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男 미래가 너무 답답합니다.

미래2009.11.04
조회4,283

리플 보니깐 괜히 열폭하시는 분들 많네요

 

아니 제가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졸업하고 막연한 상태면 개념이 안드로메다간

 

사람이죠. 그런데 분명 수입있다고 이야기했고 프로젝트 경험(경력)도 있다고 이야기

 

했는데 방바닥 긁는다는지 공사판에 있는다는지 왠 ㄱㅐ소리죠?

(공대 대학원에서 프로젝트하고 논문 정규학기에 다써서 어디 방바닥 긁는 다는 소리

들어 본 적 없습니다. 만약에 있다면 논문 돈 주고 산 사람이겠죠. 학위만 있고 능력

없는 사람이겠죠)

 

만약에 제 상황이 좀 여유롭고 그랬다면 아무런 고민없이 박사과정 진학하거나

외국으로 유학이라도 준비했겠죠. 그런데 현실하고 제 희망사항하고는 항상괴리감이

있죠.

 

지금 벌써 나이 27인데, 부모님 모시고 살 걱정도 하고, 결혼도 해야되고, 이런저런

걱정을 하는데 과연 마음편하게 박사과정 진학해서 그 외의 것 다 포기하고 공부만

할 수 있느냐 이거죠. (이름만 박사인 사람들도 있지만-돈주고 논문 사는 사람들-

실제로 많은 대학원생들은 자신이 이곳에서 일인자가 되겠다는 자신의 연구결과에

대한 자부심가지고 긍지있습니다. 단지 배고플뿐이죠.. 그 배고픔을 해결하려면

프로젝트들을 해야되는데 그 프로젝트에 대한 노력과 피땀, 기업체 가면 대학원에서

한 연구비 받는 것보다 곱절로 받습니다. 물론 공대라서 인문,예체능과는 틀릴 수

있습니다.)

 

생활이 보장되고 연구활동을 부담없이 하려면 R&D가 있는 기업에 취직해야되는데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는 R&D투자 하는 곳은 대기업 외에는 거의 없죠.

그런데 요즘 취직난이다 뭐다 하는 것 때문에 쓸대없이 토익은 그냥 990 만점 받은 애들 수두룩하니깐 기가 죽는게 사실이고, (전 토익, 토플점수가 형편없다는걸 느끼니깐..)

 

그렇다고 중소기업가자니... Lab보다는 편하고 처음에는 Lab보다 많이 받을지 몰라도

중소기업이라는 한계 때문에........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이런저런 고민하다가 결론은 그냥 돈 적게 받아도 안정적인게 최고다라는 생각이들고

그렇게 생각해보니깐 공무원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젠장..

요즘 공무원 영혼 있습니까?

(자기 전공지식 동원해서 안되는거 된다고 우기는 공무원..영혼이 없죠.)

그런거 생각 드니깐 공부한거 헛된 생각 드는거죠.

 

제발!!!!

 

자기가 잉여라고 생각하면서 "난 내 자신이 부끄럽기 때문에 이런 글 안올리는데

이 ㅂㅅ는 자기 부끄러운 줄도 모르나? 니가 부끄러운 글이라는 거 내가 깨우쳐주고 정신차리게 해주마!"  이런 식으로 덧글 달지 마시죠. 보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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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톡을 보는 27대 공돌이 남자입니다.

 

머리에 피도 안마른 녀석이 무슨 말을 하냐고 할지 모르지만..

 

정말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면 미래에 대해서 너무 갑갑하고 불투명합니다.

 

인문계열에서 공대로 교차지원해서 입학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자연계열에서 배우는 사전지식이 없이도 잘 따라갈 수 있는 과라서

 

가끔 장학금도 받고 공모전에도 입상도 하고, 교직이수도 하고..

 

그러다가 교수님 눈에 어쩌다가 잘보였는지 어느 순간 대학원까지 입학했네요.

 

공대 대학원이라서 그런지 산업체에서 하는 프로젝트가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매일 프로젝트 때문에 잠을 못자는 일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달에 수입이

 

세금 때고 약 200정도 됩니다. (연구비하고 출장비 모두 합쳐서요..)

 

이렇게 벌써 2년 지나니깐 곧 졸업 할 때가 다가오네요..

(다행히 프로젝트하면서 논문 틈틈히 준비한 결과 졸업논문도 다 끝났습니다...)

 

막상 졸업하려니깐 한 숨이 나오더라구요. 도대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요즘 방황을 계속하고 있고요.

 

석사 졸업하고 취직하자니.. 요즘 취업난이다 뭐다하니깐.. 갑갑하네요..

 

대기업이나 연구직 그런거 노려보기에는 영어성적 같은 스펙이 좀 부족하다는 것을

 

제 스스로 느끼고 있고요.

 

그렇다고 눈 낮춰서 중소기업가자니.. 제가 지금 받는 돈보다 적게 받을 것 같으니깐

 

싫고요..

 

박사과정 진학하자니.. 또 3년 뒤에 이런 고민할까봐 걱정이고 과연 박사 논문 잘 써서

 

졸업이나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또 계속 이런 생활하면 몸도 상하고 성격만 꼬일 것

 

같고..

 

그러다가 눈이 가는 곳은 또 공무원이네요.. 아무래도 안정적인 직업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공무원 하려고 하니깐 그래도 20년 가량 공부한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그냥 갑갑해서 한 번 써봤습니다.

 

저도 30대에 부자가 되고 싶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