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서 전진에게 편지 보내러 온 찰리박을 만났어요

시간은또틱톡2009.11.04
조회168,179

안녕하세요ㅋ

톡을 좋아하는 스물셋직딩녀입니다.

ㅋㅋ 좀전에 회사업무로 등기를 보내러 우체국을 갔습니다

제가 항상 가는 그 우체국은 큰 우체국이 아니고 동네에 있는 자그만한 우체국이에요

그래서 창구도 하나밖에 없거든요~~ 공간도 좁아요 ㅋㅋ

한 아저씨가 들어오시는데.. 어디서 많이 본 아저씨인거에요..

'누구였지?' 생각하는 순간 바로 '아 찰리박이다' ㅋㅋㅋ

반갑더라구요 ㅋㅋ

사실 저희 동네에 사시는 분이어서 1,2년 전?에도 대형마트에서 한번 본 적이 있어요

그때는 좀 떨어져서 본 거라서 잘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티비보다 훨씬 젊어보이시구 키도 크시고 멋쟁이시더라구요

동네라서 대충 동네차림으로 나오셨는데도 괜히 스타일리쉬해보이셨어요 ㅋㅋㅋ

나이가 있으신데도 남다른 패션감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 그런지..ㅋㅋ

 

우체국직원분이 제꺼 등기보낼 거 입력하고 계신동안..

속으로 '무슨 일로 오셨지..ㅋ' 생각하고 있었는데 찰리박아저씨가 우체국직원에게

군사우편도 보낼 수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때 딱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 얼마전에 전진 군대갔지~! 전진에게 편지를 보내려나보다 ㅋㅋㅋ'

그래서 손에 들고 계신 편지봉투를 은근히 봤는데 박충재가 딱 보이더라구요ㅋ

너무 말을 걸고 싶은거에요 ㅋㅋ

저도 남자친구 군대보내고.. 항상 그 우체국에 편지보내러 오고 그랬었거든요

우체통에 넣는거보다 우체국 직접가서 보내는 게 더 빨리가니깐요 ㅋㅋ

예전 생각이 나서 동질감도 느껴지고

연예인이 아닌 군대 간 아들에게 편지보내러 온 따뜻한 아버지같아서

친근하게 느껴져서 쫌 고민하다가

"전진씨 군대가서 편지보내러 오셨나봐요^^"

이랬더니 찰리박아저씨가 "응~!" 이러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힘차게..ㅋㅋ 기분좋아보이셨어요ㅋㅋ 

 

제가 빠른등기를 보낸다고 하니깐

찰리박아저씨도 궁금하셨는지.. 직원에게 우편이랑 빠른등기랑 뭐가 다르냐고 여쭤보시더라구요~ 직원이 빠른 등기는 하루면 간다구~~

훈련소는 등기를 못 받는데ㅜㅜ  반송될텐데..

그 우체국직원이 이번에 온 신입이셔서 그런지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말씀 나누시는 동안 봉투를 다시 보니 보내는 사람에 박충재 이름이......

위쪽에 박충재이름이 보였어요.. 위치를 바꿔서 쓰셨더라구요.. ㅜㅜ

헉.. 그거 반송될텐데.. ㅠㅠ 우체통에 넣으셨으면 반송되셨을텐데 ㅋㅋ

우체국직원이 알려주셨으면 다행이지만~~

무사히 아버지편지 받으셨음 좋겠네요ㅋㅋ

 

전 제 볼일이 다 끝나서 나와서 다시 회사로 가고 있는데.ㅋ

괜히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등기를 보내셨으면 어떻하지.. 봉투는 다시 쓰셨나..

막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백미터는 걸어왔는데..

누가 뒤에서 후후하면서 힘차게 뛰어오시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누가 운동하시나보다 생각했는데 제 앞으로 쑥 지나가시는데 또 찰리박아저씨 ㅋㅋㅋ

편지보내시고 기분이 좋으셨나 ㅋㅋ 즐겁게 사시는 분같아요 ㅋㅋ

아무쪼록.. 전진 훈련소생활 건강히 잘 마치고 돌아오셔서 공익근무도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