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사진有] 무료배포 받으러 갔다가...

Eunpyeong-gu2009.10.30
조회27,203

리플내용에 네X버 나이스진타임 만화랑 비슷하다는 말씀 많으신데~

하도 비슷하다는 말씀 듣고~ 가서 웹툰 찾아보니..

작가님이 정말 저랑 비슷한 경우시드라구요..그 아저씨..멘트 토시 하나하나....

그 아저씨 생김새까지도....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ㅋㅋㅋ베낀거 아니고...같은 아조씨를 만난 듯 싶으니..노여움 푸세요....ㅋㅋㅋㅋ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닌다고 하네요....ㅠㅠㅠ 

 

안녕하세요!~

톡1년차. 짜장면 배달 시키면 그릇도 닦아서 내다 놓는 맘씨 좋은 이십대 뇨자에요!~

 

저를 살짝 소개하자면...

이사람저사람 모르는 사람까지 챙겨주길 좋아하는 살짝 오지랖도 넓고 ,

멀리 있는 할아버지 불러서 노약자석에 앉혀드리고

지하철 문열려야지만 그제야 짐챙겨서 일어나고 ,

그전에 나 내린다고 서있는분에게 눈치눈빛정도는 날려주는 센스.

건강은 무지하게 챙겨서 커피는 두세달에 한잔정도 마시고 ,

고기먹은 날은 월드컵 경기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려요~

이번에 등산에 꽂혀서 똘끼충만한 녀석들이랑 등산 클럽도 만들었어요.

톡되면 살짝 공개할게요~

 

 

암튼, 꿀맛같은 주말이 다가오는 프라이데이나이트!ㅋㅋㅋㅋㅋㅋㅋㅋ파안

 

퇴근 1시간전부터...두근두근........골골되던 몸도 퇴근시간이 임박하면 알수없는 곳에서 솟아오르는 힘...화장이라도 한날이면 없던 약속도 잡고 싶은 그런 기분.....나만 느끼나요?ㅋㅋㅋㅋㅋ

 

나 톡 처음써봐서......서론이 길었네요.....촌시럽게..

 

 

 

아무튼 그날은 잠깐 눈을 감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저멀리 수입농산물에 대비한 우리농산물..우리농민 살리기~어쩌구~해서 무료로 농산물을 나눠 준다고....앞으로 속지말고 잘 사시라고...하시길래..

 

번쩍 눈을 뜨면서...가서 얼렁 받아와야겠다...싶어서...
핸드폰이고 집열쇠고 모고 슬리퍼만 신고 냅따 뛰었습니다.ㅋㅋ

 

골목길 끝에 설치된 천막으로 들어가서 우리농산물에 대해 설명 조금 하시더니- - 옥이 함유된 밥주걱과 쌀비누. 보리쌀 한움큼 정도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가서는
"요즘 홍삼도 가짜 홍삼이 많습니다. 6년근이 아닌것도 있고, 72시간 달인것도 아닌것도 많습니다. 조심하십시요! 신종플루가 극성인데 홍삼을 먹으면 좋습니다."


팔랑귀 아닌사람도 꿈뻑 넘어갈듯한 온갖 감언이설을 뿜으시더니..

이 홈삼도 샘플을 주고 싶지만 조금만 주면 효과를 못보고..못본사람들은..안좋다고 소문내니..그 샘플을 모아서 한달치를 만들어서 여기있는 3분에게만 주겠다.

 

첫번째, 두번째, 아주머니들이 받아가고 나자 불안해졌던 나는 블랙홀같은 도도한 눈으로 아저씨를 바라보자...

".....아가씨는... 이거 주면 누구랑 먹을껀가..."

앗! 0.1초동안 머리 띠리리리 굴리기...

"저랑 제 남편이 먹을껍니다."

 

"아 그래요? 애기는 없고?...그럼 남편한통, 아가씨 한통 먹어...젊어보여서 학생같구만.."

 

저 홍삼 한번 먹어보고자....나 신종플루 예방하고자.....
저 남편은 커녕.... 결혼도 안했고....아줌마도 아닌데....

