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엔 생각보다 여행상품이 꽤 많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여행 상품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운전을 해야하고, 무엇을 먹을지 고민해야하고,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해야하는 등, 여행에 있어 이래저래 고민하는 것이 귀찮으신 분들에겐 좋은 상품이겠죠. 그래서 이번엔 저도 여행 상품을 한번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이왕가는 것 조금 먼 곳으로 가보기로 했죠. 바로 가을이 정말 멋지다는 남해. 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서울 시청역에서 7시에 출발. 이른 오전의 서울 시청역은 전국 곳곳으로 떠나는 관광 버스의 집결지더군요. 와.. 정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여행을 다니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젊고 어린 분들도 여행 상품을 많이 이용하시고 있더라구요. 왜... 여행 상품하면 조금 연세드신 분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있긴 하잖아요.^^;; 어째든 예정된 출발 시간 7시에 정확히 출발 입니다. 먼저 이번 여행을 함께한 친구들.. 이혜영.안종대.김순영. 혜영양은 언제나 저를 든든히 지원해주는 저의 여자친구이고. 안종대는 저와는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베프를 자랑하는 20년지기 입니다. 현재 nc soft에서 게임기획일 하고 있죠. 안종대 옆의 김순영양은 종대와 4년차 결혼 생활에 접어드는 그의 와이프입니다. 현재 imbc에서 인사 관련 일을 하고 있죠. 어째든 그들과의 여행은 참 편안합니다. 고속도로를 4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점식 식사를 할수 있는 식당. 관광버스에서 우르르 내려 먹는 점심이라.. ㅋ 다시 수학여행이라도 온 기분이더군요. 이번 여행 첫 식사는 오리 불고기 정식. 사실 여행 상품이 싸게 나와서 식사 걱정을 했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반찬도 친절히 더 가져다 주시고.. 그래도 전 아직 우르르 내려서 먹는 식사가 조금 낯설긴 합니다.ㅋ 순영이는 볼때마다 키가 크는 것 같습니다. 혜영양도 작지 않은 키 (165cm) 인데, 순영이 옆에 서면 작아지는 군요.ㅋ 어째든 식사를 다들 마치고는 다시 우르르 버스에 탑승. ㅋ 전 아..아무리 생각해도 수학여행 온 것 같습니다. 등따시고 배부르니 마구 인사를 해대며 졸고 있는 종대氏!! 그를 보니 '이건 수학 여행이야' 라는 마음이 더욱 굳어집니다..ㅋ 버스가 10분 정도를 달리니 슬슬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남해가 가까워 졌다는 얘기겠죠..^^ 버스가 슬슬 속도를 줄이더니 이내 대교 앞 휴게소에서 정차를 합니다. 바로 이번 여행지의 첫번째 목적지인 창선대교. 남해의 새로운 관문이라고 하는데, 볼거리는 뭐... 뻥 뚫린 바다와 창선대교가 다입니다. 가이드분은 정말 아름답지 않나며 반문을 하셨지만, 글쎄요.. 그게 그렇게 놀라울 정도의 풍경은 아니였습니다. 혜영양은 여행시 항상 휴대하는 폴라로이드 미니로 사진을 찍더군요. 한장 찍더니 필름 아깝다고 다시 넣기는 했지만요.ㅋ 우리 종대는 혜영이가 찍어준 폴라로이드 독 사진이 너무 잘 나왔다며 좋아하더군요..ㅋ 30분 정도 쉬다가 다시 버스에 우르르 승차.. 버스에 타면 여지없이.. ZZZ~~~ 곳곳에 심어져 있는 열대 나무가 이곳이 남해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 같더군요 며칠새 서울에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웅크리고 다녔었는데 남해는 역시 따뜻했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남해에 가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독일마을. 독일 마을은 최근 남해를 찾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중에 한곳인데요. 사람들은 남해 한쪽 켠에 자리 잡은 이국적인 마을에 관심이 있겠지만, 사실 이곳은 조금 아픈 우리 나라의 과거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60년대, 광부 간호사 등 독일에서 부족한 인력 자원들을 속된말로 수출을 했습니다.나라를 부국하게 한다는 목적을 두고 국가가 주도한 인력 수출이였죠.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함이였는데요 . 그당시 정부는 먼 이역만리에 가서 고생하는 그들에게 거의 반 강제로 고국의 부모나 형제에게 송금을 독촉했고, 그들은 독일에서 자신들의 생활 기반을 마련하기도 전에 고국에 송금을 해야만했죠. 