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만난 두 여학생의 꼴

죽는다진짜2009.11.05
조회1,354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서 살고 있는 20대 직딩女 랍니다

항상 훔쳐보기만 하다가 글을 써보기는 처음이네요 ~!

 

 

 

 

다름이 아니라 오늘 제가 퇴근길에 탄 버스에서 있었던 일 인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고 소문에 소문을 타서 그 아이들도 자기들이 어땠는지를 자각하길 바라는 마음에 다이어리에 쓰려다가 이거는 톡감 이라면서 네이트 판에 써야겠다 하고 용기를 내어 판을 씁니다 ( ..다이어리에 쓰고 포도알이나 받아라 뭐 이런식의 댓글은 없길 바라면서..)

 

 

 

 

 

본론으로 들어가서 ..

제가 퇴근길에 버스를 갈아타는 시점에서부터 있었던 일 입니다

버스를 타자마자 시끄러운 소리에 시선이 맨 뒷자석으로 가더군요

 

 

 

나이는 고등학생 초반 아니면 중학생인 것같은 여학생 두명이 있었는데

한 아이는 무릎끼리 영원히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다리를 소유하고 있었고 

다른 한 아이는 뭐라 특징을 잡아낼 수 없이 그냥 호떡이 떠오르던 외모였어요

제가 막 버스에 승차해서 뒷자석 쪽에서 서서 있었는데

그 여학생 둘이서 창 밖의 친구에게 고래고래 소리치더라구요

 

 

 

무릎학생 : 야 나는 곧 있음 100일이야~~~~~~~~!

 

호떡학생 : 아 맞다 나 빼빼로 데이때 투투다

 

 

 

이런식으로 창밖의 친구에게 소리치더라구요

물론 이렇게 조용하고 깔끔하게 얘기했음 시선을 끌기엔 부족했겠죠 .....

어찌나 말하는게 쩌렁쩌렁하고 뭐라고 말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게 표현하던지..

버스 기사아저씨도 호떡학생의 투투가 언제인지 들었을 것 같다는 ..

 

 

 

그렇게 그 여학생들의 남자친구와의 교제일 수 를 머리속에 뚜렷히 인식하며

버스는 출발하였습니다..

 

 

 

저는 자꾸만 그 여학생 두명에게 신경이 쓰여서 관찰을 하게 되더군요

(주의를 살펴보니 저만 관찰하고 있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 ..)

 

 

 

버스안에서 그 학생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지금은 생각이 안나지만

그 때의 제 표정은

새벽에 학원가는 길에 만난 술취한 행인이 길거리에서 오바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을 현재진행형으로 보았을 때와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어쩜 그렇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재주가 넘쳐나던지 ..

그 아이들의 옆쪽에서 앉아있던 여자분들은 두턱을 겹쳐가며 쳐다봐주시고 계시더군요

 

 

 

그렇게 몇정거장이 지나고

제가 내려야할 정거장에 다다를때쯤 그 아이들도 저와 같은 동네에 사는지 같은 정류장에서 내릴려고 준비를 하더라구요

 

 

무릎학생이 뒷자석에서 먼저 내려와서 서있는데

 

마치 타가다 디스코 가운데에서 홀로 서있는 듯한 모습????..................

꺅꺅 대고 호떡학생은 웃겨죽겠다는 듯이 깔깔대고 있고 ..

 

 

 

 

그걸 보면서 저는 안쓰러운 표정으로 마음속으로 전하지 못할 얘기를 했습니다..

 

' 손잡이를 잡어...... 아 .....좀 .. 닥쳐 쫌..ㅇ ㅏ.... '

 

 

 

하지만 끝까지 손잡이를 잡지 않던 무릎학생 ..

나는 손잡이를 안잡고도 버틸수있다 뭐 이런건가 ........................

 

 

버스에서 내리고 난 후에 그 여학생들은 또 쩌렁쩌렁하게 대화를 하더라구요

 

 

 

무릎학생 : 아 ㅁㅊ년아 아 ㅅㅂ!!!!!!!!!!! 아야 ㄱ년아 아 ㅅㅄㅂ

 

호떡학생 : 아 ㄲㅈ ㅅㅂ년아 아 ㅁㅊ 야!!!!!!!

 

 

 

이런식으로 대화를 계속 반복하더라구요

진짜 요즘 중고등학교 학생들 이런식으로 욕하면서 말하는거 못들어신분 거히 없으실 겁니다 .. 얼마나 보기 안좋은지 아시죠

물론 욕을 할수도 있긴 하지만 조용히 말하거나 둘이 있을때 말을 하란겁니다

듣는 사람도 기분나쁘게하고 다른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이미지까지 그런식으로 생각하게 만들어버리는게 다 이런 몇몇 아이들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그렇게 입에서 쏟아져내리는 그 두 여학생들의 년욕을 들으며 

신호등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에 무릎학생이 신호등앞에 있는 돌에 앉았는데

그뒤에서 호떡학생이 등에 업히려(?)고 하는데 무릎학생이 호떡학생의 팔을 잡고 몸을 앞으로 숙여서 호떡학생을 단숨에 넘겨버리 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솔직히 좀 웃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떡학생이 무릎학생의 등을 타고 앞으로 넘어가는데 속바지도 안입어서 팬티도 보이고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솔직히 그 모습 보는것도 짜증나는데 통쾌하고 꼬소해서 웃기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넘어간 호떡학생은 창피했는지

신호는 아직 빨간불인데 무단횡단을 해서 가버리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정말로 화가 났는지 호떡학생이 힘차게 가버리고 있는데

약간 미안한 무릎학생이 건너편의 호떡학생에게

 

" @#%%^^(무슨소린지 모르겠음)줄게~! 내가 @#$@#%^@^줄게~~~! "

 

 

 

그러니까 호떡학생이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돌아 오더라구요

신호가 초록색으로 바뀌고 난 후에 건너편으로 건너가

그 아이들이 하는 얘기를 귀기울여 들어보니까

무릎학생이 호떡학생에게 준다고 했던게 담배였나봐요

 

 

 

무릎학생 하는말이 " 야 한보루 줄게~ 한보루 준다고~! 아 뻥이야!!!! "

한보루라는 얘기에 딱 알았죠

참 꼴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지가지 하죠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오는 길 내내 그런 모습을 보고 들으면서 

내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의 우리들은 저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 하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물론 ㅈㄴ 이런식의 욕을 많이 하긴 했지만 요즘 아이들처럼 욕이 욕이아닌 그냥 하나의 수식어? 정도로 쓰이진 않았을 뿐더러 공공장소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이런식으로 크게 소리치며 주의의 불쾌한 시선을 얻은 것 같진 않습니다..

 

예전에도 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여학생이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친구에게 큰소리로 뭔년아 욕하면서 자기네 집에 놀러오라는 내용인데 안놀러오면 죽여버리겠다면서 자기 오늘 집에 혼자있어야 된다고 집에 몇시까지 오라고 명령조로 얘기하는 대화를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 모습도 참 신경에 거슬려서 보기에 안좋았거든요

물론 누구에게 보여지려고 사는 삶은 아니지만

최소한 타인의 자유를 해하지 않는 모든 자유를 보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문구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하여튼 요즘 학생들 정말... 조금만 생각하고 주의하면서 자기자신의 모습들이 어떤식으로 비춰지고 있는지 자각하고 행동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