왜이래 저 꿀단지속 홍삼이 탐이 나던지.........

 

 

 

 

문제는 이제부터!!!

아저씨 왈
"원래 이게 한 달치가 40여만원인데.....두개 어떻게 다 주겠어...
한개는 그냥 꽁짜로 주고.....한개는 아가씨가 구입해야하는데 내가 29만원에 줄게.."


띠용..이건 무슨소립니다...아 꽁짜는 아닌갑따.....
근데..나...순간 드는 생각이...

그래...
이거 두개면 80인데...29면 싸지뭐...나 옷사입고 유흥비에 쓰는것도 아닌데..
내 건강을 위한건데..이따위쯤...훗훗..!!!

하면서 알겠다고...이름과 폰번호 주소를 써주고 룰루랄라 집에 오니...

 

이번달 카드값고 여러가지등등 걱정이 되는겁니다..이놈의 걱정은 집에오면 현실이 깨닫게되는건....왜입니까?...내가 돈이 없다는걸..집에와서야 깨닫습니다.

 

 

영수증 핸드폰으로 찍어둔거.

 


고민고민...좌절과 JM에 빠져가는 순간, 아빠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빠도 건강을 많이 챙기시는 분이신지라..이런 좋은거 싸게 샀다고 칭찬해주시면서
아버지가 먹으시겠다면 반품 안해도 되는 그런 흑심을 품으며.....히릿..

" 아빠! 내가 이래이래해서 좋은거..내가 싸게 샀어. 요즘 신종플루도 유행인데..이거먹고 우리가족 건강해지자!! "

평소아버지라면...
"그래?..어떤건데..찮아...얼마짜리인데..싸게샀어?...그래..건강이 최고지머..!"하셨을텐데..

 

 

 


"머야..그거?...금산꺼? 너가 그거 아주머니틈에서 너 혼자 젊어서 문제도 잘맞추고, 목소리도 크고해서 받아온거 아냐?..그거 막 6년삼 고았다고
싸게 준다고 가져가라고 한거지?...에휴...요즘 그거 다 사기야..."

 

아버지는 마치 그자리에 있으셨던 것처럼 자세히 알고 계셨습니다.


"왜왜..이거 좋은거래~ 아침저녁 두번만 두달동안 먹으면 몸이 쌩쌩 해진데...나 아침마다 피곤해..엉엉통곡?"


"..........."

아버지..묵묵부답....

 

 

 

 

 

 

".................어...그게......아빠가 지난달에 강화꺼로 사둔게 있어............."

 

 

 

허걱


나....순간 빵!!!!하고 터지고...벙------!!!!!!!!하고 벙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저희 아버지..를 팔랑귀라고 표현할순없지만....남의 말을 정말 잘 믿으십니다.
저 또한 쏙빼닮은 팔랑귀......

저희 고모도...각티슈 무료로 받으러 다니신다고 약장사 따라다니시는데..
가끔 명절때 각티슈 몇통과 함게..우리집에 오는 캐로틴함유된 비타민, 골다골증 관련 칼슘약...
이름모르는 약들이 우리집에 넘쳐납니다..몇년간 각티슈를 산적이 없네요...

 

 

 

 

 

 


아버지 요즘은 잘 안그러시지만..
제가 중학교 다닐때..우리집은 친구들에게 인기 만점 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중소기업 박람회 가셔서 사오신 물건들 때문에...

- 심한 근육통과 담, 피로를 풀어주는 안마의자
- 20년 중풍병자를 고치 신비의 전기요
- 디스크를 고치는 고주파인가? 그런 열선 허리띠
- 기가 나오는 옥매트는 집에 1,2인용 한 4개정도

이밖에 진짜 많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버지께서 요즘 문자를 배우셔서 가끔 애정가득한 문자를 보내주시는데..
참 감사해요~ 요즘 아버지 속 많이 썩히는데...더 효도하는 딸 되겠습니다!

 

 

아무튼, 저처럼 팔랑귀 가지신분들은...구입하시기전에 정말 많이 생각하시고 구매하세요.
이것도 병이겠죠?....좋은 치료방법을 아시는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