결국 정부는 인력을 수출해서 외화를 벌어들인 셈입니다. 그렇게 1960년대 독일로 광부와 간호사로 일하신 분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있을까? 당연히 벌이의 대부분을 송금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고.. 대부분이 풍족하게 살지 못하고 있었죠. 그런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남해 군수가 남해의 바닷가에 조성한 마을이 독일 마을입니다.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올 생활 터전을 마련해 주겠다는 취지죠. 그러나 실제로는 한국에 정착할 비용도 부담스러워서 돌아오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어째든 독일 마을은 사람들이 돌아보는 관광지기도 하지만, 그들의 생활 터전이기도 하니, 펜션이 아닌 가정집의 마당에 함부로 들어가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독일 마을은 입구부터 갈대 숲이 절경을 이루더군요. 표지판 역시 이곳이 독일 마을임을 알려주고 있죠??^^ 실제 이곳에 거주하시는 분이 타고 다니시는 엔틱한 벤츠가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예전에 여행을 다닐때, 틈틈히 엽서를 써서 친구들에게 보내곤 했었는데, 요즘은 그러지도 못하는것 같군요. 저도 점점 감수성보다는 이성이 앞서는 아저씨가 되어가나 봅니다. 강원도 쪽으로는 자주 여행가지만, 그외의 지역은 자주 와보지 못했다는 종대 순영 부부. 셀프도 자주 찍어대며, 참 좋아하더군요. 여행 파트너로서는 참 좋은 친구들 입니다. 타지에 와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 보다는 이렇게 그 지역을 듬뿍 즐기는 사람들이 여행지에선 참 좋죠.^^ 독일 마을은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서 독일마을 어느곳에서도 이런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화단도 잘 정비되어 있고, 시공 재료 역시 모두 독일에서 수입해서 집을 지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집집이 조금 비슷한듯, 달랐습니다. 독일 마을은 슬슬 산책하며 걷기 좋은 곳이였습니다. 곳곳에 화단이나 갈대숲도 잘 정비 되어 있고 말이죠. 안쪽에는 원예 예술촌도 있어서 꽃들도 둘러 볼수 있죠. 올라올때 보았던 엔틱 벤츠는 다시 봐도 멋지더군요. * 독일 마을은 생활공간입니다. 그러기에 그 곳에 사는 분들께 방해가 안되게 둘러보는 것이 예의라 생각되는군요. 곳곳에 펜션이 마련되어 있으니 독일 마을을 조금 더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독일마을 펜션에서 묶는 것도 한 방법일것 같더군요. 저는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는 것 외에 특별한 것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독일 마을에 가면 독일의 문화를 체험해 볼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하실 분들도 있을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리지만, 그런 것은 없습니다. ㅡㅡ;; 다음 행선지는 독일 마을 옆에 있는 해오름 예술촌. 원래 폐교였던 곳을 개인의 노력으로 예술촌으로 탈바꿈하게 된 이곳은 예전에 쓰던 농기구나 집안 살림들을 전시해두거나 옛 교실을 재현해 놓기도 했는데, 솔직히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이것. 저것 여러 가지를 모아놓기는 했는데, 그것들이 이곳까지 와서 꼭 봐야 할 것들도 아니고, 폐교를 사람들이 오가는 곳으로 탈바꿈 했다는 것은 인정할만 하나, 특별한 감흥이 없는 곳입니다.(저에겐 말이죠.) 쭈욱 둘러보고 나니 버스에 다시 타기로한 시간이 40분이나 남았더군요.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예술촌 건너편에 있는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요. 저에겐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예술촌 보다는 남해의 작은 골목이 더욱 좋은 장소 엿습니다. 하늘색 담장에 파란색 대문도 이쁘구요. 빨강 지붕, 파랑 지붕. 주황지붕 등 형형 색색의 지붕도 이쁩니다. 담 넘어 보이는 귤도 참 탐스럽더군요. 주인 할머니께서 금방이라도 나오셔서 하나 따 주실것 같네요.^^ * 해오름 예술촌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흥미가 없었다는 말입니다. 금속공예나 도자기 공예 그리고 작은 소품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해오름 예술촌을 꼭 들려봐야 할 곳이라고 손 꼽기도 하시더군요. 자! 