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의 심리를 자세히 알려주시겠습니까?(얘기가깁니다)

어부의아들2009.11.05
조회1,160

내가 알게 된 여자가 있었다.

나랑 4살차이 우연히 알게 되었고

같이 밥을먹고는 말을 놓는 사이가 되었다.

그애는 도도했다.자기는 돈을 벌러 일하는게 아니라

심심해서 일을 하는거라고 할정도로

사람들 무안주는걸 취미로 삼는것 처럼 보였다.

 

첫식사때 고기집을 갔는데 내가 다먹은걸 그애가

전부 다 계산했다.(그 애가 사기로 했던거지만)

그리고 택시비까지 주면서 지하철타지말고

집으로 쭉가서 전화하라고 했다.

 

남자의 체면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난 심심해서

일하러 온 것도 아니었고 돈 벌러 왓던것이고

돈이 없었으니까.

 

그러면서 내가 아침에 그애를 전화로 꺠워주었었고

그애가 결석이라도  하는날이면 퇴근하고 안부전화를

했다. 첨엔 내가 전화를 더 했지만 어느새 그애의 전화가

더 많아졌고 새벽시간에까지 전화통화를 하는 사이가 되었다.

 

어느날부턴가 그애의 결근은 잦아졌고 내가 그애의 집까지

찾아가서 둘이서만 보는 날들이 많아졌다. 단지 회사동기란

핑계 . 내가 고기 거하게 얻어먹었단 핑계로 그렇게 함께했다.

 

아무도 모르게 둘이서 만나왓다..항상 누구한테나 차갑고

도도한 애가 나한테만은 속내를 털어놓고 따뜻하게 대해줫다.

점점 끌렸다.

 

하지만 우리 관계는 - 넌 친구 난 연인,.? 사랑과 우정사이?

뭐라 하기 힘든 관계였다. 그래도 그게 좋았다. 항상 함꼐

할 수 있으니까.

 

회사에서도 나에게 보란듯이 말을 걸었고 내가 없을때 나를

찾았고 결근을 자주하던애가 내가 중요한일 이라도 있는날엔

출근했고 내가 결근이라도 하는 날엔 어김없이 전화를 걸어왓다.

 

회사사람들은 우리가 사귀는 줄 알고 있었다.난 몰랐지만

그 애가 티를 다내고 다녔단다. 나만 찾고 내얘기만 하고

우리 둘이만 어울리는 시간이 많다고.

 

우리 둘이 술을 마시다가도 그 애의 전화기가 울리면

어김없이 다른회사동료나 아는 사람들이 그애를 찾았고

그 애는 망설임없이 나에게 합석을 제안했다.

난 씁쓸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승낙했다.

 

왠지 내가 주인공이 아니고 메인무대를 빛내기 위한 바람잡이

같은 느낌도 들었다. 중간에 빠져서 집에 갔는데. 담날 전화

와서 나보고 왜 갔냐고 자기곤란했다고 따지기는 하는 애였다.

 

어느날은 전화가 와서 나보고 자기를 집적대는 중년남자가 있다고

하소연을 했다. 나더러 자기가 어떡하면 좋겠냐고 물어본다.

난 니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다. 하지만 거절했으면 좋겠다는

소심한 멘트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그렇게 행복한 날들이 계속될 무렵...

 

회사동료들과 술한잔 걸치고 있었다.. 이 애를 만나면서 술먹는다고

잠을 제대로 자보지도 못한 나는 그냥 술이 떡이 된채 헤롱거렸다.

정신없는 나에게 불같은 펀치가 날아들었다.

 

왠 남자가 나를 때리고서 나에게 다짜고짜 달려든다.뒤에 알게 된거지만

이애의 남자친구란다. 그땐 그런것도 모르고 왠 미친 취객이 시비거는

건줄만 알고 진정시키고 보낼려고 했다. 하지만 집요하게 달려들길래

성이나서 그냥 못떄리게 제압만 할려고 했다.회사 이미지상 폭력을 쓸

수없었다. 하지만 내 동료가 그남자를 구타했고 난 구타를 도와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그만해 이 개xx들아"

그 애의 입에서 비명과 같은 울부짖음이 들려왓다.

그만할려고 하는데 그 남자가 계속 나를 향해 달려든다.

