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ㅌ임지 본사 사칭" 텔레마케팅 상담원 너무 하네요

아싸 찌질남!2009.11.06
조회1,007

안녕하세요

이제 슬슬 헌내기가 되가는

영구학번 아직까진 신입생 소리 듣는

학생입니다.

 

얼마 전

황당하면서

화나는 경험이 있어

판에 끄적이네요 ㅋㅋㅋㅋㅋ

 

 

그저께

집에 가기 위해 버스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는딩

 

02 - xxx -xxxx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보통의 피싱전화번호가 아닌 일반 전화번호 였기때문에

 

모르는 번호를 잘받지 않는데 받게 되었습니다.

 

받는 순간부터

 

"ㅌ임지 본사에서 XX대학교 동문님들한테 해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하면서 쏼라쏼라가 시작되는 것이였습니다.

 

학기초에 두번 전화 드렸는데

바쁘신가봐요? 호호호

어쩌고 저쩌고

 

111부를 신청하면 1년 무료로 보내드리겠다.

어쩌구 저쩌구

 

슬슬 발동이 걸립니다.

 

50% 할인가에 주겠다.

이번달이 마지막이다.

다음달에는 인상되서 이 가격엔 못 본다.

6개월에 나눠서 납부가 가능하다.

한달 용돈 조금 아끼면서

많은걸 얻어가라.

영어는 꼭 필요한 거다

해라 좋은 기회다.

거기다가 두세달에 한번씩

다른 외국 서적을 전화로 신청하면

무료로 보내주겠다.

많은 해택이 있다.

군대 가면 묶어둘 수 도 있다.

 

혼자서 삼십분을 쉴 새없이 말하는 겁니다.

 

 

귀가 많이 얇은 편이지만

영어의 필요성을 슬슬 느껴가는

시기였기에 솔깃했습니다.

 

엄청난 쏼라쏼라에

얼떨결에  (뭐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름과 주소를

말했습니다.

 

 

 드디어

결제 방법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지로로 보내드릴까요

통장에서 자동이체 하실껀가요"

 

계좌번호가 당시 없었던 저는

나중에 다시 전화 달라고 말을 했습니다.

(생각할 시간도 역시나 필요했고)

 

그러자

"그럼 일단 지로로 신청 해놀테니깐

내일 계좌번호를 불러주시면 바꾸겠습니다.

동문님~~~~♡"

 

이러면서 갖은 아양과

"신종플루가 유행이죠? 조금만 아파도 병원으로 바로 가세요~~~"

 

X까지 받아줄 기세로 말을 합디다.

 

 

하지만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고, 조금 알아본 결과

 

아주 악덕하기로 유명한

어느 정기간행물 판매 회사였습니다.

 

"ㅌ임지 본사"라고 했던 말은 뭡니까 도대체?

거기서 부터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다음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문자를 받고 전화를 했습니다.

 

"아~~ 수업중이실까봐 문자로 보냈었어요~~~~~~

어제 지로로 결제 선택(???????????????????)하셨는데

                 ㄴ내가 한댔냐고

결제계좌변경 원하세요~~~~~~~~~~~~?"

 

으으으 친한척 아양

 

뭐 결국 신청한건 저였고,

짧게 생각한 것도 저였기 때문에

일단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거기가 X임지 본사가 맞냐고,

알아봤더니 XXX라는 판매처인거 같은데

맞나요? "

 

그러자 바로

"아~^^^^^^^^^^^^^^^^^^;;; X임지는 따로 지점이 없어요" ----> 본사 라며??

 

  이건 아닌거 같다 싶어

확실히 마음을 굳히고

죄송하다고 신청철회 해주시겠냐고 정중히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급급급급

목소리 톤 변하면서

 

"지금은 철회가 안되시고요,

 이미 전산으로 신청이 다 되고 어쩌고저쩌고 ,

111부가 너무 많으면 반으로 줄여드릴수는 있습니다."

   ㄴ               ㄴ 아이구 그려 인심쓰시네  

 이에 저는 답했습니다

"생각할 시간없이 너무 빨리 일이 진행되었고,

아직 개인정보도 다 알려주지 않은 상태이다. 주소 하나 갖고 신청하셨느냐"

 

정색의 극치를 달리며

"어제 전화 두 번이나 드렸잖아요"

(쏼라쏼라가 첫 번째 전화/  신청됬다면서 주소확인 전화가 두번째 전화)

"그런데도 생각할 시간이 부족하셨어요???"

 

뭐 예상했던 답변이기에

당황하지 않고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제가 미성년자인데요"

 

 

그러자  "X임지 구독하시는 사람들 다 미성년자인데요."       (어쩔?)

 

 

뭐 그냥 간단히 무시하고

"부모동의 없이 한 미성년자의 계약은 철회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거든요?"

 

 .  .  .

한마디에 왕 싸가지+빈정거리는 말투로

                                               .   .  .   .

"XX씨, 솔직히 X임지가 너무 어려워서 못 읽겠다고 말씀하세요,

XX씨가 신청한거 제가 읽을게요 그럼.  뚜뚜뚜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서 말이 안 나옵디다.

 

여기까지.

저의 멍청함으로 빚어진

굴욕아닌 굴욕이였구요.

한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현행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전화권유 판매란 전화로 소비자에게 권유하여 계약의 청약을 받거나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으로 재화 등을 판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전화권유 판매의 경우 판매원의 적극적 접근성이 방문판매와 유사하므로 전화권유 판매업의 신고, 계약체결에 따른 계약서 교부의무, 청약철회 등에 관한 사항이 방문판매업의 규정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전화권유 판매로 계약을 한 후 청약철회할 경우에는 계약서를 교부받은 날부터 14일, 계약서를 교부받은 때보다 재화 등의 공급이 늦게 이루어진 경우에는 재화 등을 공급받은 날부터 14일 이내에 해약의사를 서면으로 작성하여 내용증명 우편을 통하여 해당 업체 및 신용카드사로 발송하도록 합니다.

 

 

 

TO. X임지 본사 텔레마케팅 담당자분

저대신 X임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얼마나 영어 공부 열심히 하셨으면,

인격이 고따구 신가요

뭘 해도 대성하실꺼 같네요.