다음 여정은 오늘의 마지막 코스~ 상주은 모래 비치. 2km에 이르는 백사장의 모래가 마치 은가루를 뿌린듯 하다 하여 상주은 모래 비치라 불리우는 이곳은 여름의 분주함을 마치고 슬슬 쉬면서 사람을 맞이 하는 듯하였습니다. 가을 바다는 왠지 쓸쓸하고 처연하더라구요 ^^ 성수기가 아니라 특별한 먹거리를 파는 곳도 없고. 눈앞에 보이는 것은 오직 파도가 잔잔히 일렁이는 바다 뿐이라.. 파도가 치는 선을 따라 신발이 안젖도록 피하며 뛰어도 보지만, 곧 지루해지고...^^; 결국 남는건 사진 뿐이라는 생각에 셔터를 눌러댑니다. 이제 내 카메라에 자연스럽게 담기는 그녀군요. 연인이 서로의 눈에 자연스럽게 담길때 그들은 서로 믿음을 쌓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작년만 해도 낯을 많이 가리던 순영이였는데, 올해는 여름부터 캠핑도 함께 다니고 그래서 그런지 참 많이 편해진 친구 와이프입니다. 그렇게 여행은 서로를 가깝게 하죠. 20년을 이녀석과 함께 했습니다. 우린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참 많이 울기도 했었고, 서로 박장대며 웃기도 많이 웃었죠. 지금은 그냥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있는 녀석입니다. 그냥 친구라는 말로는 설명이 안됩니다. 그는 그냥 저에겐 그런 사람이죠. 얏 호 ! 순영이는 제가 뛰는 것을 보고, 자기도 뛰어보고 싶다며 종대에게 도와달라고 했죠.. 수..순영아...조..좋아???ㅋㅋㅋ ..... 주말 여행 집단 입니다.^^ 사진도 찍을 만큼 찍었으니, 이제 슬슬 이곳도 떠야죠..ㅋ 조금 더 있을래? 아..아니...ㅋ 상주은 모래 사장은 여름에 오면 정말 멋진 곳일것 같더군요. 물도 너무 깨끗하고, 경사도 완만해서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녁은 숙소 근처의 식당에서 멸치 쌈밥을 먹었는데, 저희는 따로 회를 먹을 생각에 먹는둥 마는둥 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횟집이 모여있는 서상리로 ~^^ 자연산 회를 C1 소주와 맛나게 먹었습니다. 얼큰하게 취해서 맞는 바다 바람은 정말 좋죠.. 그나 저나 내일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너무 많이 마신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패키지 여행은 단체로 움직여야하니, 그게 또 다..단점이군요.. ^^;;; 8
1박 2일 패키지 남해 리얼 여행기. (첫째날)
우리나라엔 생각보다 여행상품이 꽤 많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여행 상품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운전을 해야하고, 무엇을 먹을지 고민해야하고,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해야하는 등,
여행에 있어 이래저래 고민하는 것이 귀찮으신 분들에겐 좋은 상품이겠죠.
그래서 이번엔 저도 여행 상품을 한번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이왕가는 것 조금 먼 곳으로 가보기로 했죠.
바로 가을이 정말 멋지다는 남해.
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서울 시청역에서 7시에 출발.
이른 오전의 서울 시청역은 전국 곳곳으로 떠나는 관광 버스의 집결지더군요.
와.. 정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여행을 다니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젊고 어린 분들도 여행 상품을 많이 이용하시고 있더라구요.
왜... 여행 상품하면 조금 연세드신 분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있긴 하잖아요.^^;;
어째든 예정된 출발 시간 7시에 정확히 출발 입니다.
먼저 이번 여행을 함께한 친구들..
이혜영.안종대.김순영.
혜영양은 언제나 저를 든든히 지원해주는 저의 여자친구이고.
안종대는 저와는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베프를 자랑하는 20년지기 입니다.
현재 nc soft에서 게임기획일 하고 있죠.
안종대 옆의 김순영양은 종대와 4년차 결혼 생활에 접어드는 그의 와이프입니다.
현재 imbc에서 인사 관련 일을 하고 있죠.
어째든 그들과의 여행은 참 편안합니다.
고속도로를 4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점식 식사를 할수 있는 식당.
관광버스에서 우르르 내려 먹는 점심이라..
ㅋ
다시 수학여행이라도 온 기분이더군요.
이번 여행 첫 식사는 오리 불고기 정식.
사실 여행 상품이 싸게 나와서 식사 걱정을 했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반찬도 친절히 더 가져다 주시고..
그래도 전 아직 우르르 내려서 먹는 식사가 조금 낯설긴 합니다.ㅋ
순영이는 볼때마다 키가 크는 것 같습니다.
혜영양도 작지 않은 키 (165cm) 인데, 순영이 옆에 서면 작아지는 군요.ㅋ
어째든 식사를 다들 마치고는 다시 우르르 버스에 탑승.
