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데가 없다..? 인턴도 없다..? 오로직 계약직????

soosaem2009.11.05
조회39,113

아 이게 뭐 톡이 됐다는 그 건가 보네요 ㅎㅎ 첨이네요... 네이트온 밑에도 뜨고 첫화면에도 뜨고 ㅋㅋㅋ 신기하네요...

뭐 공개도 해야되나;;;

soosaem.tistory.com

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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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및 채용 사이트를 보다가 대학생 xxx 1기를 모집한다길래 지원을 했었습니다. 아 그런데 당장에 그 날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내근직으로 일 할 수 있느냐고.. 어라?? 면접보러 한번 오세요.. 어라??
좀 더 상세히 말하면 대학 xxx 1기를 지원하면 지원한 사람 중에 면접을 보고 뽑아서 1기로서 활동을 한 후 2개월 뒤에 인턴을 한 명 뽑는 거를 지원했었는데 바로 일하라고 연락이 온것이지요;;;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졸업도 안한 날 왜??
아직 만나보지도 못한 날 뭘 믿고??
아직 접수마감일도 안지났는데 직접 연락까지 하네.. 그 것도 바로 내근직으로;;

아직 취직보다는 하고 싶은 걸 해보고 싶단 생각에 휴학을 했지만 휴학을 한 후부터는 그 어떤 것도 날 구속하는게 없어지다보니 매일매일은 단순함에 극치였고 뭔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욕구가 막 생겨서 대학생 xxx 1기를 지원했지요..
그런데 덜커덩하고 회사에서 일하라니...
취직엔 욕심이 없지만 새로운 환경을 접하고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은연중에 회사 안 내 자리에 앉아 일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봤습니다.
확실히 회사에서 일하면 남한테도 뭔가 떳떳해지겠지?
고민 고민 끝에 휴학하고서 하고 있는 걸 다 정리하고 그 회사를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면접날...
예전에 인턴을 한번 더 했었는데 그 때 면접볼 때 정장입고 갔다가 완전 내가 오버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요번엔 편안히 입고 갔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어디까지나 일 시키는 쪽으로 이미 어느정도 결정이 난 것이기도 하고 졸업도 못한 나한테 중요한 일을 시킬리도 없고 말이 인턴이지 어디까지나 거의 알바생이니깐...
ㅎㅎ 면접담당관님도 아주 편안히 입고 오셨더라구요...

막 물어보시고 계약 성립... 계약조건

한달 1xx 만 원.. 정규직 아니므로 4대보험 안되고 법정근무시각 6시가 넘어서 일해도 그 수당은 월급에 포함. 단 저녁값 지급. 2개월 일해보고 계약 연장가능..

보니 전 먼저 일하시던 분이 다른데로 가셔서 대타가 엄청 급하신 거 같더라구요.
해야 될 일이 엄청 많았는데 확실히 저라도 얼른 아무나 데리고 오고 싶겠더라구요 ㅎㅎㅎㅎ

뭐 들어보면 대기업 인턴으로 들어가도 할 일 없어서 시간만 떼우다가 꽃에 물주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기사를 전에 본적도 있는데... 적어도 전 출근 첫날부터 할 일이 태산이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일은 하게 생겼더라구요.. ㅎㅎㅎ 차라리 일 없는 것보다는 좋지요~

제가 대타로 들어갈 자리를 하고 계신 분께 몇 가지 물어봤습니다.

이 일은 어떤게 좋나요? 대기업들이랑 일하는거요.. 언제 그런 기업이랑 일해보겠어요.
  : '오 그렇네~~'

얼마나 일하셨어요? 6개월이요..
  : '아 내가 여기서 아무리 오래 일해도 계약직이겠구나..'
그렇지요.. 졸업도 안한 난 회사입장에서는 귀찮고 힘든 일 시키기 딱 좋은 대상인거지요.. 돈도 많이 안줘도 되고 2개월 뒤에 일 잘 못하면 짜르면 그만이고... 내가 만약 이 일에 목을 멘 상태라면 2개월 뒤에 짤리나 안짤리나를 평생 걱정하며 살아야되는거고....


