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2pm 재범사태에 관해 말하다★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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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재범(본명 박재범)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에 대해 JYP사단 출신 god 김태우가 “화가 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김태우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국민 중 단 한번이라도 나라에 대해 원망 안 해본 사람이 있겠냐”며 “왜 ‘그 중 하나’라는 인식을 못 하는지 모르겠다. 이는 기본적으로 남이 잘되면 배가 아파 그런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태우는 “꼭 그런 여론을 조성해서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려야 했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태우는 “재범은 실격도 뛰어나고 항상 열심히 하는 친구”라며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과연 그런데 관심을 가질까 싶다. 자그마한 일을 들추는 소수 때문에 한 명의 인생이 추락했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심지어 가수가 되기 전, 연습생 때 일”이라며 “과거를 추궁해 흠 하나 안 나오는 사람이 몇 명이나 존재하겠냐”고 반문했다. 김태우는 “중요한 것은 현재이며 앞으로의 가능성이다”며 “연예인은 심심풀이 땅콩이 아니다. 사소한 것을 캐내는 일종의 문화, 국민성은 사라졌으면 좋겠다. 정말 슬프다”고 고백했다.

지난 9월 17일 프로듀서 박진영은 재범의 탈퇴 철회를 줄기차게 요구했던 팬들에게 “지금 당장은 과하다”며 “6명의 2PM으로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팬들은 “재범의 탈퇴와 god 박준형이 탈퇴할 뻔했던 상황이 흡사하다”며 박진영에게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그 상황을 몸소 겪었던 김태우는 이런 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god는 일련의 사건(박준형 탈퇴위기)을 겪고 회사(JYP엔터테인먼트)에서 조치를 취하려는 모습에 완강히 부인했다. 2PM도 멤버들이 감싸 안는다면 재범은 무리 없이 재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박)진영이 형 역시 그럴 것이다.”

김태우는 팬들이 god와 2PM을 관련짓는 것에 대해 “상관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김태우는 “정치인은 공인이다. 하지만 연예인은 공인이 아닌 기술자다. 단지 남들보다 노래를 잘하는 것뿐”이라며 “사회적 영향력 때문에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조금이라도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태우는 “도덕적으로, 양심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 예를 들어 음주운전이나 마약 등 일반 사람이 해도 나쁜 것은 손가락질 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바르고 젠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김태우는 “재범을 마치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처럼 대하는데 이는 아니다. 힘든 시절, 친구에게 위로받고 싶어서 신세한탄 한 것을 갖고 너무하는 것 아니냐. 대중들은 연예인들의 인생까지 논할 필요가 없다”며 “만약 가수가 음반을 냈을 때 음악이 마음에 안 들고 발전이 없다면 음반은 안사면 된다. 그게 대중이 가수들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김태우는 “대중들은 지탄을 받아야 하는 사람과 그러면 안 되는 사람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며 “재범의 일이나 열애설 등이 지탄하면 안 되는 경우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우는 재범에 국한되지 않고 연예인 전반과 문화를 통틀어 언급하기 시작했다. 김태우는 “사실 전 세계 모든 국가 중 자국민을 평생 입국금지 시킨 건 우리나라 밖에 없다. 사형선고를 받은 살인자들도 무기징역으로 풀리는데 유승준의 경우 아직도 우리나라에 발을 들이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내가 군대를 갔다 왔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사실 우리 사회가 군대에서 보내는 2년의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해 빼려고 별 짓을 다하지 않나. 모두들 그러면서 연예인에게만 다른 잣대를 들이민다. 우리나라는 권리를 누리는 데 대해서는 짜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데 있어서는 한없이 강경하다”고 전했다.

김태우는 “이런 것이 우리나라의 문화 성장을 막는 큰 이유인 것 같다. 예술은 틀에 갇혀 있으면 한계성이 있다”며 “노랫말이 문제가 되고, 영화 스토리야 어떻게 되든 베드신에만 집중하는 이런 세태는 문화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 같다. 넓은 시각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우는 “재범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사실 누군가 말해야 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김태우는 군 전역 이후 정규앨범 ‘T-virus’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사랑비’로 인기몰이 중이다. 김태우는 올 연말을 대비해 색다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