ㅋ
전 아..아무리 생각해도 수학여행 온 것 같습니다.
등따시고 배부르니 마구 인사를 해대며 졸고 있는 종대氏!!
그를 보니 '이건 수학 여행이야' 라는 마음이 더욱 굳어집니다..ㅋ
버스가 10분 정도를 달리니 슬슬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남해가 가까워 졌다는 얘기겠죠..^^
버스가 슬슬 속도를 줄이더니 이내 대교 앞 휴게소에서 정차를 합니다.
바로 이번 여행지의 첫번째 목적지인 창선대교.
남해의 새로운 관문이라고 하는데,
볼거리는 뭐...
뻥 뚫린 바다와 창선대교가 다입니다.
가이드분은 정말 아름답지 않나며 반문을 하셨지만,
글쎄요.. 그게 그렇게 놀라울 정도의 풍경은 아니였습니다.
혜영양은 여행시 항상 휴대하는 폴라로이드 미니로 사진을 찍더군요.
한장 찍더니 필름 아깝다고 다시 넣기는 했지만요.ㅋ
우리 종대는 혜영이가 찍어준 폴라로이드 독 사진이 너무 잘 나왔다며
좋아하더군요..ㅋ
30분 정도 쉬다가 다시 버스에 우르르 승차..
버스에 타면 여지없이..
ZZZ~~~
곳곳에 심어져 있는 열대 나무가 이곳이 남해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 같더군요
며칠새 서울에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웅크리고 다녔었는데
남해는 역시 따뜻했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남해에 가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독일마을.
독일 마을은 최근 남해를 찾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중에 한곳인데요.
사람들은 남해 한쪽 켠에 자리 잡은 이국적인 마을에 관심이 있겠지만,
사실 이곳은 조금 아픈 우리 나라의 과거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60년대, 광부 간호사 등 독일에서 부족한 인력 자원들을
속된말로 수출을 했습니다.나라를 부국하게 한다는 목적을 두고 국가가 주도한 인력 수출이였죠.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함이였는데요 . 그당시 정부는 먼 이역만리에 가서 고생하는 그들에게
거의 반 강제로 고국의 부모나 형제에게 송금을 독촉했고, 그들은 독일에서 자신들의 생활 기반을
마련하기도 전에 고국에 송금을 해야만했죠.
결국 정부는 인력을 수출해서 외화를 벌어들인 셈입니다.
그렇게 1960년대 독일로 광부와 간호사로 일하신 분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있을까?
당연히 벌이의 대부분을 송금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고..
대부분이 풍족하게 살지 못하고 있었죠. 그런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남해 군수가 남해의 바닷가에 조성한 마을이 독일 마을입니다.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올 생활 터전을 마련해 주겠다는 취지죠.
그러나 실제로는 한국에 정착할 비용도 부담스러워서 돌아오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어째든 독일 마을은 사람들이 돌아보는 관광지기도 하지만,
그들의 생활 터전이기도 하니, 펜션이 아닌 가정집의 마당에 함부로 들어가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독일 마을은 입구부터 갈대 숲이 절경을 이루더군요.
표지판 역시 이곳이 독일 마을임을 알려주고 있죠??^^
실제 이곳에 거주하시는 분이 타고 다니시는 엔틱한 벤츠가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예전에 여행을 다닐때, 틈틈히 엽서를 써서 친구들에게 보내곤 했었는데,
요즘은 그러지도 못하는것 같군요.
저도 점점 감수성보다는 이성이 앞서는 아저씨가 되어가나 봅니다.
강원도 쪽으로는 자주 여행가지만, 그외의 지역은 자주 와보지 못했다는 종대 순영 부부.
셀프도 자주 찍어대며, 참 좋아하더군요.
여행 파트너로서는 참 좋은 친구들 입니다.
타지에 와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 보다는 이렇게 그 지역을 듬뿍 즐기는 사람들이
여행지에선 참 좋죠.^^
독일 마을은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서 독일마을 어느곳에서도
이런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화단도 잘 정비되어 있고,
시공 재료 역시 모두 독일에서 수입해서 집을 지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집집이 조금 비슷한듯, 달랐습니다.
독일 마을은 슬슬 산책하며 걷기 좋은 곳이였습니다.
곳곳에 화단이나 갈대숲도 잘 정비 되어 있고 말이죠.
안쪽에는 원예 예술촌도 있어서 꽃들도 둘러 볼수 있죠.
올라올때 보았던 엔틱 벤츠는 다시 봐도 멋지더군요.