회사는
인턴을 시켜준다는 이유로 회사는 돈은 조금 줘도 된다.

학생은
'새로운 경험을 하는 거니깐 돈은 생각없다'
또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일하고 싶은 학생은 전국 도체에 널려 있다.

나라도 정말 중요한 업무가 아니라면 그 일은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나 인턴을 시키겠다;;

일하면서 생각했다.
괜히 누구 탓할 거 없네. 내가 회사 운영해도 나같은 넘한텐 이런 일 시킬테니깐...


그리고 이런 일은 어떤 회사든 있다.
요즘 취직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한다.
하지만 눈을 조금 낮추면 일할 때는
널렸다는 건 누구나 다 안다.

그렇지만 어느 누가 좋은데 들어가고 싶지 않겠냐 이거지..
좋은데 들어가려고 좋은데만 보니깐 원치않게 백수, 백조시절이 길어지는 것이다.
몇 년이 걸려도 자기 목표를 이룬다면 성공인 것이니깐...

일하면서 깨달았다.
아 이래서 사람이 졸업을 해야된다는 거구나..
졸업안하면 일은 일데로 많은데 돈은 쪼끔 받고...ㅎㅎㅎㅎㅎ 그렇구나...ㅋㅋㅋㅋㅋ 그런거구나 ㅎㅎㅎ

사람이 꼭 오래 일해야지만 뭔가를 깨닫는 건 아니라 생각한다.
단 며칠 몇시간만 일해도 알 수 있지 않을까?
난 하루 일하고 원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역시 경험이 좋아..

어차피 지금 내가 맡게 될 일은 몇 년이 지나도 크게 변하질 않을 일이었고 계약직이니 받은 돈도 크게 변하지 않을거고... 또 난 졸업을 안했으니 이래저래 불이익이 조금씩은 있을 수 밖에 없고...

바로 내 일이다.. 내 인생과 직결된 일이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몇 년정도 후의 대략적인 내 모습을 예상할 수 가 있다. 내 성격과 가치등을 함께 고려하면서...

아 난 이 일을 하면 행복해질 수 없고 다시 이전을 그리워하겠구나... 2개월 뒤엔 회사가 날 안짜르더라도 내가 스스로 나와서 지난 2개월을 후회하고 있겠구나... 그렇게 2010년을 맞이하게 되겠구나..
그래서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겠구나...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뭔가 틀린 결정이었다.
취직이외에 방법을 찾아보려고 휴학을 했다. 근데 난 회사에서 일하는 나의 모습을 꿈꾸고 면접을 보러 갔다.
왜?
휴학하고서 단수했던 내 인생에 뭔가 다른 요소들을 첨가해보고 싶어서...
조직에 속해있으면 뭔가 보호받고 있는 거란 생각이 들어서...
좀 일찍 사회생활 시작할 수 있게되니깐...




하지만 내가 맡은 일에 특성상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었다. 난 기계 부속품 중에 하나가 될 것이 자명했다. 일도 단순했다. 그리고 단순한 일에 반복...

그리고 한가지 확실한 건 취직을 할거라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해야 한다.

근무 첫 날 내 명함을 줬다. 명함에는 대리라고 써있네... 명함을 주면서 일단 대리라고 했단다..ㅎ 친구들한테 자랑하랜다..ㅎㅎㅎ 그렇지만 난 계약직이다...
ㅎㅎㅎ 이런 것에 혹해서는 안되고 어디에서도 내가 안정적일 수 있는 곳은 없다.
왜? 졸업안했으니깐...
그저 잡일.

난 내가 하고싶은 걸 할 때, 나를 위해서 일할 때,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것이었다.

하루만에 알게된 것들이다...
그리고 다행히도 일이 생겨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없게됐다.
회사 분들한텐 너무 죄송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