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 무서워 ㅠ

덜덜덜200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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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무서워 ㅠ

31세 주부 엄모씨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2000년 5월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바늘로 두 눈을 수차례 찔러 실명시키고 보험금을
타냅니다. 물론 남편은 마누라가 한 짓인 줄은 전혀 모른 채, 장님이 된 자신을 떠나지 않는 아내에게 고마워하며 의지합니다. 하지만
일년 뒤인 2001년6월, 엄모씨는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인 다음, 끓는기름을 얼굴에 부어 심한 화상을 입혀 보험금을 타내고...3개월뒤
다시 수면제를 먹이고는 남편의 손에 부엌칼을 잡게한 뒤 자기 배를 찌르게 합니다. 그렇게 자해로 위장하여 다시 보험금을 타 냅니다.
그리고 이듬해 1월과 2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남편의 배를 찔러 보험금을 타냅니다. 결국 다발성 장천공 및 장간막 파열 등으로 남편
은 고통에 시달리다 병원에서 사망하지만, 자해로 위장되어 그녀는 아무탈 없이 보험금 총 2억8000만원을 받아냅니다.

연이은 범행 성공으로 자신감을 갖게 된 엄모씨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성를 꼬셔 두번째 결혼을 하게 되고,..이로부터 몇 달 지나지
않은 2002년 11월, 새남편 또한 긴 바늘로 두눈이 찔려 시력을 잃습니다. 그리고 두달 뒤에는 얼굴에 끓는기름이 부어져 중화상을 입고
입원하게 되고, 오랜시간 화상의 고통에 시달리다 끝내 사망합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엄모씨는 이제 친정집에
가서 엄마,오빠랑 같이 살게 되는데...

2003년 7월, 역시 그녀의 친엄마 또한 영문도 모른채 안구를 심하게 손상당해 시력을 잃게 되고... 몇달 뒤 수면제를 먹고 잠든 오빠의
두 눈에는 염산이 부어집니다. 엄모씨는 병원에 입원한 오빠가 자신을 의심하는 것 같자, 오빠를 몰래 살해하기 위해 링거병에 기관지
확장제를 투입하지만, 다행히 오빠는 며칠 밤낮 사경을 헤매다 가까스로 목숨은 건집니다. 이후에 그녀는 실명한 가족들 몰래, 같이 살
던 엄마 명의의 아파트를 팔아 집값을 챙긴 뒤, 집을 비워줘야 할 날짜가 다가오자 밤중에 아파트 거실에 불을 질러 오빠와 남동생에게
중화상을 입힙니다. 이렇게 가족들에게 몹쓸짓을 하며 엄모씨는 보험금 총 2억 7천만원을 챙깁니다.

이후 엄모씨는 예전에 자신의 집에서 파출부로 고용했던 아줌마 집에 방세를 내고 들어가 살게 되는데, 계약만료 기간이 다가오고 방세
가 밀리자 사람들이 잠든 밤중에 거실에 불을 질러 주인집 아저씨가 사망하고, 아줌마와 자녀들도 심한 화상을 입게 됩니다. 이렇게 하
여 그녀는 밀렸던 방값을 내지 않고 무사히 빠져나옵니다.

2005년 3월, 병원에서 알게된 24살여성 전모씨의 신용카드를 몰래 훔쳐 1800만원을 훔친뒤, 그녀에게 수면제를 다이어트약이라고 속
여 먹이고는 또다시...두 눈을 바늘로 수차례 찔러 실명시킵니다. 그런 다음 오빠에게 했던 것처럼 기관지 확장제를 링거병에 투입해 살
해하려 하지만 전모씨 또한 몇날며칠을 심한 고열과 발작으로 생사고비를 넘나들며 고통에 시달리다 겨우 목숨은 건집니다. 깨어난 전
모씨가 자신을 강하게 의심하자, 엄모씨는 그녀가 입원하고 있던 병원에 불을 질러 죽이려 하는데...

하지만 그녀의 운도 다한 듯, 병원 계단에 석유가 뿌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누군가 병원 방화를 목적으로 저지른 행동
이라고 판단, 병원 방문자들을 면밀히 수사한 끝에 범행의 꼬리를 잡게 됩니다. 경찰은 엄모씨 주변사람들의 잇따른 비극을 알게 된 뒤,
이를 토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인 끝에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고 엄모씨를 검거하게 됩니다. 이때가 2005년 4월 28일. 그동안 묻혀 있
던 잔혹하고도 엽기적인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그녀가 계속해서 주변 사람들을 해쳐가며 보험금을 타려한 것은 바로 마약구매를 위해서 였습니다. 두 아이 중 한명을 교통사고로 잃
은 뒤 괴로워하던 엄모씨는 우연히 마약을 접하게 되고 빠져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약장수는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고, 이에 마
약값 마련을 위해 잔혹한 범죄행각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엄모씨는 그 이전에도 명품구매로 많은 돈을 쓰고, 집에 파출부를
불러놓고 외출을 일삼는등 아내로서 문제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후 엄모씨는 살인과 살인미수, 방화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2005년 10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엄모씨에게 모든 혐의를 인정, 무기
징역을 선고합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건강한 두 남편이 단기간에 사망했고, 가족들과 젊은 여성이 평생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끔찍한 결과가 발생했지만, 엄모씨는 범행 후 챙긴 돈으로 피부관리를 받거나 명품 옷을 구입하고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
고 있다”면서도 “자녀의 죽음으로 인한 괴로움에 시달리다 범행에 이른 점 등을 참작해 극형만은 면하도록 한다”고 밝힙니다. 판결에
불복한 검찰측의 상고로 진행된 2심판결에서도 서울고등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