* 독일 마을은 생활공간입니다. 그러기에 그 곳에 사는 분들께 방해가 안되게 둘러보는 것이
예의라 생각되는군요. 곳곳에 펜션이 마련되어 있으니 독일 마을을 조금 더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독일마을 펜션에서 묶는 것도 한 방법일것 같더군요.
저는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는 것 외에 특별한 것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독일 마을에 가면 독일의 문화를 체험해 볼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하실 분들도 있을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리지만, 그런 것은 없습니다. ㅡㅡ;;
다음 행선지는 독일 마을 옆에 있는 해오름 예술촌.
원래 폐교였던 곳을 개인의 노력으로 예술촌으로 탈바꿈하게 된 이곳은
예전에 쓰던 농기구나 집안 살림들을 전시해두거나
옛 교실을 재현해 놓기도 했는데,
솔직히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이것. 저것 여러 가지를 모아놓기는 했는데, 그것들이 이곳까지 와서 꼭 봐야 할 것들도 아니고,
폐교를 사람들이 오가는 곳으로 탈바꿈 했다는 것은 인정할만 하나,
특별한 감흥이 없는 곳입니다.(저에겐 말이죠.)
쭈욱 둘러보고 나니 버스에 다시 타기로한 시간이 40분이나 남았더군요.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예술촌 건너편에 있는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요.
저에겐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예술촌 보다는 남해의 작은 골목이 더욱 좋은 장소 엿습니다.
하늘색 담장에 파란색 대문도 이쁘구요.
빨강 지붕, 파랑 지붕. 주황지붕 등 형형 색색의 지붕도 이쁩니다.
담 넘어 보이는 귤도 참 탐스럽더군요.
주인 할머니께서 금방이라도 나오셔서 하나 따 주실것 같네요.^^
* 해오름 예술촌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흥미가 없었다는 말입니다.
금속공예나 도자기 공예 그리고 작은 소품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해오름 예술촌을 꼭 들려봐야 할 곳이라고 손 꼽기도 하시더군요.
자! 다음 여정은 오늘의 마지막 코스~
상주은 모래 비치.
2km에 이르는 백사장의 모래가 마치 은가루를 뿌린듯 하다 하여 상주은 모래 비치라 불리우는 이곳은
여름의 분주함을 마치고 슬슬 쉬면서 사람을 맞이 하는 듯하였습니다.
가을 바다는 왠지 쓸쓸하고 처연하더라구요 ^^
성수기가 아니라 특별한 먹거리를 파는 곳도 없고.
눈앞에 보이는 것은 오직 파도가 잔잔히 일렁이는 바다 뿐이라..
파도가 치는 선을 따라 신발이 안젖도록 피하며 뛰어도 보지만,
곧 지루해지고...^^;
결국 남는건 사진 뿐이라는 생각에 셔터를 눌러댑니다.
이제 내 카메라에 자연스럽게 담기는 그녀군요.
연인이 서로의 눈에 자연스럽게 담길때 그들은
서로 믿음을 쌓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작년만 해도 낯을 많이 가리던 순영이였는데,
올해는 여름부터 캠핑도 함께 다니고 그래서 그런지
참 많이 편해진 친구 와이프입니다.
그렇게 여행은 서로를 가깝게 하죠.
20년을 이녀석과 함께 했습니다.
우린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참 많이 울기도 했었고,
서로 박장대며 웃기도 많이 웃었죠.
지금은 그냥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있는
녀석입니다.
그냥 친구라는 말로는 설명이 안됩니다.
그는 그냥 저에겐 그런 사람이죠.
얏 호 !
순영이는 제가 뛰는 것을 보고, 자기도 뛰어보고 싶다며
종대에게 도와달라고 했죠..
수..순영아...조..좋아???ㅋㅋㅋ
.....
주말 여행 집단 입니다.^^
사진도 찍을 만큼 찍었으니, 이제 슬슬 이곳도 떠야죠..ㅋ
조금 더 있을래?
아..아니...ㅋ
상주은 모래 사장은 여름에 오면 정말 멋진 곳일것 같더군요.
물도 너무 깨끗하고, 경사도 완만해서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녁은 숙소 근처의 식당에서 멸치 쌈밥을 먹었는데,
저희는 따로 회를 먹을 생각에 먹는둥 마는둥 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횟집이 모여있는 서상리로 ~^^
자연산 회를
C1 소주와 맛나게 먹었습니다.
얼큰하게 취해서 맞는 바다 바람은 정말 좋죠..
그나 저나 내일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너무 많이 마신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패키지 여행은 단체로 움직여야하니, 그게 또 다..단점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