고나가시는데...ㅠㅠ 그리고 4일동안 있으면서 청소며 시트 한번 안갈아 주시더라구요  청소 시간도 제 각기구요  청소 안해주시나 말할려해두 얼른 나가 버리시니 애 안꼬 달려나가니 없어지고;;

 소아 병동에 있을때는 청소시간이 확실했는데...

진짜  아이 돌볼 사람만 있으면 제가 시트를 가지고 와서 갈아도 된다만 어린 아이 업고 밖에 나가기란 정말 겁이나서 선뜻 용기가 나질 안더라구요~ 청소하는것두 수건 한장즐고 4인실 청소하기란;; 아싸리  이 병동은 청소를 안해주면 청소기라두 복도에 나두면 다른 병실 사람들도 그렇고 누구든지 들고 가서 하면되는데...  그것두 없구,

쓰레기통을 비울려해도 이병실에서 나오는건 솜통 버리는 폐기물통 아시죠~

거기다 죄다 버리라하니 복도에는 버릴때가 없더라구요

 또한, 가족들도 검사를 받을려구 제가 대신 접수 할려했더니 전화로는 접수를 안 받는다네요,

분명 여긴 병실이구 애기가 있어서 못내려간다고 좀 해달라해떠니, 기다리는 사람 많아서 못해준다구 하더라구요~ 누가 먼저 해달라는것두 아니고 또한, 말로는 환자가족이나 의심 환자는 먼저 접수하라더니~ 들은채는 커녕~ 신종플루검사한다는 현수막만단 콘테이너 박스는 주차장 구석에 쳐박혀 있는채 일반 환자들과 같이 뒤섞여서 진료중이니 병원이 안 바뿔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또., 신종플루~ 걸리고 나니 건강한 사람이라면 정말 별거 아닌 감기나 마찬가지더라구요~   하지만 사소한것에서 부터 대우가 달라지니 기분도 나쁠더러 내 아이가 정말 걸릴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어린이 집만 다녀오면 집에만 있는아이인데 어디 외출한 적도 없고, 도대체 어떻게 걸렸는가 모르겠네요,  건강해서 걸린줄 모르고 그냥 지나가 버린 어른에게 전염이 되었는지 어쨌는지 하여간 정말 악몽같은 병원 생활에 정말 힘이 다빠졌네요

 또한 나조차 괜시리 사람들을 멀리하게 되고 아~~  이 몹쓸병, 언능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열이나 감기 증상으로만 오는것이 아니더라하더라구요~ 호흡기 질환이다 보니 장염으로 올수도 있고 폐렴으로 올수도 있고 일단 호흡기 관련 질병은 열이 안나더라두 죄다 올수 있다하더라구요~ 여러분, 또한 저 처럼 어린 아이를 두신 엄마들~

 커피 한잔 덜 마시고 검사받으세요~ 그냥 방치했다간 혹시하는 일이 현실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냥 처방받고 지나갈일~ 맘고생하게 됩니다~! 다들 마스크 꼬~옥 챙기시고 손 자주 씻으시구요~~

 

  정말 이거 걸리면 사람들의 냉대가 장난이 아니네요, 전화로는 전염되는것두 아닌데 하루에 수십번 전화하던 사람들도 소문듣고 바로 연락 두절에 모든 사람들이 옆에 오는것두 싫어하구 밖에 나오면 웬지 뒷통수가 찌릿 찌릿한 기분이~~ㅎㅎ

  그덕에 오는 전화도 제가 안받게 되더라구요,  정말 괜시리 기분나쁘면서두 속상하구

  이상 신종 플루에 걸린 아니 엄마의 소감이었습니다~~

  정말 여러분 모두 조심~  또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