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이젠 주인공이다 ! 리모컨들의 반란 ~ !

아싸나도2009.11.05
조회3,507

 

 

TV, 오디오,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부속품으로 항상 사용되는 리모콘.
하지만 리모콘의 용도상 리모컨만 사용할 수도 없고
사용하지 않으면 완전히 잊혀져 버리는 제품이다.
그러나 이젠 리모컨 자신들도 여기에 있고,
이제는 자신을 보아야 할 때라고 말하는 리모컨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양한 색상으로 예쁘게 옷을 갈아입고, 군더더기였던 살들을 빼 슬림해 지는 등
각자의 개성에 맞게 변신을 시도하였다.
색다른 모습으로 돌아운 우리 리모컨들을 한번 살펴보자 !

 

 


1. 움직임을 인식한다. 엑스캔버스 보더리스 TV 매직모션리모콘.


스타워즈의 광선 검 같이 생긴 이것은 LG 보더리스 TV의 리모콘이다.
TV의 리모콘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기존의 것들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전원, 음소거, 확인, 음량, 채널 이렇게 5개만의 버튼으로 간편하게

TV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마치 컴퓨터의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과 흡사하게 많은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손에 쥐고 흔들어 채널을 변경하거나 볼륨을 조정할 수 있다.
이는 닌텐도 위의 리모콘처럼 동작을 인식하는 리모콘이기 때문이다.

 

 
2. 손으로 느낀다. 파나소닉 젤 리모콘


생긴 것은 직사각형으로 다른 리모콘들과 다르지 않지만
자세히 보거나 만져 본다면 독특한 소재와 질감에 놀랄 것이다.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전시 당시 ‘햅틱’ 전시 부분에 있었는데,
손으로 느껴지는 것이 ‘리모콘’이라는 이름에서 오는 것과 매우 달라 충격적이었다.
파나소닉 젤 리모콘은 사용하지 않거나 베터리의 수명이 다하면
마치 죽은 듯이 축 늘어져 있다가 누군가 손을 뻗어주면 불이 켜지면서
순간 원래의 모습으로 형태가 단단하게 변형된다.
젤 같은 질감과 늘어져 있다 단단하게 변하는 과정은

리모컨이 마치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3. 러시아 Dima Komissarov가 디자인한 구슬 리모콘


실제로 상용화는 둘째치고라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는 리모콘이다.
스님의 염주처럼 생긴 이 리모콘은 구슬을 하나하나 엄지손가락으로 돌려

TV채널을 돌리거나,
볼륨을 조정할 수 있다. 염주를 사용(?)하는 손 동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그것을 TV 리모콘에 적용한 발상이 신선하다.
이 구슬 리모콘은 어두운 곳에서도 구슬이 빛을 내

리모콘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도 있다.
또한 자주 보는 채널을 구슬 하나하나에 할당하여
커스터마이징(내가 원하는 채널의 버튼 제작을 의뢰하여 만드는 것)해서
나만의 리모콘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4. 리모콘도 튀고 싶다. 소니 범용 리모콘


이 리모콘은 소니 뿐만 아니라 파나소닉, 도시바, 산요 등

다양한 제품들과 호환되는 범용 리모콘이다.
기존에 검은색이나 회색 바탕에 수 많은 버튼들, 빨강, 파랑의

몇몇 강조 버튼들로 이루어진
범용 리모콘의 틀을 벗어난 리모콘인 것이다.
리모콘에 색을 입혀 예쁘게 단장하고 커다란 숫자판으로

시원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하였다.
효도폰이라고 불리는 와인폰과 같은 느낌으로 어르신들께

안성맞춤인 리모콘이 아닐까 싶다.
또한 생활 방수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 젖은 손으로도 리모콘을 조작할 수 있다.

 


다른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리모콘이
이제는 그 형식을 벗어나고, 새롭고 다양한 모습으로 점점 진화하고 있다.
이제는 제품의 부속품 혹은 일부분이 아니라
리모컨 하나만으로도 주목할 수 있는 리모컨이 생겨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