내가 그렇게 만만한가 하면서 정말 성이나서 실컷떄릴려는 생각으로

나도 달려들었다. 그 여자애는 말리려고 하다가 그 남자에게 얻어 맞고

말았다. 정말 서러운 듯이 울고 있는데. 그 남자는 그 애한테 쌍욕을 하면서

나만 죽일려는 듯이 달려들고.. 이미 내 안경은 다 부서져서 내 두눈가는

피멍이 들었다.피도 흐르고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여자애는 울면서 나에게 그만해라고 사정을 하는데 차마 싸울수가

없었다. 그 남자가 나쁜 놈인데 맞아도 싼놈인데 자기가 아프면서 전 애인

걱정하는 그 애가 야속했다. 하지만 그 애의 부탁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걷지도 못하는 그애를 부축하면서 병원으로 가려했지만 완강하게 싫다고

하면서 노래방이나 들어가자고 하길래 들어갔다.

 

그 나쁜 넘에게는 계속 전화가 걸려온다.. 좀전까지만 해도 같이 술마신

동료들은 남의 연애사는 끼는게 아니라면서 딴 나라 일인듯 수수방관한다.

내가 전화기를 뻇어들면서 대꾸했다.

 

내가 맞은건 참을 수 있는데 이 여자 못살게 구는건 못참겠다.니가 전 애인

인건 알겠는데 그놈의 술좀 꺠고 말짱한 정신으로 전화를 하던 용서를 빌던

하라고 했더니

 

그놈은 알았다고 한다.. 힘들게 그 애를 보내는 순간 내 가슴은 찢어지는거 같았다.

집에서는 얼굴에 피떡칠을 해서 새벽늦게 들어온 아들을 곱게 볼리가 없었다.

 

왠지 이제 그애랑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회사생활을 접어야겠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집에서는 집에서대로 혼내고.. 아예 쌍욕을 들었다.

내가 늦게 들어오고 얼굴도 망가졌지만. 아픈 내마음을 더욱 흔들었다.

 

아침이 밝자마자 그애에게 전화를 했더니 우울한 목소리는 간데 없고

밝은 목소리로 전 애인이랑 같이 있단다.

 

그애랑 그애 남자친구.나 3명이서 술자리를 갖게 되었고 그 남자는

나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이제 내가 빠질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 둘 사이에서 비참하게 들러리가 되고 싶진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애에게서 계속 전화가 왓다.난 여태까지 잘 몰랐던 내 마음을

너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너희둘을 볼 자신이 없다고 이제 못만나겠다고

말했다. 그 애도 수긍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그 애 남자친구한테서 계속 전화가 온다..

친구야 술한잔 하자라고..

그래서 난 그 여자애에게 했던말을 한번더 그 남자에게 해줫다.

알겠단다..

 

한없이 초라해진 나였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친구들이랑 술한잔 걸치고 게임방에 있을떄 전화가 왓다.

 

그여자다.. 지 남자친구랑 술먹고 있는데 나보고 오란다... 내가 왜가 하면서

안간다고 했더니 자기 남자친구 바꿔준다. 남자친구에게 못간다고 설명해주고

잘타이르라고 말해주고 끊었다.

 

계속 전화가 와서 여자가 울면서 발악을 하길래 마지못해 간다고 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를 그 커플과 함꼐 보내고야 만 것이다.

 

나도 모르게 약해지는 마음을 다잡으려 그 애 남자친구와 단둘이 만날려고 약속을 잡았다. 그애도 같이 나왓다..

 

같이 술마시고 다시 한번 내 입장을 설명했지만 술취한 그들에겐 통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 내가 연락 안받으면 되지 하면서 집으로 갈려는데 그들은 나를 붙자고 한잔 더하자고 했다.만취한 나라서 거절을 못하고 끌려가서 정신없이 먹다가 꺠어다보니

그 남자는 없고 그 애랑 단둘이 있게 되었다.

 

한 방에 남녀둘이 있는게 어색해서 가겠다고 했지만. 그 애가 지 남자친구가 우리 둘을

남겨두고 떠나버린거라고 가지마라고 한다. 그래도 가겠다고 했더니 울면서

자기가 이렇게 부탁하는데 거절해야겠냐고 하길래 마음이 약해져서 끝까지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 애가 침대에 있고 내가 소파위에 누웟다. 정말 미친듯이 떨려서 잠이 오질 않았다.

만약 그 애가 침대에 올라오라고 했다면 난 이성을 잃어버렸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날이 밝고 12월31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올 해 연말운 정말 드릅게 없다고 생각하면서 작별인사를 하고 나왓다.

 

이제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문자를 남겼다.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다. 그 애다

전화번호를 바꿧다고 저장하라고 조만간 같이 놀잔다.

이미 내 친구사이에선 내가 병x 취급 받고 찌질남 다돼 있는 상태였다.

차갑게 말을 건네고 끊었다. 이젠 연락이 없다.

 

정말 나를 많이 울게 했고 설레게 했던.. 한 떄 정말 죽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했던 여자

이 여자의 심리를 알려주세요. 저도 대충은 짐작하는 부분도 있지만 아무래도 여자맘은 여자가 더 잘 알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